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는 사실 무능력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인간의 신체 발달을 퇴행, 또는 급속 노화시키는 등의 생물계 능력 보유자.

자신의 능력을 은폐하면서 까지 특수요원이 된 까닭은
어린 시절 초능력 기관에 납치당한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서였다.

기관에 잠입한 나나는 그를 보는 순간 단번에 눈치챘지만
애석하게도 납치 당하기 전의 기억을 모두 상실당한 그는 나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나나가 동급생들을 발견하는 족족 무참히 살육하는 와중에도
어째서 자신에게만 우유부단하게 행동하는지, 회피하는 건지 의문을 품었고
깨질 듯한 두통을 느끼며, 어린 시절 그녀와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이윽고 기관에 단 두 사람이 남았을 때, 그는 나나의 손에 들린 대검을 스스로 복부에 찔러 넣는다.

그의 몸은 기관에 들어온 이래로 거듭된 실험, 초능력의 여파로
나나의 생물계 능력으로도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었고
그러한 자신은 이미 가망이 없는 몸이니 어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라며 나나를 종용한다.

나나는 문득 '사랑하는 이가 생긴다면 아기처럼 보살펴라' 는 엄마의 유언을 떠올리게 되고
그녀가 마지막으로 기억했던 그의 어린 모습으로,
초능력 기관에 혹사당하기 전의 건강한 몸으로 되돌리기 위해 마지막 능력까지 쏟아붓는다.



" 누나는 누구에요..? "

그는 나나가 추억하던 옛날 그 때의 모습이 되었지만
옛날 옛적의 그는 지금 눈 앞의 나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 나나의 언니란다 "

어린 소년의 작은 어깨를 무겁게 짓눌렀을 추억을
이제 그녀만이 홀로 짊어지기로 한다.


기억도 추억도 핏빛 석양의 저편으로 보내어
재회이자 작별을 고한 채,




이게 원작에서도 애니에서도 말해주지 않은 결말임.





그로부터 수 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바로..










 
유루유리 스핀오프 시리즈 중 하나인 "요시카와 가 (일명 치네쇼타)" 임.

무능한 나나는 사실 치네쇼타의 프리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