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 : РПГ(Ручной Противотанковый Гранатомёт)
라틴어 : RPG(Ruchnoy Protivotankoviy Granatomyot)
휴대용 대전차 유탄 발사기




1(1944) : 강선 없는 1000mm의 30mm 구경 발사관이다.
관통력과 안정성 증대를 위한 연구가 1948년까지 진행됐는데도 채용은 안됐다.




2(1954) : 1의 신뢰성 문제를 추가개량으로 해결했으며, 배럴 넓이를 30mm에서 40mm로 키웠고 유효사거리 150m, 최대사거리 200m에서 적국의 중형전차를 정면에서 상대할 수 있고 중전차의 측후면을 충분히 관통할 수 있는 180mm 관통력을 지녔다.
탄두에도 발사기에도 안전장치가 없다.
그래서 운반중 떨어뜨리거나, 심지어 발사를 위해 장전할 때 생기는 충격에도 그대로 자폭하는 경우가 많았다.
탄두를 발사기에 고정하는 장치가 없다. 그래서 발사하기 직전까지 손으로 직접 탄두를 잡고 고정하지 않으면 그냥 탄두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자폭한다.
사정거리가 너무 짧은 탓에 목표에 엄청나게 근접해야한다.
그래서 1발만 발사하더라도 연기로 노출되기 쉬운 사수는 한번 쏘고 나면 거의 죽은 목숨이었다.
탄도가 곡선을 그리는 데다가 광학 조준기도 없이 철판에 구멍 뚫은 것 뿐인 조준기는 이동 목표를 공격하는 데엔 쓸모가 없어 정작 주 목표인 장갑차량보다는 박격포, 유탄 발사기 대용으로 더 많이 쓰였다.




7(1961) : 2를 개량한 결과 나온 무기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대전차 화기.
개량을 거쳤다지만 3세대 전차는 물론이고 기존의 2세대 전차들조차 흔히들 생각하는 포탑에 공격해서 폭파시키는 상황을 기대할 수는 없다.
1993년 소말리아에서는 미군의 UH-60 Black Hawk를 민병대가 무려 2대를 격추했다.
이 일을 영화화한 것이 'Black Hawk Down'이다.




16(1976) : 7의 확대형으로 외관상 차이는 별로 없어보이지만 유효사거리, 관통 능력, 명중율, 운반성 등이 모두 크게 오른 대전차 로켓으로, 소련 -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투입됐다.
진지와 건물 등을 부술 때 잘 써먹었지만, 무게와 부피가 늘어나 산악에서는 오히려 7보다 운용이 어렵고 애초에 16으로 잡아야 될만한 전차나 장갑차가 거의 없었고 오히려 동굴이나 산악지대에 짱박혀 있는 무자헤딘을 잡아야 할 무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소련군들은 노획한 7을 더 선호했다.
부피나 무게가 커서 2인 1조 운용이었다.
7에 비해 PG-16 로켓 딱 하나만 사용이 가능했다.
결국 소련군에서 퇴출되었다.




18(1972) : 7의 성능에는 만족하나 더 가벼운 일회용 대전차 화기의 필요성을 느낀 소련이 베트남 전쟁 후 월맹군에게서 받은 M72 LAW 기반으로 개발한 무기이며, 휴대하기 편리하도록 만들어진 형태, 팝업식 조준장치 등을 모방했다.




22(1985) : 모태가 된 18과는 달리 구경이 좀 더 커지고(64mm에서 72.5mm로) 탄두에 안정핀이 부착되었으며, 결정적으로 탄두가 대전차고폭탄으로 바뀐 등 많은 개량점을 가지고 있다.
10초 안에 발사 준비를 마칠 수 있으며, 균질압연장갑 기준 400mm까지 관통할 수 있고, 1.2미터의 벽돌벽이나 1미터의 강화 콘크리트 벽을 관통할 수 있다.
최대 사정거리는 250m로, 그 이상을 날아가면 탄두 내부의 자폭장치가 작동해 스스로 터지게 되어있다.




26(1985) : 탄두가 대전차고폭탄 대신 열압력탄두로 교체 되어 있다.
그래서 경장갑이나 비장갑 차량만 타격이 가능하다.




27(1989) : 26과 매우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관통력을 좀 더 높게 만들어 놓은 모델이다.
대략 AT4 정도 되는 물건이다.




