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애오개역에서
2020. 1. 27. 6:15
[애오개역은 서울 지하철 5호선의 지하철역이다. 역명은 아현동의 옛 이름인 애오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일이 있어 그 역을 이용했다가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다가 우연히 보았다. 영어로 Aeogae, 중국어로 儿岭, 일본어로 エオゲ 라고 지하철 타는 곳 문 위에 적혀 있다.
그 표시를 보고 차를 기다리는 동안 쓸데없는 생각이 발생했다.
영어나 일본어로는‘애오개‘라고 소리 나는 대로 적어놓았으면서 왜 중국어는 그 뜻을 감안해 적었을까?
중국어가 표의문자이므로 그 원리에 따라 뜻을 살려 한자로 적기로 한 것이라는 생각이 일차 떠올랐다. 그러나 외래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광안내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쓴 외국어 안내판을 내걸은 취지를 생각한다면, 조금 맞지 않은 표기로 보인다.
만약 중국인이 애오개역을 찾아가려고 지나가는 한국인에게 물었다고 치자. 그 사람은 애오개역을 지하철 역 안내문에서 儿岭이라고 보았을 것이니 중국어 발음으로 말했자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내가 너무 확신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아마 그 한자를 쓴 종이를 지나가는 한국인에게 보여주고 손짓발짓으로 묻는다고 가정하면, 한국 사람은 지금 상당수가 한자를 모르고 또 아는 사람이 보더라도 兒(아)의 간체자(簡體字)인 儿와 嶺(령)의 간체자인 岭을 알아보는 이는 더 적을 것이니 무슨 역인지 알아내기 어려울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중국어로 소리 나는 대로 애오개를 적는 게 낫다고 본다. 코카콜라를 可口可乐라고 하듯 말이다.
● 과거 서울의 중국어 표기 관련 기사 내용 모음
1. 연합뉴스 2005. 1.19. `서울' 중국어표기 `首爾'(서우얼)로 확정
`서울'에 대한 새로운 중국어 표기가 `首爾(서우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사용돼온 서울의 중국어표기인 `漢城(한청)'이 서울의 실제 발음과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변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국인들은 워싱턴은 華盛頓(화성둔), 베를린은 柏林(보린), 카이로는 開羅(카이뤄), 로마는 羅馬(뤄마), 런던은 倫敦(룬둔), 소피아는 素非亞(쒀페이야) 등으로 실제 발음과 비슷하게 표기하고 있지만 서울은 실제 발음과 다른 옛 이름으로 호칭하고 있다.
새 중국어 표기를 `首爾'(서우얼)로 결정한 것은 서울과 유사하게 발음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 간결한 2음절이고 뜻도 `으뜸가는 도시'라고 풀이할 수 있어 수도를 지칭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중국어 문화권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상용한자이고 특히 `爾'자는 외국의 지명에 많이 쓰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시는 중국어 표기 변경을 위해 지난해 1월 전문가를 중심으로 `서울 중국어표기개선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며 표기개선안을 공모하고 각계의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18일 최종 확정했다.
시는 인터넷홈페이지 중국어판을 비롯해 중국어로 발간되는 각종 홍보물이나 중국어 표지판 등에 `首爾'(서우얼)을 사용하고 중국 정부에도 이같이 표기해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새 중국어 표기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언론매체 등에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2. 조선일보 04.0425 [이규태 코너] 서울의 중국말 표기
서울의 공식 비공식 지명만도 수십 개에 이른다. 백제 때는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 고구려 때는 남평양(南平壤), 신라 때는 한산주(漢山州), 신주(新州) 남천(南川) 한양(漢陽), 고려 때는 양주(楊州) 남경(南京) 한양(漢陽), 조선조에는 한양 다음에 한성(漢城), 일제 강점기에는 경성(京城)으로 불렸다가 광복 후 처음으로 주체화해 서울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공식 지명 말고 별칭도 많았다. 수선(首善) 목멱양(木覓壤) 경도(京都) 경사(京師) 경락(京洛) 도하(都下) 장안(長安) 황성(皇城) 경조(京兆) 문안(門內) 등 호칭이 많았다. 중국에서는 광복 후 주체화한 호칭인 서울을 쓰지 않고 사대했던 시절에 썼던 한성(漢城)이란 호칭을 계속 써왔다.
