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민규를 실제로 처음 보고 뭔가 새로운 세상에 눈 뜬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때부터 언젠가는 글을 한번 써야지 싶었는데 장문이 될거같아 미루고 미루다 보니 기억이 많이 사라졌고,

기억나는 것도 많이 변했을 수 있으니 틀린 점이 있으면 태클 걸어주길 바람

(물론 이 글 또한 장문이 될것같으니 지루하면 맨 아래 요약봐도됨)

1. 시야


세상에는 병신부터 특별한 사람까지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병신의 시야에는 병신들만 보이고, 일반인에겐 일반인만,
특별한 사람들(재벌, 연예인 등)에게는 특별한 사람들만 보일 수밖에 없다.

물론 시야의 각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의 경우 자기 생활 수준에 맞는 사람들만 보이기 마련이다.

나는 정말 밑바닥 그지 시절부터 나름 먹고 살만한 지금까지 성장을 해왔고,

사업이라고 하기 좀 애매하지만, 직장인들보다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일을 해오며 살아왔기에

보통의 사람들보단 시야가 넓다고 말할 수 있다. 있었다.



2. 민규

당연히 모든 사람들은 자기 시야(아는 것)만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병신들에게 빨간 세상을 설명해주면 그런게 있다 라는 인식은 하겠지만, 병신들이 빨간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진심을 이해하는건 불가능하다.

특별한 사람들에게 보라색 세상을 아무리 설명해줘도 이해를 못 할거다.
(대표적으로 정몽준의 "버스비 70원쯤 하나?" 드립이 그렇다.)

인간은 겪어봐야만 상대를 진심으로 이해 할 수 있다.

나도 차게 민규를 보며 파란색 어디쯤 있는 븅신쯤으로 생각했었고, 할아배 패고 뉴스 나오기 시작하면서 보라색의 또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재판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기억이 틀릴 수 있음)

꽤 일찍 재판장에 도착한 탓에 많은 재판을 참관했다.

돈 문제 때문에 재판을 몇 번 해봤지만, 이 곳은 살인, 강간 등 강력 범죄자들의 재판이었기에 분위기가 달랐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죄를 뉘우치는 척이라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아무튼 내 시야 밖의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우리 민규차례! 나는 정말 놀라웠다.

판사가 피고측(민규) 변론 시간을 줬다.

국선변호사 : 할 말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빨 변호사가 저래도 되노 싶으면서도 얼마나 시달렸으면 저럴까 싶었다.

그때 갑자기 민규 1차 폭주 시작

차게에서 정신병자마냥 씨부리던 신이 어쩌고 저쩌고, 자기가 처분을 내린거라느니 개소리를 장황하게 늘어놨고

검사는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민규는 그 말에 더욱 흥분하여  2차 폭주 시작

경찰도 한패라느니,
누가 자기한테 총 쐈는데 신고해도 안 된다느니,
문이용이 먼저 자기 엄마 욕했다느니 하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갑자기 대한민국 사법부를 싸잡아서 욕하며 쓸모없는 것들이라 소리치기도 하고

차게에서 씨부리던 정신병자 같은 말을 판사를 보며 소리쳐댔고

검사는 4년 취소합니다. 5년 구형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4. 시야

재판장을 나오며 시야에 관한 내 개념이 바뀌었다.

내가 보통 사람보다 시야가 넓다 한들 가시광선 영역에 머물러있는 애송이 일뿐이었다.

세상에는 가시광선 밖의 사람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 나도 나름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다는걸 알게 됐다.

민규는 자기가 적외선 영역을 지나 라디오파 이상의 사람이라 생각하는 듯 한데

차게이들한테 당하고
문사장에게 당하고
새총게이한테 당하고
편게이한테 당하고
미군한테 당하고

갑자기 화풀이는 아무 죄 없는 늙고 힘없는 노인에게 하는

X선 영역까지 가지도 못하는 개좆밥 잡범 쓰레기 정신병자일 뿐이었다.



요약 

1. 판사가 변호사에게 최종변론 하라고함
2. 변호사가 "할말 없습니다" 시전
3. 민규 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