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재인 정부, 납북자 가족 외침에 침묵



 

이명박 정부 北에 있는 ‘휴민트’ 통해 납북자 소식 전하려 해


 
글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jgws120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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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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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납북자들에게 남한 가족들의 편지를 전달 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수학여행 중 전라남도 홍도에서 북한에 의해 납북된 이민교씨의 어머니 김태옥(91세)씨에게 이명박 정부 당시 납북되어 북한에 살고 있는 아들에게 소식을 전할 기회가 찾아 왔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북한에 있는 휴민트(내부 협조자)를 이용해 이민교씨와 또 다른 납북자에게
가족의 소식을 전하려고 했다. 김씨는 편지를 전할 수 있다는 마음에 기뻤지만 이내 포기했다.

 
김씨는 “아들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얘기에 아주 기뻤지요. 
편지를 쓰려고 보니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 편지가 전달되는 도중 북한 당국에 적발
된다면 나보다 아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차마 편지를 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던 정부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모자(母子) 만남을 성사시키지는
못했지만, 북한 내부 협조자를 통해 소식을 전달해주려 노력했다”면서
 “그래서 여러 차례 편지를 써보라고 권했지만 김씨는 아들의 안전 때문에 포기했다”고 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한다며 한창 들떠 있을 당시 김씨는 이 기회에 아들을
만날 수 있겠다는 작은 희망이 생겼다. 문 대통령에게 절절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 
김씨가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내용의 일부다.

 
“수학여행을 보낸 이 어미의 죄요, 그래서 북에 납치된 것도 어미의 죄입니다.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에게 북에 납치된 사건을 용서할 테니, 죽기 전에 아들 얼굴 한 번 보게
해달라는 것이 그렇게 죄가 되나요. 

나도 이제 나이가 많아서 얼마 살지 못할 것 같아요. 죽기 전에 아들을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속히 아들을 만나게 해주십시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납북자가족들은 문 대통령과의 만남과 납북자 문제를 해결 해 달라는 요청을 보냈지만
문재인 정권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