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사원인 이토양과 일게이군은 1년에 한번있는 교육을 위해 본사에 연수왔다.

어깨 축쳐진 일게이군과는 다르게 걸음걸이부터가 여장부인 이토양.

하지만 이토양의 표정은 불만이 가득하다.

(흠칫!)

- 아까 본사 사람들한테 인사를 왜 그따루로 해?

"....."
(아까 인사를 너무 소심하게 한게 떠오름)


- 너 때문에 나까지 본사사람들이 변변찮게 보잖아!



(퍽!)
"으흑..."

- 동기라고 사이좋게 지낼 생각, 꿈도 꾸지마.

홱!

"....."
알고보니이토양은 가라데로 입상경력까지 있는 실력자였다.

(잠시 후 숙소)
.....



- 저기.. 806호인데요. 남녀가 같은 방에 배정되어 있어서 전화드렸어요.
- 네.. 네...
-.....

(꾹 꾹 꾹 꾹)
다시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이토양.

- 저기.. 본사 인사팀 노무현 과장님이시죠?

- 넵 저기 다름이 아니라 호텔건 때문인데요.
- 어떤 착오로 일게이군이랑 같이 방을 쓸 수 밖에 없다고 호텔에서 그러는데요.
- 네...

- 네. 봉하호텔 맞습니다.

- 네 봉하호텔 518호요.

- .....


- ...네... 하... 알겠습니다..


(찌릿)

- 일게이쿤. 니가 여자같은 이름이라서 같은 방으로 예약했다고 노무현 과장님이 그러시잖아.
(*본작에서 실제 남자이름은 '마히로')


"..... 미안...."

- 오늘부터 사흘만 저런 찐따같은 놈과 같이 지내야한다니..

(찌릿)
- 너 딴짓하면 그대로 내 남친한테 죽을 줄 알아.
- 침대 위에 올라올 생각말고, 거기 그 바닥에서 자.
".....알겠어..."

[그날 밤]


- .....

"....드르렁... 쿠울...."
일게이쿤은 그 바닥에서 그대로 앉아 자고 있는 모습이다.

- .....모자란 놈...

딱!
"아얏!"


- ....너 지금까지 살면서 남자다운 일을 해본 적이 있어?

생각중인 일게이쿤. 그런데 생각나는게 없는 듯 하다.

- 역시나...

일게이쿤을 남자답지도 못하고, 동정이라고 모욕하는 이토양.


(부들 부들)
일게이쿤은 열받지만, 딱히 반박할 수가 없다.

- 넌 남자가 아니니... 내 팬티를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겠지?

갑작스런 이토양의 도발에 빡친 일게이쿤.
"흥, 니가 아무리 그래도 나도 남자라능."
침착하게 대응하는 일게이쿤.

- ....그래?

- 그럼 이건 어때?



아까보다 더 자극적으로 도발하는 미토양.

'헉 ㅆㅂ 저런건 처음 본다능'


- (피식)


- 꼴에 남자라고...

자기에게 모욕을 준 이토양이 분한 일게이쿤.
그런 모습이 우스운 이토양.

(부들부들)


- 참 다행이야. 니가 이름처럼 여자같은 동정놈이라서.
- 오늘부터 사흘 간 니 잠자리는 저기 바닥이야.

- 난 이제 잘테니까 불끄고 잘자.

홱!


"....."

[그날 밤]


.....

(스윽)

"....감히 나에게 모욕을 줬겠다..."
"나도 남자라능!"

(탓!)



"....."

"와... 씨발... 다리 예쁘다..."

(슬쩍)

(커헉)


"....와......"

"여기에 털 보인다..."

(스윽)


"....와......"

"흥... 나도 남자라능."


"....."

"와.... 이게 가슴이구나...."


"....혹시 모르니... 이걸로 묶어놓자."

"....."
갑자기 이토양이 뒤척임에 바짝 쫄은 일게이쿤.
하지만..

".....한번만.. 딱 한번만 더 보자.."

(탓)

- 꺅! 이 미친새끼야!!
갑자기 잠에서 깨어난 이토양.


- 야이 새끼야 지금 뭐하는 거야!!

"나도 남자라능!!"
"나도 남자라능!!"
- 꺄악!!! 이 미친새끼 저리 안가!!!

[1시간 뒤]

갑자기 아이처럼 기뻐하는 일게이쿤.
"해냈다!! 해냈다능!!"

"나도 이제 진짜 남자가 됐다능!!"

남자가 됐다고 기뻐하는 일게이쿤.
아까 1시간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