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27일-29일 2박 3일로 7번국도 여행한거 올려봄
우선 전체적인 여행 경로는 아래와 같음
서울-봉하마을-부산(7번국도 시작지)-강원도 고성(7번국도 종점)-다시 서울
우선 7번국도 대해서 대충 얘기하자면

그림과 같이 부산에서 통일 전망대가 있는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까지 연결된 약 500km 상당의 국도임
거쳐가는 도시는 남쪽부터
부산-양산-울산-경주-포항-영덕-울진-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 이렇게 됨.
우선 1일차부터 글 써봄
1일차 목표는 서울에서 출발해서
봉하마을 들르고, 부산 남포동 거리 좀 구경하다가 7번국도 시작점인 남포역부터 포항까지 가는 거였음

아침 6시 조금 넘어서 서울에서 출발해서
경부-영동-중부내륙 고속도로를 거쳐 처음으로 멈춘 곳이
경북의 문경휴게소
원래 충청도쯤에서 한 번 쉬려 했는데 딱히 안피곤해서 그냥 경상도까지 갔음

핫바나 호두과자나 먹으려했는데 문을 아직 안열어서 먹은 우동(이때부터 1일차의 저주가 시작됨)




중간에 졸음쉼터에서 오줌만 한 번 더 싸고
논스탑으로 달려서 봉하마을 도착
사저는 안열려 있어서 아쉬웠음. 거기 밀짚모자나 이런거 전시했다는데ㅠㅠ
생가는 별거없더라


정품 사진 ㅍㅌㅊ?



그리고 부엉이 바위도 올라가봄
생각보다 엄청 높더라

그리고 노짱 자석 기념품도 2개 삼
내꺼하나 일게이 친구꺼하나
가격은 2,000원

그리고 1시간 정도 더 달려서 부산도착
자갈치역 쪽에 차 세우고 남포동 거리 돌다가 먹은 밀면
밀면은 좀 별로였는데(맛은 있었는데 예전에 부산에서 먹은 밀면들보다는 좀 별로) 옆에 같이 주는 하얀 사골 국물이 좋더라

남포동 시장에서 먹은 비빔당면
이 집이 별로인건지 그냥 비빔당면 자체가 맛 없는건지는 몰라도 진짜 맛 없었음
국수랑 면이랑 완전 따로 놀고 있더라

예전에 2016년 겨울인가? 친구랑 부산 여행 와서 야시장 돌았을때 여러가지 먹었는데 이 삼겹살 김밥이 젤 기억나서 한 번 더 사봄.
이건 포장해서 저녁에 먹었는데, 맛은 있는데 식어서 좀 아쉬웠음.
고추 들어있는게 신의 한수. 이건 추천함
아까 우동에서 말한 저주는 면의 저주였음
이거 말고는 하루종일 면밖에 안쳐먹음 ㅋㅋㅋ

그리고 남포역에서 7번국도 여행 시작~
참고로 부산 운전 막 좆같다 애들이 깜빡이를 안켠다 이러던데 난 괜찮았음
근데 노면이 개판임
튀어나온 부분 파인 부분 이런게 좀 많음


만땅 넣고 세차함
비오는데도 세차함 차가 너무 더러웠거든
아저씨한테 세차 돼요? 하고 물어보니
비오는데요? 하더니 내 차 쓱 보시고 들어오세요 이러더라 ㅋㅋㅋㅋ


그냥 이정표하고 7번국도 표시 찍어봄
어쨋든 무사히 포항 도착하고 모텔 체크인
참고로 포항에서 잔 이유는 모텔 많은 번화가가 7번 국도에 바로 붙어있어서였음
1일차 경로: 서울-김해(봉하마을)-부산-양산-울산-경주-포항


투니버스에서 둘리 얼음별 대모험인가 극장판해서 이거 보다가 잠듦.
9시에 알람 맞춰놨는데 좀 만 더자야지... 하다가 11시 체크아웃인데 12시 반에 일어남 ㅋㅋ
뭔가 일정 꼬일 삘이어서 대충 세수 양치만하고 샤워는 어제 밤에 했으니 걍 스킵
체크아웃할때까지 전화도 없고 아무말 없으셔서 다행이었음(카운터에도 안계심ㅋㅋ)
일단 일어나니 배가 너무 고팠음.
그래서 점심을 먹어야겠는데, 포항하면 물회 아니겠노?
근데 물회는 추워서 그런지 안땡김... 국밥먹을까 했는데 이것도 안땡김 ㅋㅋ
대충 7번국도 따라가면서 뭐 먹을지 고민하기로 함
그렇게 다시 출발

결국 백반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백반집도 없고 포항 시내 벗어나니 식당 자체가 많이 없더라..
그래서 결국 한식뷔페 나와서 거기서 먹음.
7천원인데 꽤 괜찮더라
새코시(?) 이 이름 맞나? 암튼 이 회도 있더라.
제육도 있었는데 제육은 조금 맛만 봤음. 제육도 괜찮더라
어제 맛없는 비빔당면 먹고 저 잡채 먹으니 맘이 편--안해지더라
배도 채웠으니 다시 ㄱㄱ

포항을 지나 영덕. 영덕하면 대게 아니겠노?


영덕지나 울진
울진이 제일 경치 좋았음. 바다도 이쁘고

도로 표지판 찍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저기 불상 겁나 큰게 신기해서 찍어본거
사진상으로는 별로 안큰데 실물은 엄청 컸음.