10여년 전 한·중 수교에 즈음하여 서울의 발음에 가까운 한자를 선택한 적이 있었는데 서우우얼(首塢爾)과 서우우얼(首兀兒) 서우우얼(首無二)이 거론됐었다. 이번에 다시 공모하여 선택된 호칭이 서우얼, 서우우얼, 서우워(首沃) 중징(中京) 네 개다. 중국의 외래어 표기는, 한문이 표의문자인지라 뜻도 암시하고 발음도 가까운 근사치를 선택한다.
이를테면 비틀스는 4명의 산발(散髮)이라 하여 피터우쓰(披頭四), 스트립쇼는 네 번 옷을 벗는 춤이라 해서 쓰퉈우(四脫舞), 달리아는 크고 고운 꽃이라 하여 다리화(大麗花)다. 곧 뜻과 발음의 근사치라는 외래어표기 원칙에 준해 서울 표기를 선정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전번과 이번에 거론된 후보지명에서 서우우얼(首兀兒)과 서우얼이 글자가 까다롭지 않고 조건에 합당하다고 본다. 수도의 수(首), 우뚝 솟은 언덕이란 뜻인 올(兀), 그리고 동사나 형용사를 명사화하는 조사일 뿐 무의미한 아(兒)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사람은 서우얼쪽을 선호할 것이다. 왜냐면 중국발음으로 외래어 지명의 얼·알·엘·울은 모두 '이'로 표기하는 것이 관행이 돼 있기 때문이다. 몬트리올, 라바울, 캘커타 등이 그것이다.
3. ‘서울’ 의 중국어 표기
일본을 지칭하는 옛이름 ‘왜(倭)’가 작명된 연유에 관해 이설이 많지만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이 음사설(音寫說)이다. 즉 3세기쯤 중국 진나라 진수(陳壽)가 삼국지 위지 왜전을 편찬할 당시 중국인이 일본을 방문해 “너희나라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와”라는 대답이 나와 그 발음과 비슷한 한자어 중에서 ‘倭’를 택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고대 일본어에서 ‘와’는 그냥 “우리들”이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어로 “모른다”는 뜻을 가진 ‘캥거루’의 명명 경위와 비슷한 셈이다.
표의문자인 중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은 음사를 위주로 하지만 불가피하게 의미도 담긴다. 중화주의가 투철했던 과거 중국인들은 주변 민족을 죄다 오랑캐로 여겨 나쁜 뜻의 한자어를 사용했다. 대표적인 것이 흉노(匈奴)족이다. 퉁구스어로 “사람(人)”이라는 뜻의 ‘훈’족에 그렇게 고약한 이름을 붙인 것이다. 우리 한민족을 가리키는 ‘맥(貊)’의 경우 원래 ‘밝다’의 ‘밝’을 음사한 것이지만 흰 백(白)자로 써도 될 것을 굳이 날짐승 변을 붙였다.
근세 들어 외국의 고유명사에 대한 중국인의 명명법은 비교적 가치중립적이다. 그냥 음을 빌리는 데 충실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워싱턴의 경우 ‘화성돈(華盛頓)’, 사우디아라비아는 ‘사특아랍백(沙特阿拉白)’인데 중국어 발음은 원음과 거의 똑같다. 음도 비슷하고 뜻도 좋은 최고의 작명으로 ‘가구가락(可口可樂)’이 꼽힌다. 탄산 음료수 코카콜라다. 경쟁사인 펩시콜라는 ‘백사가락(百事可樂)’으로 쓴다. 한국어 고유명사의 경우 한자로 표기되는 이름은 한자를 그대로 쓰고 그렇지 못할 경우 음을 빌려쓰는데 ‘롯데’는 ‘러티엔(樂天)’으로 표기된다.