28 Klyukva(2011) : 사진에서 보다시피 탠덤 탄두이며, 강화된 반응 장갑과 복합 장갑을 파괴하기 위해 구경이 무려 125mm로 굉장히 크고 강력하게 설계되었다.
때문에 26, 27과 비슷한 구조를 갖는 1회용임에도 불구하고 장남 되는 로켓이다.
재장전까지 되는 29보다 무겁다.




29 Vampir(1989) : 7이나 PzF-3보다도 크다.
영국 Challenger 2의 전면을 관통해 조종수의 다리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M1 Abrams 상대로도 몇 번 쓰였는데, 2006년 8월 30일 경미한 손상과 1명의 뇌진탕 피해, 2007년 8월 25일에도 후면장갑을 맞춰 3명 부상의 전과(1명 파편상, 2명 유독가스 피해)를 냈다.
2007년 9월 5일 탄이 포탑 옆면에 맞춰 관통돼 중상을 입히고 2명 사망, 1명 부상의 피해를 입힌 적이 있다.
2008년 4월 7일 포탑 전면을 갈겨서 건튜브 및 GPS 손상을 유발했고 같은 해 5월 13일 차체 전면을 쏴서 사이드 스커트 커버가 피해를 입었다.
7 따위로 대책없이 공격하던 것에 비해서, 대형 IED 등을 제외하면 거의 유일하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대전차 공격 수단이었으나 사상자는 2007년 9월 5일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파편상 등의 경상과 유독가스 중독 및 뇌진탕으로 입었고, 정면에 피격된 경우 전차 외부장비에만 손상이 갔지, 인명손실은 없었다.




30 Kryuk(2012) : 반응 장갑에 대응해 탠덤 탄두를 사용하면서,  능동방어체계를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먼저 작은 페이크 탄두를 0.2~0.4초 먼저 발사한 뒤 진짜 탄두가 날아가서 전차를 격파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이것을 이용해서 능동방어체계를 무시할 수 있다.
또한 무유도 로켓이기 때문에, 재밍을 이용한 교란도 무시할 수 있다.
가짜 탄두는 작긴 하지만 능동방어체계가 없는 전차라면, 반응 장갑까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을 다 잡아먹는 단점이 있는데 사거리가 200m 밖에 안된다.
쏘는 사람의 목숨부터 걱정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상대 전차의 APS 동시 요격 성능이 좋아서 둘 다 탐지-요격에 성공하면 다음 순서는 쏘는 사람이 기총소사와 120mm 고폭탄에 오체분시되는 것 밖에 안 남는다.




32 Barkas(2012) : 특이하게도 요르단 - 벨라루스의 합작으로 탄생했으며, 생산도 요르단의 JADARA 사가 맡고 있다.
전차와 같은 하드 타겟을 관통하기 위한 105mm 텐덤 탄두와 소프트 타겟을 날려버리기 좋은 72mm 탄두 중 하나를 선택해 발사할 수 있는데, 텐덤 탄두의 경우 카탈로그상 RHA 1000mm 정도를 관통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이 관통력은 과장된 것이며, 실제 관통력은 750mm 급이라고 추정된다.
실전 기록이 적어 정확한 성능은 아직 알 수 없지만, 105mm로 같은 29가 RHA 750mm의 관통력을 달성했으니 750mm보다는 확실히 더 뚫겠지만 28 Klyukva가 125mm 구경에 최대 1000mm 관통인 걸 보면 구경이 더 작은 32 Barkas의 1000mm 관통력은 확실히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사격통제장치는 열상지원에 12도 시야각과 2배 줌을 지원하며, 자동으로 온도까지 체크해서 컴퓨터가 탄도계산을 해, 야간에 멀리 이동하는 목표도 쉽게 조준하여 발사가 된다.
다만 27도 이상 올려서 조준 시 탄도계산을 할 수 없어 수직으로 머리 윗부분에 떠있는 대공목표에 대한 조준 및 추적은 불가능해 컴퓨터를 거치지 않고 광학장비를 통해 목측으로 조준해야 한다.




76 Komar(폴란드, 1985) : 7보다 3배나 가볍다.
 현대 서방 전차들의 전면 장갑을 관통하기에는 턱없이 약하기 때문에 공수부대에게만 지급됐다.
2003년부터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제한된 대전차 능력 때문에 최전선에서 밀려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