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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정보글을 읽다보니 한 번쯤은 정보글을 써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씀.
그 중에서 학습과 관련된 내용을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글을 남김.

일베에 학습과 관련된 많은 정보글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피상적이고 단편적이라 별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물론, 그 중 몇몇 글들은 도움이 되는 글들이 있지만, 나는 조금 다른 내용을 쓸려고 해. 

아마 어떤 내용을 대략 들어봤을 테지만 학습에 어느 수준의 지식을 가진 친구들도 못들어 본 내용도 많은 거야.

그리고 이건 공부를 못하거나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 노력에 비해 성과가 나오지 않는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해.
고졸에 흙수저 출신 노답 ADHD 환자가 지금은 북미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으니까. 

글이 길다고 느껴진다면 글의 끝에 세줄 요약이 있으니까 세줄 요약만 봐도 돼.

1. 당신이 공부를 못하는 이유: 유전자, but why?

세상을 살다보면 자신과 남을 비교하게 돼. 누군가는 낮에는 노가다, 밤에는 막걸리 한 잔 떼리며 공부해도 사법고시 합격인데, 어떤 누군가는 독서실에 하루 종일 처박혀 몇 년을 공부를 해도 그 흔하다는 9급 공무원 조차 어려우니까.

단순히, 이 차이를 타고난 지능의 차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끝낸다면 학습 역량에 영향을 주는 구체적인 문제점을 찾을 수 없게 돼. 반대로, 명확히 문제를 진달할 수 있다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겠지?

인간 대부분은 대부분 비슷한 유전 형질을 가지고 있어. 그렇게 같은 기능을 하는 유전형질 염기서열이 개인마다 다른 경우가 있어. 이 때 우리는 이러한 유전형질을 다형질이라고 불러. 그리고 이 다형질은 개인 간의 구별되는 차이를 만들기도 해.

Val158Met(Val = Valine, Met = Methionine) 라는 다형질이 있는데  염기서열이 A냐 G냐에 따라 Worrier(A) 타입과 Warrior(G) 타입으로 구별을 하는데 Worrier 타입은 도파민과 노르에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수치가 Worrior 타입보다 높아서 평소 더 높은 수준의 각성 상태와 인지능력을 보이지만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는 인지능력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반대로 Warrior 타입은 평소 각성 상태는 낮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 각성 수준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불안을 덜 느끼는 사람이 있어. 시험으로 생각하면 Warrior 타입은 평소에 잘하다가 큰 시험에 실수할 가능성이 높은 친구고 Worrier 타입은 오히려 평소보다 큰 시험에 성과가 더 좋을 가능성이 있는거지. 

물론, 우리는 무척 많은 유전 형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유전자가 결정적인 영향을 하는 경우는 드물어. 그리고 이는 달리 말해서,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유전 형질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거지. 그리고 내가 지금 소개할 형질 두 개는 바로 그러한 것들이야. 처음은 Val66Met라는 다형질인데 이 놈은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이란 물질과 관련이 있어. BDNF은 많은 역할을 하지만 그 중에서도 뉴런 간의 시냅스를 연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추정이 돼. 

