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어본 그 BGM

역사상 가장 많이 건조된 항공모함.

원래 32척 계획됐으나 24척만 건조됐다.

대규모의 항공기 탑재를 전제로 설계되었으며 넓어진 비행갑판, 효율적인 항공운영을 위해 설계된 엘리베이터 배치, 대공/장갑 방어력 향상 및 기계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일본이 미드웨이 해전에서에서 주력 정규 항공모함 4척을 잃고 난 뒤 신규 정규 항공모함 몇 척 겨우 건조할 동안, 미국은 이런 항공모함을 풀빵 찍어내듯이 만들었다.

 1938년 CV-8 Hornet부터 Essex급 규모의 항공모함을 건조하려고 했다.

그러나 신예전함이나 순양함을 만드느라 Yorktown급을 약간 개량한 선에서 CV-8 Hornet을 건조하였다.

이후 신규 설계를 시작하여 조약 하에서 만들어진 기존 2만t급의 Yorktown급의 단점을 개선한 2만 7000t급의 Essex급 설계가 완료된다.

1940년에 2대양해군법이 통과됨에 따라 Essex급도 대규모 건조에 들어간다.




CV-9 Essex(1942~1947, 1951~1969) : 취역 당시 태평양 전역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종전 후 얼마 안 돼 퇴역했지만 1950년대 현대화되어 공격 항공 모함으로 재취역했다.
그리고, 대잠 항공 모함(CVS)으로 개조되었다.
그 후 주로 대서양에서 활동을 했으며, 쿠바 미사일 위기도 겪었다.
한국 전쟁에도 참전했다.




CV-10 Yorktown(1943~1947, 1953~1970) : 본명은 Bonhomme Richard였으나 미드웨이 전투에서 침몰한 CV-5 Yorktown을 기념하기 위해 개명됐다.

취역 당시 태평양 전역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종전 직후 퇴역했지만 1950년대 재취역하여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했다.

1975년에 선박 박물관으로 개조됐다.




CV-11 Intrepid(1943~1974) : 카미카제 공격을 자주 받았고 대체할 함선이 많아서 개장할 기회 조차 없이 해체된 CV-13 Franklin, CV-17 Bunker Hill과 비교하면 운이 아주 좋았고 기념함으로 살아남은 행운까지 얻었다.
현재 뉴욕 맨해튼 헬스키친에서 박물관으로 개장되어 있다.
내부에는 항공모함의 역사와 참전한 전쟁의 기록들, 그리고 각종 항공모함의 기존 설비들과 심지어 통째로 움직이는 체험 가능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가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갑판과 함교에는 F-8 Crusader, F-11 Tiger,  F-14 Tomcat 등의 항공기들과 원래 설비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심지어 우주왕복선(실험기 Enterprise호)이 삼성의 후원을 받아 전시되어 있다.




CV-12 Hornet(1943~1947) : 침몰한 Yorktown급 CV-8 Hornet의 이름을 이어받았다.
지상에서만 군용기를 700대 이상 파괴해 단순 격추 수는 Yorktown급 CV-6 Enterprise보다 밀리긴 하지만 소름이 끼치는 숫자.




CV-13 Franklin(1943~1947) : 구레 군항 공습 도중 공습을 받아서 807명이 전사하고 408명이 부상을 입어 Essex급 중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또한 이는 격침을 면한 미국 해군 함정들 중 최대 피해이기도 하다.




CV-14 Ticonderoga(1944~1973) : 태평양 전쟁에 참전해 종전 직후 퇴역했다가 한국 전쟁 말기에 재취역했다.
재취역이 너무 늦어 한국 전쟁에는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고 월남전에서 활약했다.
기존 Essex급보다 선체가 확장되었는데, 이런 선체 확장형 Essex급들을 따로 Ticonderoga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CV-15 Randolph(1944~1948, 1953~1969) : 세계 최초로 SSM-N-8 Regulus 순항 미사일을 발사한 항공모함.




CV-16 Lexington(1943~1947, 1955~1991) : 다른 항공모함이 1976년까지 전량 퇴역한 데에 반해 이 항공모함은 훈련항공모함으로 재분류된 후 1991년까지 쓰였다.

1992년 6월 15일에 기념관으로서 기증되었고 현재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 있다.
내부에는 아이맥스 극장이 설치되어 있다.
2003년에는 미국 국정역사건조물로 지정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전공으로 특수공훈 부대장 및 11개의 종군성장을 받았다.




CV-17 Bunker Hill(1943~1947) : 카미카제 공격으로 인해 최소 600명의 사상자를 기록했다.




CV-18 Wasp(1943~1947, 1951~1972) : 침몰한 CV-7 Wasp의 이름을 이어받았다.




CV-19 Hancock(1944~1947, 1956~1976) : 미국 항공모함 최초로 증기 비행기 발사기를 설치했다.




CV-20 Bennington(1944~1946, 1952~1970) : 발사기 중 하나의 액체가 유출대 전투기의 화염에 의해 폭발이 발생해 비행 갑판의 앞부분이 폭발했다.
2차 폭발로 인해 103명이 사망하고 20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비극으로 인해 해군은 발사기를 증기식에서 유압식으로 전환했다.
기념비는 포트 애덤스 주립공원 남서쪽 모퉁이에 있다.




