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40대 틀딱인데 이건 나 20대 중반때 얘기다.

그냥 편하게 25살때  얘기라고 생각하고 들어라.

 

 당시 나는 흙수저, 헬창, 공돌이, 린저씨였음.

 

 몸이 존나 좋아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좀있었는데 

개흙수저 공돌이답게 사귀면 오래가진 못했음. 그냥 나같은 놈은 생체딜도구나 하는 패배감과 기왕 이런 인생 나도 먹버남이 되자 이런 가치관이 자라나던 시점임. 

 

 나에게 NTR의 치욕을 선사해준 그년도 역시 먼저 흘렸고 

내가 그걸 캐치해서 따먹은후 사귀게 되었다. 

같은 린지 폐인, 신입 혈원이었음. 

 

 근데 이년은 그 이전까지 여자들과는 좀 달랐다.

 난생 처음으로 여친한테 맞춤정장 선물도 받아보고 

지하철,버스 데이트도 좋아하고 내 수입 (당시 연봉3200 

월실수령 230좀 안됐던걸로 기억함.)에 맞지않는 투정도 

안부리고 들어갔는데 좀 비싼 음식점이면 지가 먼저 내 손 잡고 나가자고 하는데 이게 은근 마음이 가더라.

 

 내조라고 해야 되나? 마누라 같은 느낌이 있었음.

누군가는 구질구질하게 여기겠지만 당시 나는 이게 큰 안정으로 다가왔고 얘는 진짜 결혼할 생각으로 이러나?

이런 생각에 보람 반 두려움 반 그런 나날들로 사귀고 있었다. 

속궁합도 존나 잘맞았음.

 

 그러다가 문제는 현모날 터졌다.

나랑 그년이랑  같이앉아있고   같은 혈에 동생놈이 

앞에 앉았는데  우리 사귀는 문제로 얼레리 꼴레리 식으로 

놀리는데  존나 까불고 오버하면서 나랑 여친을 가지고 놀았음.

 

 런닝맨에서 이광수가 김종국한테 깝죽대듯이 그런거 있잔아?

좀 심하게 깐죽대다가 

화 낼만하면 아 형 미안해요 그러면서 숙이는 척하고 

간보길래 패죽일수도 없고  나이 먹고 싸우기도 그렇고해서 

화 팍 낸다음에 여친한테  둘이 가자고 했는데 

말리더라. 

분위기 깨지말고 그냥 장난치는건데 왜 그러냐고 나무람.

그  말듣고 존나 서운하더라.

 

그래서 진짜 삐져서 말안하고 그냥 앉아만 있으니까 

동생놈이 깐죽대면서 형 진짜 삐졌네? 아  미안해 미안해 이런식으로 긁으면서  내가 건성건성 대답하니까 

여친이랑 놀더라. 

 

 난 점점 더 빡돌아가지고 이걸 엎어야되나?

말아야 되나? 그러고 있다가 감정 정리하고 그냥 나 혼자 나가기로 결심함. 

 그때 분위기는 동생놈하고 여친 주로 얘기하면서 가끔 한번씩 

나한테 말걸고 그러던 시점이었다. 

 

 걍 무시하고 나 혼자 일어나서 나가는데 

여친이 진짜 모르는 사람 대하듯 조심해서 가라고 

그러더라. 

 

 집에와서 혼자 꺼이꺼이 울고 나서 

밤에 여친 전화하니 안받음. 

 왜 촉이 쎄한거 있잔아?  마누라 바람 필때 특유의 쎄한 느낌이 있음. 

 그날 뜬눈으로 지새고 다음날 낮에 연락오더라.

 

 뭐 뻔한 핑계들 너무 취하기도 하고 전화오는지 몰랐다.

그리고 나는 의처증 남편처럼 안믿고 꼬치꼬치 따지고 

암튼 그렇게 되고 나서 전처럼 자주 만나지는 않게되었는데 

그래도 가끔씩은 봤음.

 

당연히 혈동생이랑은 사이가 많이 안좋게 되었음.

그래서 파티사냥하고 쟁하고 할때  그 새끼 뒷담화를 많이 깜.

얼토당토 않은 시시콜콜한 트집있잔아 

버릇이 없다,의리가 없다. 

 

 현모날부터 여기까지보면 굉장히 찌질한 모습들이었지. 

 

 근데 그 동생 새끼는 맞서 싸우거나 말대꾸하거나 그러지않더라. 

 그러다가 내가 좀 심하게 그새끼 욕을 한적이 있는데

 

 

 

 그날 저녁에 문자로 사진이 3장 오더라. 

 

 

1.여자 팬티랑 그 새끼 차키가 테이블에 올려져있는거 

 

2.자지 빨고있는거 위에서 찍은거 

 

3.그리고 도기스타일 뒷치기 자세 취하고 있는거 보지까지 찍혀서 

 

 

얼굴 안보이는 사진인데 여친인줄  딱 알겠더라. 

 특히 보지보니 확신 드는게 존나 빡치더라.

 

 

 진짜 분노라는게 이런 감정이구나

가슴이 터질것같이 뛰고 

눈앞이 하얘지더라, 

 

 하 근데 그 순간에도  일말의 이성이 남아서 

핸드폰은 쥐고있으면 던질것같아서  책상위에 고이 내려두고

존나 열받아서 소리지르고 길길이 날뛰다가 

 

나가서 담배 한대 피우고 바로 여친한테 전화 걸었음.

 

안받음. 

 

몇번 더 해보다가 안받아서 

그 동생 새끼한터 검. 그 새끼도 안받음.

 

존나 몇십분 괴로워하고있는데 동생 번호 찍힌 전화가 오더라.

 

받자마자  여보세요 이런거 생략하고 존나 사자후로

 

"야 이 개새끼야!"

 

소리 질럿는데 암말도 안하더라...

근데 끊지는 않는데  

여친 신음 소리랑 그 새끼 신음 소리 착착대는 소리 

이런거 들리더라. 

 

 전화기에 대고 계속 욕하다보니 

끊어져있음. 

 

다시 전화하니 전원 껏더라.

 

 

 생각해보면 그 날부터 이미  동생새끼랑 섹스했고 

내가 전화기 너머로 존나 욕한건 

그 두년놈들에게 극한의 네토라레 쾌감만 줬을거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