우리가 무언가를 배울 때마다 뇌는 새로운 연결망을 만들고 그렇게 그 연결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뇌 가소성이라고 해. 만약 무엇인가를 빠르게 배워야 한다면 뇌 가소성이 좋아야 할테지? 그런데 Val66Met 다형질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뇌 가소성이 떨어져. 그런데 우리는 부모님으로 부터 유전 형질을 한 쪽씩 한쌍을 가지 잖아? Val과 Met는 각기 다른 아미노산을 의미하는데 양쪽다 Val (Val/Val genotype)을 가지고 있다면 정상이고  둘 다 한 쪽식(Val/Met genotype) 가지고 있다면 그래도 양쪽 다 Met (Met/Met genotype) 인 것보다는 괜찮아. 그런데  Met를 양쪽 다 가지고 있다면 가장 뇌 가소성이 떨어지는 거지. 대략 한 쪽이라도 가지고 있는 인구가 서양인들은 20~30 %, 동양인은 전체 인구에 50% 정도 된다고 하네. 다만,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이 Val66Met의 부정적 영향을 적고 오히려 Met을 쌍으로 가진 사람들은 동일 지능 기준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PSI(Processing Speed Index)라고 시각적 정보를 처리하거나 생각하는 속도가 다른 그룹에 비해 높다고 하는데. 추정하기로를 ProBDNF라고 BNDF로 변환되기 전 단계의 물질있는데, 이 물질의 수치가 BDNF Binding의 문제를 보상하기 위해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하네.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이고 Met을 양쪽다 가진 사람들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들 보다 빨리 잊는 경향이 있고 운동 조절 능력이 떨어지며 내성적인 경향이 있다고 하네. 특히 서양에서 학습 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 Met을 양쪽 다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해. 대신 뇌 가소성이 떨어지는지라 뇌가 부정적 영향도 적게 받아서 우울증에 저항이 있다고 해. 뭔가 들어보니 자기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지는 일게이들도 있을텐데. 만약 이러한 형질을 일게이들이 가지고 있다면 해결책은 어떻게 뇌의 가소성을 높여야 하느냐가 관건일테지? 어떻게 뇌 가소성을 높일 수 있는지는 내용이 길어져서 나중에 논하도록 할게. 

또 다른 예로 MTHFR이라는 다형질이야 예는 ADHD와 관련된 대표적인 다형질이야. 예는 간단히 말해서 엽산 대사와 관련이 있어. 내가 생물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엽산은 DNA의 분열과 복제에 관련이 있다고 하지? 이 다형질을 한 쪽만 가지고 있어도 엽산의 대사율이 정상인에 30~40% 수준이라고 해. 양쪽 다 가지고 있다면 10% 수준. 그리고 엽산이 신경전달물질과 관련이 있는데 엽산이 부족하면 세라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수치가 떨어지는데 덕분에 우울증에 잘 걸리고, 각성 수준이 낮아 항상 멍하고 정신이 쉽게 산만해져. 그리고 이렇게 MTHFR 다형질의 가진 사람의 절반 정도는 DSPD(Deplayed Sleep Phase Disorder) 체내 시계가 24시간 보다 길어서 매일 취침 시간이 늦어지는 문제를 가지고 있어. 덕분에 항상 수면 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ADHD가 더 심해지게 돼. 흥미롭게도 MTHFR 다형질은 동양인은 1~3% 매우 드물지만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적어도 한 쪽을 가지고 있는 비율이 20 ~30% 달한다고 하네. 신경전달물질 수준이 떨어지보다니 감정적이고 충동적이며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 해결책은 간단한데 다른 ADHD 관련 유전 형질이 없다고 가정할 때 활성화 엽산(active-form folic acid, methyltetrahydrofolate(5-MTHF))이라고 우리 몸에서 변환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엽산을 공급받으면 ADHD 증상이 상당히 개선이 된다고 해. 심지어 ADHD 약의 효과가 없던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뛰어나다고 해. 참로고 (5-MTHF)가 아닌 folate나 folic acid는 몸에서 대사를 못해서 MTHFR 다형질 보유자에게 효과가 없어. 한국 제약사에서는 제조를 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고, 외국에서 수입을 할 수 있는데 쿠팡에서 살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어. 

여기까지 들었다면 대충 짐작했겠지만 나는 Val66Me과 MTHFR을 모두 2개씩 가지고 있어. 둘 중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문제인데 나쁜 걸로 두 개를 한쌍씩 가지고 있는 셈이지. 유전자 흙수저인 나는 과연 이걸 어떻게 극복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유전자 검사를 했는지 궁금한 게이들도 많을 거야. 일단, 나는 내 행동 양식을 관찰한 결과와 정보를 바탕으로 이러한 다형질이 있을 것이라 추정만 하고 있었어. 그러다 23andme.com나 ancestry.com과 곳에서 키트를 구매해 유전자 검사를 했지. 검사가 완련되면 자신의 raw DNA 정보를 다운받을 수 있는데 RS id(Reference Single-nucleotide polymorphism)를 조회해서 내가 어떤 염기서열을 가진지 확인했어. 국내에서 검사를 받는다면 검사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라고 기억하는데 업체가 raw DNA를 제공하는지 확인하길 바래. raw DNA만 있으면 무료로 건강과 관련된 다형질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있는데 https://codegen.eu/ 사용해도 좋아.

