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노 게이치로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 '한 남자'가 원작이라고 함
2018년 요미우리 문학상 수상작이라는데 뭐 이건 별 상관없고
아직 원작 소설을 읽어보진 못해서 소설 먼저 봐야하나 영화 먼저 봐야하나 고민중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을 읽어보긴했는데
꽤 오래전의 일이라 내용이나 결말이 잘 기억이 나지 않음
당시 느낀게
2000년대 초 이십대의 일본인이
16세기 성직자의 입을 빌어 1인칭 시점으로 건네는 이야기가
어케 이토록 생생하고 진중한가라고 느꼈던 거
그리고
나는 원래 판타지로 분류되는 소설을 제외하고는
성별, 국가나 인종을 넘어서는 건 정말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일식이 솔찬히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남
(물론 김훈 작가도 여성의 입을 빌어 서사를 하기도 했고
수많은 여자 작가들도 남자 화자의 입을 빌어 이야기를 전하기도 하고
또 외국인의 시점에서 전개하기도 함
다만 나는 이게 잘 안되더라고
상상력이 조낸 부족해서 그런듯 ㅋㅋㅋ)
그리고 이걸 두 번 읽지 않았던 이유가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2번 읽지 못했던 이유와 비슷했던 기억도 남
뭐 내용과 단어들이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머리 많이 써야함 ㅋ)
기독교 쪽이 내 관심사가 아니라서 그런듯함
(아리아나 프랭클린의 죽음을 연구하는 여인도 굉장히 잼나게 읽었음에도 2번 읽지는 않았거든
그런데 요괴 장광설로 유명한 교고쿠 나츠히코는 2번 넘게 볼 정도로 잼났음 ㅋㅋ
그러니 뭔가 관심사와 연결되어 있으면 어려워도 괜찮은 거 같음)
암튼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62849영원한 조제의 남자, 츠마부키 사토시
그리고 미녀도 아니고 추녀도 아닌 기녀(기이한 여자), 안도 사쿠라
이 두 사람이 나오는 것만 봐도 땡기긴 하거등
감독은 우행록을 감독했다는데 이게 분명 보긴 했을 건데 별 기억이 안나는 걸 보니까 ㅋ
글고 이 감독은 츠마부키 사토시를 페르소나로 쓰고 있는듯 ㅇㅇ
쿠보타 마사타카는 미이케 다카시의 하츠코이에서 처음 봤는데
뭐 그냥 그랫다는
다카시 감독은 원래 원작 있는 작품을 잘 각색해서 만드는 사람이니까
하츠코이 자체는 좀 기대 이하였던 느낌
그래도 홍콩에 서극이 있다면 일본에는 미이케 감독이 있는 것처럼
나름 캐릭터 잘 뽑아내는 건 그나마 아직 살아있었음
그래도 베키와 오오모리 나오가 뭘 좀 더 터트려줬으면 좋았을 건데
암튼 미이케 감독이 조금만 더 젊었을 때 찍었더라면 진짜 레전드가 되었을 지도
암튼
이번 주까지는 봐야징
아 시발 내일 일가기 조낸 싫노
돈 많은 백수 되어서
맨날 소설 읽고 영화 보면서 살고 싶다 이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