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한 삶을 사는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그저 흘러가는대로 살면
자연히 되는게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다
남들의 동경도, 멸시도 받지 않는 수준에 도달하는것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다
역설적이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평범한 어린시절을 보내며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대학교에 가고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직업을 갖고
적지도 많지도 않게 벌고
남들과 비슷한 시기에 연애하고
결혼하고
자식낳고
이 삶의 과정들을 다 해내고 사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요새 들어 뼈저리게 느낀다
26살씩이나 처먹어놓고
친구 한명 없고
모솔에
야간 콜센터 알바나 뛰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못나보인다
미래가 안보인다
평범 이하가 어울릴 수 있는 사회는 어디지? 어느 모임을 가던 어떤 사람을 만나던
'스물 후반에 콜센터 야간알바나 하는놈'이라는 천한 신분이
스스로를 위축되게 하고
사람들의 한심하다는듯한 눈초리, 멸시하는 마음을 읽어버린다
평범해지려면 이제와서 뭘 어떻게 해야할까
죽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