서울시가 ‘서울’의 중국어 표기법을 공모한다고 한다. 현재 중국인 방문객을 위해 표지판에 쓰인 ‘한성(漢城)’을 대체하기 위해서다. 조선시대에 작명된 ‘한성’은 ‘큰 도시’라는 뜻을 가졌다고 하지만 ‘서울’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고 왠지 사대주의 냄새도 난다. 차제에 좋은 이름을 만들어 이미지를 쇄신한 뒤 국가적 차원의 홍보를 통해 중국어권에서 보편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했으면 싶다.
강성보 논설위원 sbkang@kyunghyang.com〉[경향신문 여적 03/03 19:03]
4. 서울신문: 2004년 03월 06일 12면 [씨줄날줄] 이상일 논설위원
서울
600여년전 어느 겨울 아침.밤에 내린 눈이 다 녹았는데도 북악산,인왕산과 남산을 잇는 능선에는 그대로 쌓여 있었다.수도의 성을 어떻게 쌓을까 고심하던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은 하얀 능선을 보자 무릎을 쳤다.“이것이야말로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한 그는 태조 이성계에 보고한 뒤 능선을 따라 도성을 쌓았다고 한다.눈으로 된 울타리라고 해서 ‘설울’이라고 불렀고 이것이 ‘서울’로 됐다고 한다.역사적으로 신빙성이 낮지만 조선시대 학자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地)’에 나오는 서울의 어원이다.
‘서울’은 삼국시대 이래 도읍을 뜻하는 보통명사였다.한국의 수도를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된 것은 광복 후인 1946년 8월15일부터다.그전까지는 백제때 ‘위례성(慰禮城)’,고려 문종때 ‘남경(南京)’,일제때 ‘경성(京城)’등 시대에 따라 다른 명칭으로 불리었다.조선왕조는 ‘한성(漢城)’으로 불렀으며 광복 후 정부는 서울에 마땅한 한자 이름을 짓지 못했다.그러자 중국인들은 조선시대 한성을 따서 서울을 ‘한청’으로 불렀다.
얼마전 중국건설은행의 리셉션 때 필자는 소속인 ‘서울신문사’를 ‘한성일보사’라고 소개하면서 묘한 기분을 느꼈다.최근 서울시가 서울의 발음과 뜻에 맞는 중국어 이름을 공모중인데 이 가운데 ‘서울(徐 )’이라는 색다른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한국고서연구회 김시한 회장은 조선시대 학자 박제가의 글 등을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울은 무성함 또는 화원을 뜻하며 서울은 중국어로는 ‘쉬위안’‘쉬완’또는 ‘쉬위’등 3가지로 발음된다.보다 가깝게 발음하려면 ‘서아(徐兒)’등 엉뚱한 조어를 해야 한다.
중국사람들은 미국 워싱턴을 ‘화성둔(華盛頓)’,프랑스 파리를 ‘바리(巴黎)’등 원음에 가까운 한자를 골라 쓴다.그러면서도 일본 도쿄는 ‘둥징(東京)’으로,서울은 ‘한청’으로 부른다.우리가 수년전부터 중국인의 발음을 존중해 ‘북경(北京)’을 베이징’으로 고쳐 부른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한자문화권 국가 수도이름을 자기 식대로 부르는 것이다.서울의 새 한자 명칭을 정한다고 중화사상이 적지 않은 중국인들이 과연 그대로 불러줄까.괜히 서울을 가리켜온 수십개의 명칭에 또 한개를 추가해 국내외 사람들을 모두 혼란스럽게 만들지나 않을까.
5. 2000년 01월 31일 서울신문 '서울'도 한자표기 있다
서울로 보내는 편지 겉봉에 주소를 쓸 때 한자로 표기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바로 ‘서울’이다.중국인들은 서울을 ‘한성(漢城)’으로,일본인들은 일제때 자기들이 사용하던 ‘경성(京城)’이나 혹은 일어로 ‘ソウル’라고 표기한다.그렇다면 과연 ‘서울’은 순한글 지명인가?
그동안 서울은 한자로 표기할 수 없는,순한글 지명으로 알려져 왔다.그런데 최근 한 재야 서지연구가가 ‘서울’도 한자표기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고서연구회 이사 김시한씨(金時漢·69·경안서점 대표)는 30일 서울중랑구 중랑문화원에서 열린 서울문화사학회(회장 김영상)주최 학술발표회에서 “‘서울’ 관련 고문헌들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한자표기는‘徐 ’”이라고 주장하고 그동안 자신이 수집한 ‘徐 ’ 한자표기 관련 고문헌 12종을 공개했다.
