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애기때부터 9년정도 키웠는데 오늘 새벽에 떠났다...

올 초부터 얼굴에 흰털도 많아지고 활동량도 점점 줄어들어서

이제 많이 늙었구나 생각했는데 한달전부터 먹는양도 줄고

혼자 잠자는 시간도 많아지더라.

어제 새벽1시까지 옆에서 쓰담쓰담 하면 티비보다 자러 들어갔는데

보통때 같으면 따라들어와서 내 등에 기대서 코골면서 자는데

어젠 어쩐일인지 안따라오고 화장실 발매트있는데 가서 자길래 더운가보다 했지..아침에 7시30분쯤 눈떠보니 저 사진같은 자세로 

방문 앞에서 밤새 나 자는걸 보면서 갔드라....눈도 반만 감은채...

첨엔 그냥 엎드려 쉬는줄알고 불러봤는데 귀도 팔랑거리지 않길래

아차싶어 바로달려가 심폐소생술을 20분넘게 했지만 깨어나질 않드라.

저 자세로 밤새 날 바라보다 서서히 숨이 멎은거같아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네...몸부림이라도 쳐서 날 깨워서 인사라도 하고가지...

화장터에서 유골함 받아서 운전하고 오는내내 엉엉 울었다...

9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내 옆에 있었고 어제까지만도 손뻗으면

만져지던 녀석인데 오늘은 한줌의 재가되었단게 믿기지 않네

아직도 부르면 어디선가 달려올것만 같아.

이거 정말 힘들다.

잘가렴 내 작은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