CV-21 Boxer(1945~1969) : 한국 전쟁 당시 캘리포니아에 배치되어 있었다.
즉시 한국으로 출동명령이 떨어져, 태평향 최단시간 횡단 기록을 갱신했다.
1950년 7월 14일 캘리포니아를 출발해 7월 23일 일본 요코스카에 도착했다.
급유할 연료가 불충분해서 제트기가 탑재되지 않았다.

너무 늦게 와서 낙동강 전투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인천상륙작전에 230척의 미국 선박들과 함께 참여했다.

인천상륙작전 초기에 추진 시스템이 고장났다.
엔지니어들이 긴급수리를 하여 작전에 계속 참여할 수 있었지만, 원래 33노트(61 km/h)인 최고속도가 26노트(48 km/h)로 제한되었다.

1952년 8월 비행갑판에서 불이 났다.
연료탱크에서 불이 났으며, 8명이 사망하고 18대의 함재기가 파괴되었다.




CV-31 Bon Homme Richards(1944~1947, 1951~1953, 1971~1989) :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후 퇴역했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1951년에 재취역했다.
그 해 5월 31일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공습을 시작했다.
11월 20일까지 태스크 포스 77에서 작전했으며, 12월 중순 미국 샌디애고로 복귀했다.
다시 1952년 5월 20일에 한국으로 출발해 태스크 포스 77에 합류했으며, 6월 24일 수풍댐 공습을 했다.
10월 12일 원산 남쪽 고저 비행장에 상륙작전을 했다.
1952년 12월 18일까지 북한군을 공격하고 미국으로 복귀, 샌프란시스코에 1953년 1월 8일 도착했다.



 
CV-32 Leyte(1946~1959) : 발사대 기계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화재로 37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CV-33 Kearsarge(1946~1950, 1952~1970) : 한국 전쟁 파병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자 9월 8일 일본 요코스카에 도착했다.
6일 뒤 태스크 포스 77에 합류했다.
953년 2월말 한국 임무가 종료되었으며, 3월 17일 모항인 샌디에고에 도착했다.
대한민국에서 임무 도중 제식번호가 CV-33에서 CVA-33으로 변경되었다.




CV-34 Oriskany(1950~1957, 1959~1976) : 1952년 9월 15일 한국에 파병되었다.
10월 17일 일본 요코스카에 도착해 10월 31일 태스크 포스 77에 합류했다.
11월 18일 MiG-15 Fagot 2대를 격추하고, 1대를 손상시켰다.
일본에 잠시 들렀다가 1953년 3월 1일 다시 한국으로 왔다.
3월 29일까지 공습을 하다가 홍콩에 잠시 들렀다.
4월 8일에 다시 한국 공습을 시작했다.
4월 22일 대한민국 해안을 떠나 요코스카에 잠시 머물렀다가 5월 2일 샌디에고로 출발, 5월 18일 도착했다.




CV-36 Antietam(1945~1949, 1951~1963) : 세계 최초로 경사갑판을 설치한 항공모함.




CV-37 Princeton(1945~1949, 1950~1970) : 한국 전쟁 당시 장진호에서 흥남으로 퇴각하는 해병대의 지상 지원을 도왔다.
4월 4일까지 이 항공모함의 함재기는 54개의 철도 노선과 37개의 교량을 파괴했다.




CV-38 Shangri-La(1944~1947, 1971~1982) : 함명은 당시의 일반적 관행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제임스 힐튼 소설 '로스트 호라이즌'에 나오는 가상세계 '샹그릴라'에서 유래했다고 기자의 질문에 대답했다.





CV-39 Lake Champlain(1945~1947, 1952~1966) : 1953년 4월 26일 메이포트 해군기지를 떠나 홍해, 인도양, 남중국해를 거쳐 대한민국에 도착했다.
당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최대 크기의 배로 기록되었다.

태스크 포스 77의 기함이 되었으며, 6월 11일 요코스카를 떠나 6월 14일 서해에 도착했다.
활주로 파괴, 지상군 공격, 벙커, 기관포 진지 파괴 등의 공습을 했으며 적군의 공격이 심한 곳은 근접항공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B-29 Super Fortress를 호위하는 임무도 했다.
7월 27일 휴전 협정이 서명될 때까지 공습을 계속했다.




CV-40 Tarawa(1945~1949, 1951~1969) : 자매함들과는 달리 현대화 개량에 실패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Essex급의 고전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CV-45 Valley Forge(1946~1970) : 최초로 한국 전쟁에 참전한 항공모함이다.

1950년 5월 1일 미국 서해안에서 출항해 극동지방에 배치되었다.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당시 홍콩에 정박 중이었다.
6월 26일 홍콩에서 출항하여 필리핀 수빅만 미국 해군 기지에 도착해 전시물자를 공급받고 대한민국을 향했다.
6월 28일 미국 해군 제7함대의 기함이 되었다.
A-1 Skyraider와 F4U Corsair가 북한 평양 비행장의 탄약고, 연료저장소 등을 공습했다.
F9F Panther가 Yak-9 2대를 격추하고, 1대를 손상시켰다.
이것은 세계 최초의 제트 전투기 교전 기록이다.




CV-47 Philippine Sea(1946~1958) : 마지막 Essex급 항공모함.
이리, 목포, 군산에 최초의 공습을 했다.
하루에 140회 출격했다.
재무장, 재급유, 수리를 위한 짧은 휴식을 제외하고는 풀가동되었다.
CV-45 Valley Forge와 로테이션으로 계속 공습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