김씨가 공개한 자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조선조 정조때 학자 유득공(柳得恭)이 단군조선∼고려때까지의 고도(古都) 21곳을 시로 회고한 ‘21도(都) 회고시(懷古詩)’.이 시집의 신라편에서 유득공은 “문헌비고에 이르기를 신라의 국호 ‘서야벌’을 훗날 사람들이 도읍지를 지칭하는 ‘서벌’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변하여 ‘서울’이 되었다(徐 文獻備考 新羅國號徐耶伐 後人稱凡京都曰 徐伐 轉爲 徐 )”면서 ‘徐 ’에 대한 기록의근거를 밝혔다.
또 1830년 출간된 것으로 추정되는,서울의 대표적인 지지(地誌)인 ‘한경지략(漢京識略)’의 서울 ‘연혁’부분에도 서울을 ‘徐 ’로 표기하고 “사람들이 수도를 부르기를 ‘서울’이라고 했다(人稱京師曰 徐 者)”고 적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한글학자가 쓴 책에서도 확인된다.한글사전 편찬위원과 한글학회 이사를 지낸 이중화(李重華)가 1918년 육당 최남선이 경영한 신문관에서 출간한 ‘경성기략(京城記略)’ 제1권에는 “경성(京城)은 조선어에 ‘셔울’(徐 )이라 하니 이는 경도(京都)의 의의(意義)라.徐 은 신라의 방언이니…”라며 신라의 국호가 나중에 수도의 이름이 되었다고 기록하였다.
상해 임시정부에서 대한민국 4년(1922년)에 출간한 ‘배달민족사(倍達民族史)’ 제4과(課) ‘서울의 부여(扶餘)’편에는 “혁거세를 추대하여 거서간을 삼고 도읍 (慶州)을 서울사노(徐 斯盧)라 칭하니 서울은 도읍의 이름이요, 사노는 부여의 음전(音轉)이라…”고 나와있다.
월간잡지 ‘신지식(新知識)’(1928년 출간)의 서울특집엔 “서울을 한문으로 쓰면 徐 로…옛 신라시대의 방언이라.지금 우리가 말하는 서울은 그때의 徐 을 칭함이 아니라 이조(李朝)창업 한성부(漢城府)때 부터의 서울을 칭하는 것이다”고 하였다.이밖에도 ‘서울대관(大觀)’(1955년 출간),‘수도사적(首都史蹟)’(1956년 출간) 등에서도 서울을 ‘徐 ’로 표기하고있다.
김씨는 그동안 ‘서울’의 한자표기가 알려지지 않은 배경을 두고 “‘徐 ’의 ‘ ’자를 ‘원’자 등 다른 글자로 잘못 읽은 탓”이라며 “서울시가 편찬한 ‘서울육백년사’ 제1권 색인부분에서 ‘徐 ’을 ‘서원’항목에 둔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이중화의 ‘경성기략’에서는 ‘徐’을 ‘셔울’로 표기하였으며 또 ‘전운옥편(全韻玉篇)’‘자전석요(字典釋要)’등에 ‘울’자가 ‘무성할 울(茂也)’로 나와있어 김씨의 말은 설득력이 있다.
한국땅이름학회 배우리 회장은 “서울의 한자표기 있다는 것은 처음 듣는얘기”라면서 “서울을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차음(借音)한 것 같다”고 밝혔다.또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나각순 편찬위원은 “서울의 한자표기가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어학 등 관련학계에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특종)
''無知하면 듕귁(中國)의 밥이 될 수 있다! 大韓民國 國民이여! 자긍심을 가져라! 정말로 확언컨대 서울의 어원은 현재 나와 있는 모든 이론을 모두 허물어 버린다! '' 복받쳐 눈물 나도록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름이다.'' 모두 기대해도 좋다! 언젠가는 모든 방송과 언론에서 대서특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