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

아랫집은 처녀가 있고 윗집에는 총각이 있다.

이 윗집 총각놈이 아랫집 처녀와 관계를 맺고 싶어서* 애를 써도 처녀는 허락하지 않으니, 허락하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저 처녀와 성관계를 할 수 있을까 하고 있는데.

하루*는 내려다보니 고춧가루*를 빻고 있었다.

"네가 고춧가루를 빻고 있지만, 니미할 년아! 네가 그 고춧가루를 빻으면 보지를 덴다."

라고 하니, "니미 씹할, 멀쩡한  보지가 왜 아린다는* 거야?" 하고는 고춧가루를 다 빻고 보지를 손으로 벌려가지고 들여다보니, 느닷없이 보지에 불난 듯이 아파왔다.

그래서 아이고 죽네 하며 드러누워서 이제 오그리고 있으니, 처녀의 엄마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자, "어째 아무개라는 놈이 날더러 고춧가루를 빻고 나면 금방 보지가 아려 죽는다더니, 엄마, 보지가 아려 죽겠어."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하는 말이, "그렇다면 그 자는 그에 대한 약도 알 것이다. 불러라." 하였다.

그래서 그 총각을 데려다놓았더니 총각이 처녀를 그녀의 방에 이불을 깔아 뉘여놓고, 자지에다 빨간 물로 중간 쯤에 그림을 그리더니 "이것보다 더 들어가도 덜 들어가도 안되니 나를 똑똑히 보라." 하였다.

그러고서는 거기다 쑥 쑤셔 넣었다. 쑥 쑤셔 넣으니 그어놓은 금보다 더 들어가버리니까 너무 들어갔다며 쑥 뺐더니 금보다 더 나왔다.

"아이, 더 나와버렸잖아." 하며 쑥 쑤시니 더 들어가고 덜 나오고 하며 왔다갔다.

(성범죄자들*:왔다갔다 흥이 나는구나!(웃음))

왔다갔다하니 이제 처녀는 처음 느끼는 맛에 아픈 곳은 없어지고 간질간질하니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처녀가 아버지에게 들어갔다는 둥 나왔다는 둥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아버지는 가만히 듣고 있다가 "그것이 약 약이 아니라 순 씹이다 씹." 하곤, "가세." 하며 방을 나갔다고 한다.

 

♤전라도어 어휘 정리♤

*낚다 : 성관계를 (강제로) 맺다

*하래 : 하루, 어느 날

*꼬치가리 : 고춧가루

*애리다 : 아리다

*어찌 : 왜 (기출Tip : 전라어에서는 이유를 묻는 말 대신에 방법, 또는 목적을 묻는 어휘를 쓰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워쩔라고(어찌 하려고 = 왜), 뭐덜라고(무엇을 하려고 = 왜))

*청중 : 성범죄자들

 

☆작품 속 등장인물 심정 키워드☆

총각 : 성취감, 쾌감, 교활함

처녀 : 의아함, 기쁨, 쾌감

아버지 : 망연자실, 허탈함, 부러움

 

---------------

수능 만점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