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들은(나 포함)

참 여자를 좋아한다.

(예쁜)여성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남성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난 믿는다.
오늘은 그 예시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일부 각색이 있음)
때는 2차대전 말기

네덜란드에서 연합군 희대의 삽질
마켓가든 작전이 펼쳐질 때 있었던 일이다.
당시 적진 가장 깊숙한 곳에 침투한
영국군 제 1공수사단
그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한 독일군 장교가
단독으로 정찰을 나갔다.

대충 여기 쯤인 거 같은데
통 보이질 않는군
조금만 더 가까이..
누구냐! 움직이면 쏜다! 썬더!!
…
대답해!! 썬더!!
젠장..! 후… 볼트..?
정답은 플래시다! 이 멍청한 나치 놈아 나와!!
이런..쏘지 마시오! 두 손 들고 나갈테니!
간도 크군. 총 하나도 없이 여기까지 오다니
귀군의 부대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요.
싸울 의사는 없소. 그리고 난 나치가 아니오!
난 독일 국방군 소속..
닥쳐! 나치 새끼야! 독일 놈이면 다 나치 놈이지!
군말 말고 따라와!

나에겐 지켜야 할 병사들이 있소! 내가 없다면,
모두 죽고 말 거요!
그게 내가 이 곳에 떨어진 이유다!
이 셰익스피어 나치놈아! 따라와!
…좋소! 나에겐 여동생이 있소! 아주 고운!
… 그래서?
지금 나를 풀어주면 그 여동생을 소개시켜주겠소!
어차피 전쟁은 곧 끝나지 않겠소?
우리 턱밑까지 칼이 들어왔는데!
…이쁘냐?
…?
…이쁘냐고?
…내 왼쪽 가슴 주머니에 사진이 있소!
확인해 보시오!
아주 예뻐야 할 거다.. 더러운 나치 ㅅ..

…
국방군이라 했나?
그렇소만..
총 없는 놈을 쏴버리는 건 비신사적이지? 그치?
그렇소! 어떻게 신사가 그러겠소?
본 정보도 없고?
내가 본 영국군은 그대가 끝이오!
제발…!
…흠..신사의 나라에서 온 내가 그대를 풀어주겠소.
그 대신! 주소는 남기고 가!
그리고 흠..내 얘기도 잘 좀 해주고..
좋소! 자비를 보이다니 정말 신사구려.
그래 그래…국방군 장교 양반
맘 바뀌기 전에 꺼져. 빨리!
고맙소! 이 은혜는 잊지 않겠소!

알았으니까 조용히 가라..

그 뒤로 병사가 속해있던 제 1공수사단은
방어의 사자 발터 모델의 귀신과도 같은 방어전략에
전멸에 가까운 피해 를 입었지만,
독일 장교의 말처럼 전쟁은 얼마지나지 않아
끝나게 된다.
전후 독일 퓌센


똑똑똑
누구세요?
오빠?
어…
…구텐 모르겐..?
하하! 인사해 이 쪽은 내 생명의 은인이야!


전쟁이 끝나고 실제로 장교는 병사에게
여동생을 소개시켜줬고
2년간 만남을 가져 결혼하며
한 때 적군이었던 두 남자는 법적인 가족이 되었다.

그리고 아주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