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정신적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맹활약하는 이언주 의원이 차기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간판으로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에서 출마한다는 전망이 자자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수도권 현역 재선 의원이 따뜻한 남쪽 나라로 이사 와서 출마하겠다는 것은 매우 암체 같은 행동으로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구, 경북, 경남 등의 지역은 보수당으로서는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노른자위 지역이다. 그 지역의 현역 의원조차 당이 위기일 때 수도권으로 차출되기까지 한다. 그런데도 원래부터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 자기 지역구에 자신 없다며 노른자위 지역구로 옮겨 출마하겠다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다.
최근 오세훈 전 시장은 추미애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을에 나가겠다고 하고,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험지에 나가 출마하겠다고 하고 있다. 중진 정치인들조차 당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헌신의 각오를 밝히는 형편인데, 수도권 의원이 부산으로 줄행랑치겠다는 것이 얼마나 치졸한가? 게다가 그녀는 보수의 잔다르크니 여전사 소리를 듣는 의원이다. 그런 의원이라면 수도권의 현 지역구를 사수하기 위해 몸을 사르겠다는 결기를 보여주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자기만 편안하게 영남권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나? 이는 매우 얍삽한 자세이고 따뜻한 지역만 찾아다니며 겨울을 보내는 철새의 전형적 행태이다.
보수당에서는 영남 지역구에 어떤 이유로 자리가 비게 된다면, 의원 자질로는 매우 훌륭하지만 지명도가 낮아 당선이 힘든 정치 신인에게 배정하는 것이 사리에 맞지, 수도권에서 전의 상실한 다선 의원의 피난처로 제공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는 것은 제2, 제3의 기회주의 정치인을 양산하게 할 뿐이다.
ps. 원래 2019.1.26일에 쓰고, 2.11일에 다듬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