여기까지 읽었다면 느꼈겟지만 심리학에서 정의하는 지능만으론 실질적인 학습능력을 추정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보통 지능 검사는 작업 기억과 패턴 추론과 동적 지능(Fluid Intelligence) 그리고 어휘력과 같은 결정 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 주로 검사하기 때문에 실제 다른 조건들이 어떻게 뇌와 학습에 영향을 주는지 알기 어려워. 많은 요인들 중에서 유전자 부터 시작한 것은 이외로 정상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으나 다른 원인으로 인지 능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고 이를 단순히 머리가 나빠서라고 생각해 개선의 여지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야. 더불어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하려고 노력해도 이러한 근본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학습과 관련된 다른 전략들은 성공하기 힘들어. 

원래 유전자 부분은 짧게 소개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학습 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적 퀄리티와 관련이 많아서 길어져서 미안... 원래는 한 편에 다 끝내려고 했는데 더 이상 길어지면 읽기 힘들어질 것 같아서 여기서 끊을게. 대신 앞으로 무슨 내용이 올지 간단히 목차를 남길게.

2. 생활 습관 - 아침형 인간이 성공하기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진짜 비밀.
2-1. 4당5락? - 당신이 멍청한 이유. 잠의 기능
2-2. 아침형 인간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이유.
2-3. 올빼미 인간을 위한 팁: 생체 시계 조절하는 세 가지 방법
2-4. You are what you eat! 어떻게 정크 프드는 당신의 머리를 정크 브레인으로 만드는가? 식사의 비밀
2-5. 왜 운동은 당신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가? 두뇌를 위한 최선의 운동법

3. 브래인 마스터 - 당신을 당신의 뇌를 사용하는 법을 모른다.
3-1. 뇌의 두 가지 모드 Diffused mode vs Focused Mode
3-2. 뽀모도로 테크닉(Pomodoro Technique)
3-3. 당신이 읽어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
3-4. 두뇌가 필요한 건 Context - 맥략이 없다면 의미도 없다. 
3-5. 방대한 기억의 비밀 - Chunk, Abstraction, and Structure
3-6. 의식이 정교화 - 전문성의 비밀

4. 학습의 기술
4-1. 공부의 시작은 필기.
4-2. 의지박약도 할 수 있는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는 법.
4-3. 읽기는 복습이 아니다. 효과적인 목습 방법
4-4. 마인드 맵의 비밀.
4-5. 에빙하우스는 잊어라. 
4-6. 엘런 머스크의 비밀. 그는 어떻게 로켓공학에서 뇌과학까지 공부했나?

5 뇌과 약을 필요할 때
5-1. 우울증약
5-2  ADHD 약
5-3.  뇌를 위한 영양제

6.너 자신을 알라. 당신은 당신을 모른다.
6-1. 감정과 동기
6-2. 목적 그리고 운명
6-3. 물아일체
6-4. 자아성찰

쓰다보니 긴데... 일단은 1편 반응을 보고 이후 다음글의 여부를 생각해볼게. 여기까지 읽어줬다면 고맙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럼 코로나 조심하고 힘찬 나날들 보내라 이니이니!

세 줄 요약

1. 지능이 정상이라도 공부를 못하게 방해하는 흙수저 유전자들이 있다. 
2. 유전자 검사를 통해 흙수저 유전자를 찾을 수 있다. 
3. 흙수저 유전자만 관리를 잘 해도 학습능력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