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마중 나온 그 헬멧맨... 대장동 수익 빼돌린 혐의 체포



 

화천대유 이사인 쌍방울 前부회장과
화천대유 공동대표 체포·압수수색




송원형 기자
조선일보  2022.12.13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취득한 수익을 숨기는데
도움을 준 화천대유 공동대표 등을 체포하고,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만배씨(왼쪽)가 작년 10월 15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서울구치소에서 나오자, 오토바이 헬멧을 쓴 최우향씨가 짐을 들어주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바이크를 타고 온 최씨는 김씨를 보호해 차에 태운 뒤 취재진이 자신에게 몰려들자 빠르게 바이크를 몰고 떠났다. 2021.10.15/뉴스1


김만배씨(왼쪽)가 작년 10월 15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서울구치소에서 나오자,
오토바이 헬멧을 쓴 최우향씨가 짐을 들어주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바이크를 타고 온 최씨는
김씨를 보호해 차에 태운 뒤 취재진이 자신에게 몰려들자 빠르게 바이크를 몰고 떠났다. 2021.10.15/뉴스1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13일 오전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와
화천대유 이사 최우향씨 등을 체포했다
.

검찰은 또 김씨와 이씨, 최씨 등의 주거지와 화천대유 사무실, 김씨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 등 10여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앞서 법원에 김씨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들의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해 최근 인용 결정을 받았다.
검찰은 이후 김씨의 차명 재산들을 계속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천화동인 1호 대표이기도 하다.
이 전 의원은 쌍방울에서 뇌물과 정치자금 3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쌍방울 대표, 쌍방울그룹 부회장을 지냈으며 2017년 한국 유교의 총본산으로 불리는 ‘성균관’ 부관장을 맡기도 했다.
최씨는 호남 지역 조폭으로 활동했고, 2014년 쌍방울 주가조작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10월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김만배씨에게 청구한 첫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최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헬멧을 쓴 채로 서울구치소 앞에 나타나 구치소를 나서는 김씨를 호위하며 미리 준비한 차량에 태워 보낸 인물이기도 하다
김씨와 20년 전부터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최근에도 휠체어를 타고 대장동 재판을 방청하기도 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작년 10월 15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밖으로 나오자 바이크 헬멧을 쓴 최우향씨가 김씨를 보호해 차로 안내하고 있다./뉴스1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작년 10월 15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밖으로 나오자
바이크 헬멧을 쓴 최우향씨가 김씨를 보호해 차로 안내하고 있다./뉴스1



김만배씨는 지난 2019~2020년 천화동인 1호에서 빌린 대여금 473억원 중 일부를 최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가 2020년 2월 최씨에게 20억원을 송금했고, 2020년 6월에는 최씨가 운영하는 A회사에 30억원을 투자했다는 것이다.

최씨는 이 돈을 중소기업 인수에 사용했다고 한다.
김씨는 대장동 수사가 진행된 작년 10월에도 최씨에게 30억원을 빌려줬다.
검찰은 김씨와 최씨간 거래에 대해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원형 기자


송원형 기자


2009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와 디지털뉴스부, 산업1부,
스포츠부를 거쳐 다시 사회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