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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노?

밑에는 게시글 전문이다.






회도 좋아하지만 매운탕을 더 좋아해요
요즘은 횟집 메뉴 방식이 2명이서 즐기기엔 좀 부담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가고싶은 곳으로 골라서..
차례차례 그릇들을 비우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매운탕이 따악~


그런데 먹으려보니 눈에 이상한 물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끄집어내 봅니다.



 


먹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골라냅니다.


 


계속 쌓여갑니다.


 


냄비 안의 콩나물이 거의 사라지고 골라내다 지쳐서 스톱하고 .. 한가닥도 못먹었는데 냄비에는 아직도 썩은 콩나물이ㅠㅠ 반쪽으로 쪼개져있는 콩안의 썩은 상태를 보고는 안되겠다 싶어 사장님께 말씀드렸어요..



글쓴이:  사장님~ 콩나물이 좀 심한거 같아요.
사장님:  (보시더니) 박스에서 고대로 꺼내서 쓴건데요.. 저도 어쩔수가..
글쓴이:  (허걱!!)
    
저는 매운탕 국물에 밥말아 먹는거 심하게 좋아하고
횟집갈 때 가장 기대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태의 재료가 들어갔음을 눈으로 확인하고도 먹었네요.
네.. 창피하게도 반공기 말아먹었습니다. 정말 국물만. 머 그렇다고 죽진않을테니..

계산하고 나오면서 다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사장님은 정말 어떤 생각이신지..
    
글쓴이: 사장님 아무리 부재료지만 콩나물이 너무 심한거 같아요.
사장님: 네에.. 농협에 항의하겠습니다.
글쓴이: (뜨아~) 
 
좀 어이가 없어서 “아무리 그래도 상태가 많이 안 좋으면 쓰시면 안되죠~” 라는
말을 남기며 신랑한테 끌려나왔습니다.
    
그렇게 날 끌고 나왔던 신랑과 제가 식사 중간에 있던 일입니다.
스끼로 나온 석화굴을 각자 하나씩 먹고는 안 싱싱하다는거에 둘다 같은 생각이었고,
남긴 굴은 냄새를 맡아보니 역시 싱싱하지 않아서
신랑은 바꿔달라할까하는데 제가 제지했습니다.
신랑은 그러면 혹 재사용할수도 있으니까 머라도 뿌려놓자했는데
제가 ‘여기 그런 집 아니야’라고 자신있게 말을 했습니다
(추후 콩나물사태가 벌어질지 상상도 못하고).
사실 석화야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렵겠죠. 그래도 냄새만 살짝 맡아봐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나중에 자리 뜨면서 제가 그 굴은 매운탕속에 부어놓고 나왔네요..
    
만약 제가 석화를 가지고 말씀드렸어도 그러셨을까요.
메인재료든 부재료든 다 식재료입니다. 

[그래서 사장님 생각대로라면..
예를 들어
횟감이든 해산물이 부패된 상태로
손님상에 올라왔습니다.(몰랐다치고)
손님이 상태가 안좋은거 같다고하면
물건 보내신 분께 항의하겠습니다라고 응대하실건가요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사용할 식재료를 확인을 안 하시던가, 상했어도 그냥 쓴다든가 그런거네요.
콩나물 한 봉지라도 사서 들여다 본적이 있는분이라면
가지런하지 않아도 한두알 콩에 검은 부분이 있다면 눈에 확들어오고 빼내는데..
물런 식당에서야 그렇게 세심하게 고르지는 않겠지만
줄기까지 갈색으로 변해서 뭉그러지고 썩어들어간 콩이 80%를 차지하는데
몰랐을까요? 그걸 보고도 쓰신걸까요?
둘다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매운탕이 서비스 음식 아닙니다. 다 포함된 금액이죠.
콩나물 재료값? 제가 지불하는 금액에 다 포함되어있습니다.
돈을 떠나 안전하고도 연관있구요.
    
그리고 이건 식재료 얘기가 아니니 안할까 싶었지만
추가로 방문후기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는 두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때 사장님이 지인손님들께 집중도가 높았고 저는 기분좋은 식사가 아니었기에 살짝 실망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운이 없었을거야라고 생각하고 회가 특별히 더 맛있게 먹고싶은 날 다시 가보자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7시 30분 정도 갔는데 손님은 우리 테이블뿐이었고 식사중간정도(저녁 8시30분) 가게에서 지인분들과의 모임이 있는지 테이블에 (외부)음식이랑 와인잔 등을 준비하며 분주하더라구요. 부족한거 갖다달라는 요청이 제대로 한번에 전달이 안돼 반복하게 되고.. 시선도 분산되고 음식에 집중을 못하고 덩달아 우리는 식사 분위기가 좀 산만해졌습니다.
마지막 나갈 (문제의)매운탕이 이미 냄비에 준비 되어있었을테니 우리 식사를 위한 서비스는 끝났다고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그리고 콩나물에 대해 얘기하니 대수롭지않게 받아들이시고.. 그런 음식을 받은 우리에게 사과 한마디 없으시고..
서비스를 더 바라는거 아닙니다. 단지 제가 지불한 돈에 대한 양질의 식사와 적정한 서비스를 원하는 것 뿐.

그냥 써놓고 보니 제 가슴이 아프네요. 내가 이 식당과 운이 없는 모양입니다. 평소에는 안그러실텐데..

음식점 사장님~
안 좋은 경기, 임대료, 세금에 힘드시죠.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서 맘고생하실수도 있구요.
그런데 손님도 못지않게 힘들게 번 돈으로
큰 맘 먹고 의미있게 외식하는 겁니다.
    
맛에 대한 평가는 개인차가 있기에 맛이 없다면
나하고 안맞구나 하면 됩니다. (그래도 사장님 음식 솜씨는 좋습니다.)
하지만 식재료를 관리하고 사용하는 방법이나 운영마인드에 관한거라면...
    
사실 운영을 하다보면 실수로 아니면 어쩔수 없이 신선도가 떨어질수도 있지요.
그런데 제가 보여드렸고 직접 보시고도 문제를 깨닫지 못하다니요.
그 식재료의 상태나 그것을 (몰랐다해도)사용한데 대한 사과는 한마디없고 공급한 농협 탓을 하다니요.
    
내가 힘들게 번돈 주고 내가 먹고 기분나쁘고..
카페에서라도 얘기를 해야지 이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하여
긴글 남겼습니다.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카페님들
정초부터 좋을글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