울진 망양 휴게소. 여기 잠시 들러서 커피 한잔 하고

7번국도 간판
아시안 하이웨이는 한국-북한-중국-러시아 다 이어진 길이라는 거라더라

드디어 강원도 진입!




망양휴게소 다음으로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 한번 쉼 ㅋㅋ (라임 ㅍㅌㅊ?)
코로나 때문에 막아 놨더라. 멀리서 구경만 함
여기서 전화로 속초 모텔 예약하고 다시 ㄱㄱ
여기 출발할 때부터 슬슬 어두워짐


강릉-양양 사이 7번 국도 꽤 되는 거리가 편도 1차선이었음.
은근히 통행량이 많더라
심지어 막히기까지 함 ㅋㅋㅋ

모텔 체크인하고 속초중앙시장 와서 오징어순대+새우튀김 삼
여기 문닫으려해서 오징어 순대만 사고 새우튀김은 다른데서
근데 속초는 이번 10월에도 왔는데 확실히 그 때보다 훨~~씬 썰렁하더라.
물론 그때는 토요일 오후에 갔고, 이번에는 월욜 밤 8시 넘어서 갔지만 여기가 썰렁하니 좀 신기하더라
여기 몇번왔는데 이렇게 사람없던 적이 없었음

그리고 다시 모텔와서 할 일 좀하고 일베좀 하다 중앙시장에서 사온거에 맥주 한잔함
식어서 아쉬웠음 ㅠㅠ
속초 중앙시장 개인적으로 오징어순대, 튀김, 지하에 회가 괜찮은듯.
아바이순대는 딱히 가격만 비싼 느낌이고 닭강정은 왜 유명한지 모르겠음(맛없는게 아니라 걍 평범 그자체 근데 비쌈).....
그리고 튀김은 여기가 막 좋다 이게 아니라 딱히 창렬이 아니라는 거 ㅋㅋㅋ

7번국도 여행 마지막날
아침 9시반쯤 일어나서 씻고 대충 10시반 정도에 나옴
속초 시내서 본 젤 큰 건물
80년대 삘 나서 찍어봄 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가 속초의 랜드마크 비슷한거라더라

조금 가니 고성 진입
은근 차 많더라
막히는 것 까지는 아닌데 트럭+군용차가 많아서 좀 답답함

북쪽으로 가면 갈수록 차들이 없어짐
간간히 군용차만 보임.
근데 결국 8km 정도 남겨두고 7번국도 종점인 금강산 휴게소 못감.
코로나 때문에 중간 검문소에서 막더라... 거기서 회차해서 나옴
검문소 기념 사진도 못찍음. 뭔가 분위기가 좀 살벌함
그래서 아쉽지만 집으로 ㄱㄱ
가는 길이 대충 2종류가 있었음
하나는 속초까지 내려가서 속초부터 양양고속도로타고 서울
하나는 진부령 통과하는 46번 국도 통해서 동홍천 ic부터는 양양고속도로
난 왔던길 또가기 싫어서 후자로 감

진부령 초입부분
일부 코너 부분 제외하면 계속 편도 1차로임 ㅇㅇ

해발 400m 기념

진부령은 생각보다 낮더라 520m 임.
이번 가을에 한계령 갔는데 거긴 900m 넘었는데...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지
빙판길+블랙아이스 무서워서 천천히 내려옴 ㅋㅋ

진부령 끝 쪽에 폭포 언거 멋있어서 찍어봄
3일 여행중에 이게 젤 멋졌던듯 ㅋㅋㅋㅋㅋ
와... 소리 나오더라

다시 46번 국도로 동홍천 ic까지 ㄱㄱ
별거 없는 국도


홍천가는 길에 인제도 지남


오늘도 뭐먹을지 겁나 고민하다가 진부령 오르기 전에 산채비빔밥이 있더라고
그래서 이거 후보에 놓고 고민하다가 진부령 넘어가니까 없더라 ㅜㅜ
첫날에 국수 하도 먹어서 막국수 먹기는 싫고
고속도로 타기전에 식당은 가야겠고(휴게소나 서울에서 먹기는 싫었음)
결국 고속도로 20키로 정도 남기고 괜찮은 식당에서 먹음
보리비빔밥+청국장인데 맛있음. 양도 많더라
역시 나는 밥이 좋음. 입맛이 틀딱인가;;

밥먹으니 눈오더라
동홍천 ic부터 양양고속도로 타고 서울진입하고 올림픽대로
당연히 막힘 ㅠ

서울 시내오니 버스전용차로 단속하는 경찰들한테 내가본 것만 배달 셋이나 걸림 ^오^
그렇게 다행히 퇴근시간 전에 집에 도착... 퇴근시간 걸렸으면 상상도 하기 싫다...

3일 동안 1105km 정도 주행함
출발할때 까먹어서 문경휴게소부터 리셋한거라
집-문경휴게소까지 대충 170km 정도 되더라
암튼 내 글 읽어준 게이들 고맙다
여행 관련 질문 받는다!
그와중에 누적주행거리 마지막 6974 ㅍㅌㅊ?ㅋㅋㅋㅋㅋㅋ
ps. 참고로 나는 바다가 목적이 아니라 7번국도 자체가 목적이었음. 생각보다 7번 국도에서는 바다가 잘 안 보임. 중간에 해수욕장은 많은데 국도에서 빠져서 일부러 들러줘야함
그리고 나는 운전 좋아해서 재밌었지만 딱히 그런거 아니면 추천까지는 안함. 한 장소(울진이면 울진, 고성이면 고성 이런식으로) 딱 잡아서 거기서 자전거 타는게 바다는 더 실 컷 볼듯
질문받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