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메일, 베타메일과 다른 시그마메일은
알파메일 즉 인싸가 될 수 있는 능력, 외모를 갖고 있는데 위계서열에 관심없어서 혼자만의 길을 가는 남자를 말한다. 특징이 여자에 별 관심도 없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음.
난 살면서 시그마메일 딱 한명 봤다.
고등학교때부터 알던 친구인데 당시 스타가 열풍이었는데 게이머 할 생각도 없으면서 스타 존나 잘하던 친구였다. 당시 래더 3위안에 들었어 걔가. 미친거지. 근데 학교에서 스타 얘기 일절 안 하고 그냥 조용히 다니던 애였다. 얘가 스타 잘하는거 아는 애들만 알았어.
그러다 당시 학교별 네트워크 경진대회라고 시가 주최하는 스타대회 열렸는데 다들 자기들이 대회나가겠다고 난리가 났는데 얜 나가겠다고 말도 안 하더라. 내가 나가보라니까 그냥 아예 관심이 없어. 그러다 나 포함 걔 아는 애들이 컴퓨터 샘한테 걔 내보내면 무조건 우승이라고 해서 컴퓨터샘이 걔 불러서 나가래서 대회 나갔는데 진짜 우승하고 오더라.
근데 돌아와서는 우승하고 왔다는 말 하지도 않음. 애들이 대회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어 이겼어. 하고 더 이상 말 안 해. 그래서 얘가 대회 나갔는지도 모르는 애들이 태반이었다.
근데 걔가 스타만 잘하는 찐따냐 하면 그것도 아님. 공부도 전교에서 상위권이고 축구도 잘해. 이런데도 말은 한마디도 안 하고 사는데 가끔 애들이 스타 얘기 좀 해달래서 최근에 게이머랑 경기한거 걔가 얘기하면 걔 주변으로 한 10명 모이더라.
공부도 잘하니 샘들도 존나 좋아하고 대학은 인서울 중상위권으로 나랑 같은 곳 갔다. 걔가 나보다 공부 잘했는데 난 수시로 운좋게 갔고 걘 정시로 가더라. 근데 가서도 얘가 고등학교때랑 달라진게 없어서 평점 4.5 찍고 수석하고 축구 동아리에선 또 에이스로 활약하더라. 또 대학교 스타대회 또 열렸는데 내가 걔한테 너 무조건 나가래서 나가더니 또 가서 우승하고 오고.
내 주변에 걔 좋아하는 여자들 많았는데 걔는 술자리도 일절 안 가고 여자한테도 관심 아예 없고 그냥 축구하든 뭐하든 지 세계에 빠져살더라.
졸업하고나선 난 시중은행, 얘는 공기업 갔는데 난 얘가 언제 연애하나했는데 가더니 바로 사내연애하더라. 난 얘가 드디어 여자에 눈떴나 했는데 언제 걔랑 걔 여친하고 같이 봤는데 여자 얘기 들어보니 걘 역시 똑같이 공기업에서도 일만 존나하고 여자들한테도 관심 전혀 안 줬는데 여자가 존나 꼬신거더라. 여자도 또 엄청 이뻐. 얘는 내가 처음본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도 그냥 성격이 똑같애. 위계서열, 타인에 별 관심도 없고 그냥 자기세계에 빠져산다. 말도 진짜 안 걸면 한마디도 안 하고 내가 힘들거나 문제 생겼을때만 말건다. 도움 필요하냐고.
난 살면서 잘생긴 남자니 인싸니 수도 없이 봤지만 시그마 메일은 얘밖에 못본거같다. 그냥 얘 보면 신비로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