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강원랜드 주차장에 방치된 번호판 없는 차량

 

 

 주식이니 코인이니 토토니 휴대폰으로 24시간 일상에서 도박을 할수 있으니까 어찌보면 인간을 좀먹는 요소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나보다ㅋ

 

난 오프라인 도박장 강원랜드에 딱 한번 간적이 있어 

원래는 주말에 친구들끼리 모여 한잔하고 다음날 일찍 선상낚시를 하려고 계획했던날이었는데 

우천으로 인해 낚시예약 취소통보를 받고 뭘 할까 의견을 나누고 고민하던중에 카지노를 가보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자정이  되어가는 시간에 강원도로 출발했다 

 

뽕알친구였던 우리 꼬추 네명은 이것저것 많은걸 같이해봤지만 넷 다 강원랜드는 처음이었음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데 위 짤 처럼 번호판 없고 먼지가 수북히 쌓인 차량을 몇대 보다보니 

카지노 입장도 전에 우리는 뭔가 알수없는 찝찝한 감정을 동반한체 저벅저벅 카지노 입성을 했지 

 

입장료를 각 현금7천원돈 정도 냈던거 같은데 

입장권이었나..암튼 전에는 언제 방문했는지 그런 기록까지 같이 표기가 되서 나오는것 같더라 

 

카지노 안에 은행이 있는데 엄청 신기했음 

넷다 각자 30만원씩 현금을 찾아서 입장을 함 

 


(짤방이 영화 21)

 

이런 간지나는걸 내가 해보겠구나 상상하며 입장했는데 시발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 하는 카지노 테이블과 우르르 몰려 베팅하는 사람들이 눈에들어오는데 영화로 봤던 그런 우아한 그림과는 다른 시장같은 분위기애 어안이 벙벙 하더라ㅋㅋ 

 

머신앞에 앉아있는 인간들은 눈에 촛점하나 없이 손가락만 까딱까딱하며 영혼없는 표정으로 머신화면만 응시들을 하고있는걸 보니까 지박령이 이런게 아닐까 싶더라고

 

심지어 테이블딜러게임이든 머신이든 자리가 전부 꽉 찬 상태로 뭐하나 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었음

우리 넷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만 하고 게임은 시작도 못하고 그렇게 흡연실에 담배하나 피러 가는데 

 

시발 줄담배태우는 아지매 통화를 존나크게 하는 50대 아재 

착잡한 표정으로 한숨쉬는 아재 

인간궁상들이 모인곳이 이곳이 아니면 어디 또 있을까 싶더라 

시작부터 모든 과정이 계속 찝찝하기만 하니까 처음 간 우리도 분위기가 축축 쳐지드라

 

공짜라는 음료수만 존나게 마시면서 관광온것처럼 그렇게 남자넷이 구경만 존나했음 

식당코너도 가봤는데 메뉴판에 무슨 라면+공기밥 셋트가 만팔천원 불고기백반같은건 3만원 이딴식으로 있길래 

여기가 진정 한국이 맞는건지 별애별 생각이 다 들더라ㅋㅋ

 

그러다 나혼자 또 흡연장에 한대 태우러 갔는데 여기서 에피소드가 하나 발생한다

 

흡연실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던 또래 여자애가 슬슬 나한테 다가오더니 " 꼼프 있어요" 이러는거야 

난 그게 무슨말인지 몰라서 노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는데 

어투도 너무 감정없는 어투인지라

나한테 꼼프가 있냐고 물어본건지 

지한테 꼼프가 있다고 말하는건지 이해도 못했고

꼼프가 뭔지도 몰랐던 나는 속으로 별 생각을 다했지 

 

도박장이니까 뭐 현장에서 돈을 꾸거나 꿔준다는 뜻이아닐까 라고밖에 생각을 못했음

알고보니 콤프란게 카지노서 게임을 하면서 쌓이는 마일리지 같은건데 이게 그곳에선 현금과 같은 효력이 있다고 하더라고

사북시내에 숙박이나 식사같은 소비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했던거 같음 

 

암튼 노리둥절한 상황에 내가 병신같은 표정을 보이고있으니까 이년이 또 나를 혼자온놈 으로 생각을 했는지 몰라도

지는 여기 하이원리조트 호텔에 묶고있는데 

지한테 칩 한개를 주면 같이 지 방에 가서 한타임 잘수있다는거야 

근데 이년이 눈에 촛점이 흐릿하고 표정이나 말투나 상태가 일반적인 여자와는 사뭇 다른게 느껴지더라고 

더웃긴건 난 입장시 인출했던 현금을 30만원 그대로 갖고있었지

게임도 한번도 못했고 칩도 교환을 안해서 칩은 갖고있지도 않았거든 

속으론 각목이나 장기따이는거 아닐까 싶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 

 

그때 내 친구들 셋은 각자 여기저기 찢어져서 게임하던 놈도 있었고 돌아다니던 놈도 있었는데 친구 한놈한테 전화를 해서 흡연장으로 오라고 불렀음 

나랑 내친구 하나 그리고 몸을 팔겠다는 그년 셋이서 삼자대면을 시작했지 

그년이 자기가 지금 돈이 없어서 생활이 힘드니 이렇게 지내고 있다고 지가 말한 조건에 대해 생각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카톡도 아닌 라인 이라는 메신져 아이디를 알려줌

그래서 그 불렀던 친구와 단둘이 협의에 협의 끝에 딜을 치기로 해 

 

라인 앱을 폰에 깔고 그년이 알려줬던 아이디를 친구추가해서 쪽지를 보냄 

2대1로 쓰리썸도 되냐고 보냄 

혼자 가는건 영 찝찝했고 2대1로 좆도 물리고 박고 

상상으로만 했던 쓰리썸은 해보고싶어서 

그냥 던지다시피 얘기했는데 이년이 바로 "콜 하더라 

둘이니까 20맞춰달라길래 나도 바로 콜 했음 

 

이후 두번째 에피소드가 생겼는데 이건 내일 마저 써줄께

간단히 쓰려다 자세하게 기억나는대로 쓰다보니 길어져서 

잘시간 넘겼노ㅜ 내일 마저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