흔히 말하는 8대전문직 종사하다가, 거기 법인 동호회에서 눈 맞아서 바람 났다. 하도 집에 안 오고 나랑 동생한테 5만원씩 쥐어주면서 뭐 시켜먹고 엄마 오늘 못 온다고 함. 우린 그 때 엄마가 바쁜 줄 알았지.. 난 엄마 진짜 존경했거든.. 




 

한 달? 그 후에 학교 다녀왔는데, 티비 엎어지고 뭔가가 다 깨져있고 엄마는 울고 아빠도 울고 그러길래 나도 같이 울었다. 그 이후에 이혼하고 나랑 동생은 아빠 따라감. 아빠가 그냥 시골가자고 해서 시골에서 살음. 그땐 아빠랑 낚시도 가고 그 동안 못했던 이야기도 많이 했음. 오해도 많이 풀었고.. 암튼 행복했음. 공부야 뭐 거기서 조금만 해도 전교권이고 농어촌으로 대학 쉽게 갔으니까, 동생 아빠 나랑 셋이서 주말마다 드라이브 가거나, 캠핑카 조그마한거 하나사서 같이 놀곤 했음. 



 

2년 정도 사니까 엄마가 우리보러 왔는데, 또 아빠랑 대판싸움. 애들 학원도 안 보내냐고  사람새끼냐고 싸워서 자기가 애 데리고 간다고 하길래, 그냥 정 떨어져서 안 간다고 하니까 '그 애비에 그 새끼'란 말 들음. 처음엔 별로 슬프지는 않았거든? 그 날 저녁에 

 

아빠 몰래 화장실에서 울었음. 그 이후로 엄마얘기는 안하게 되었음. 


 

시간이 지나면서 대학가니까 모르는 번호로 엄마니까 계좌번호 적으라고 하길래 걍 씹고나서, 대학생활 즐기다 군대감. 



 

그 이후 엄마한테 연락 군대가기전에 한 번 오고, 면회 때 한 번 얼굴 봄. 어디간다고 말 안했는데 기어이 뿌득뿌득 찾아내더라. 그 때 미안하다고 울면서 나한테 이야기 했는데 악어의 눈물같아서 걍 받아주고 연락 안 하는데, 연락오는 빈도가 잦아든다. 엄마 받아 줄 수 있냐? 너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