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말 쉽게 주워담는 놈은 제대로 된 일을 못해본 놈이 틀림없다

 

 

1. 세상에 편한 일은 없다

 

'남의 돈 버는 게 쉬운 줄 아냐'

 

사장들은 이런 말을 하며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거 내가 일해서 번 내 돈이야

 

근데 쩐주는 무슨 자기가 은혜라도 베푸는 듯 일한 값을 주는 데 인색하다

 

그런 마당에 사무실 앉아서 일하든 밖에서 뺀찌 들고 다니며 일하든 편하다 할 수 있는 게 있어?

 

 

2. 그럼에도 왜 현장을 기피하냐고?

 

살려고.

 

뒤질 것 같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목숨 부지하려고.

 

다음날도 7시부터 작업하려면 쳐자야 하는데 다른 놈들 술판 벌이고 있고

 

아침 되면 하나같이 얼굴 벌개져 있어서 그 와중에 기본 안전수칙도 안 지키고 있는데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같은 작업조가 삑사리쳐서 다치거나 죽을 수 있으니까.

 

 

 

지 손톱 밑의 가시는 세상 큰일난 줄 알면서

 

남의 팔다리 나가는 건 별 감흥 없지?

 

하루아침에 반신불수 되어 봐야 맨몸의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 지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