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예상한 일정이지만 어제 본 처자를 24시간도 안돼서 결혼을 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생각과 걱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와~~~~역시 여자는 신부화장을 할때가 가장 예쁘다

남자는 확실히 시각에 약하다는 말이 있듯이 화장한 얼굴을 보자마다 온갖 걱정들이 다 없어졌다.

그냥 지금 이 순간 신부를 바라보고 있는 자체가 좋았다. 

화장을 마치고 나는 그냥 화장실에서 정장을 입었다. 5분만에 준비가 끝났고

신부는 화장하고 준비하는 데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호텔을 나오는 데 유난히 사람들이 우리들만 쳐다보는 것 같아서 민망하기도 했다.

식장은 호텔에서 10분정도 거리였다.

공항올때부터 느낀거지만 여기는 엎어지면 코 닿는 것처럼 다 가까웠다. ㅎㅎ

인터넷으로 보면 여자 만날려고 오지까지 가서 3시간넘게 걸리고 그러던데 나는 그런 고생을 하지 않아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식장에 가니 이미 가족 일부가 와 있었고 서로 즐겁게 얘기하고 있었다.

친척으로 보이는 몇몇 남자분들은 나에게 악수를 권하고 알아 들을 수 없는 말들을 했지만 그냥 마냥 즐거운 시간이었다.

식장에서 찍은 사진들이 상당수 있지만 친척들이 대부분이라서 사진은 생략~~~

결혼은 정말 조촐하게 치루었다. 친구들도 없었고 그냥 대략 20명정도의 친척들로~~~

물론 주례사도 없었고 사회자가 주례까지 간단하게 하고 흔히 결혼식에서 하는 케잌짜르기 술 붓기 등등

할거는 다 했다. 30분만에~~~~

워낙에 결혼을 급작스레 해서 그런지 행사도 참 간단하게 해서 다소 아쉽긴 했다.

한번뿐인 결혼인데~~~

가족들과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데 신부가 참 행복한지 엄청 웃어댄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도중도중 신부가 번역앱으로 알려주기는 했지만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글 쓰는 와중에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딱 하나 기억이 난다. 남편 잘생겼다고. ㅋㅋㅋㅋ

그리고 어려보인다는 거는 기억이 나네.

그리고 가족들과 사진들을 찍고 조금 있다가 베트남 전통의상인 빨간색의 아오자이를 입고 나왔는데

섹시하다~~~옷 자체가 붙는 옷이다보니 몸매가 드러나보이는 효과가 있는데

가슴은 사실 보통이지만 엉덩이가 크다보니 뒷태가 유난히 도드라져 보여서 섹시해보였다.

순간 아랫도리에 반응이 왔지만 다행히 일어서지 않아서 들키지는 않았다. 

가이드랑 밖에서 담배 한대를 태우면서 앞으로의 일정과 가장 중요한 돈 얘기를 했다.

일단 업체랑 진행하면서

300만원은 계약금으로 2년전에 미리냈었고

나머지 잔금인 1265만에는 각종 행사비 + 신부 한국어 학당교육비 + 서류뽑는데 드는 돈(이거 돈 상당히 든다고 들었음) 등등

따로 2000달러는 환전해서 가지고 왔는데 그 중 1000달러는 지참금, 나머지 천달러는 돌아다니면서 쓰는 용돈으로 가지고 왔다.


가이드에게 1000달러를 지참금으로 먼저 주었고 나머지 1000달러 중 300달러는 나중에 처가에 다시갈때 재단에 주라고 하더라

결국은 남은 700달러 가지고 남은 일정을 보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혹여나 모를 문제를 대비해서 비아그라를 준비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거는 다 준비되어있습니다. ㅋㅋㅋㅋ 속으로 웃었다.

나만 그런게 아닌가보다. 혹시 모를 첫날밤을 멋있게 태우기 위해서 요청하는 분도 있다고 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을 마치고 식구들은 다 돌아가고 여자 통역사가 신부랑 쇼핑한다고 100달러를 주었다.

그걸로 필요한 옷이나 속옷 그런 것들을 사라고...

그런데 신부가 내 옷만 사가지고 와서 돈이 부족해서 못 샀냐 물었더니 자기는 옷이 많다고 하더라

나도 옷은 많이 챙겨왔는데 --;;;;;

그래도 그런 마음에 감동을 조금은 했다. 머 처음이니 잘 보일려고 그럴수도 있겠지만

호텔로 돌아와서 일단 너무 땀을 흘려서 씻었다.

누가 먼저 샤워하느냐 그게 중요한 문제였는데 서로 미루었다. ㅋㅋ

그래서 내가 먼저 씻고 걔가 그다음에 씻고 나왔는데 

나는 그래도 속옷만 입고 나오는 장면을 상상했는데 잠옷을 입은 상태로 나왔다.

어제 만난 사이라서 그리고 무엇보다 말이 안 통하는 가운데 서로 어찌할바를 몰랐다.

의자에 앉아서 바깥경치를 바라보다가 이러고만 있을 수 없다보니

너 이순간이 너무 아름답다. 키스해도 되냐?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고개를 끄덕끄덕

바로 얼굴을 부여잡고 딥키스를 했다.

그리고 자연스레 침대로 가서 첫날밤을 치루었다.

혹시 몰라서 비아그라를 20분전에 먹었는데 사실 처음 먹는거다

20분전까지는 반응이 없다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찼다

이제야 효과가 오는구나~~~이게 비아그라구나

첫날밤을 정신없이 키스하면서 물고 빨고 애무하고 서로의 몸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상세하게는 안 쓴다. 이 글은 야설이 아니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