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최후의 재래식 항공모함(실수로 이 문장을 Forrestal급에도 썼는데 당연히 그건 오류임).

퇴역 이후 Nimitz급 항공모함이 모든 임무를 이어 받았다.


CV-63 Kitty Hawk(1961~2009) : 베트남 전쟁, 보트피플 구조, 팀 스피리트 훈련, 걸프전 이후 이라크 비행금지구역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했고 1998년부터는 일본 요코스카에 전진배치되어 2008년에 Nimitz급 CVN-73 USS George Washington과 교대하기로 했으나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교대시기가 늦어졌다.
하지만 이 덕에 2008년 림팩 훈련에 CVN-73 USS George Washington 대신 참가함으로서 '미국 해군 최후의 재래식 항공모함의 마지막 훈련'이라는 화려한 퇴역식(?)을 치를 수 있었다.
베트남 전쟁 당시 통킹만에 정박하여 속칭 '양키 스테이션(Yankee Station)'에 머물던 도중, 1972년 10월 12일에 함내 폭동사태가 일어났다.
흑인 수병들은 함내 인종차별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고, 특히 흑인 수병들이 강등 등의 중한 처벌을 받는 반면, 백인 수병들에게는 가벼운 조치만 가해진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100여명 가량의 흑인 수병들이 의무실에 수용되어 있던 부상 백인 수병들을 습격했다.
이 폭동으로 60명 가량이 부상을 입고 3명은 중상을 입었다.




CV-64 Constellation(1961~2003) :  CVW-14 항공대 소속 '에버렛 알바레즈 주니어(Everett Alvarez Junior)' 중위가 A-4 Skyhawk로 출격했다 격추되어, 월맹군에 잡힌 미군 포로 1호가 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 굴욕은 1972년 1월 19일, 새로이 탑재된 CWV-9 소속 VF-96 Fighting Falcons '랜달 커닝햄(Randall Cunningham)' 소령과 '윌리엄 드리스콜(William Driscoll)' 중위가 탑승한 F-4 Phantom II이 월맹군의 MiG-21 Fishbed를 격추시켜 1970년 5월 28일 이후 킬 마크를 못올린 미국 해군 항공대의 체면을 세워줬다.
14개월 간의 업그레이드를 거친 후 1978~1979년에는 예멘 사태의 대처를 위해 인도양으로 파견되었으며, 북핵 문제가 드러난 이후 1994년 5~6월 까지는 림팩 훈련에 참가하고 1997년에는 페르시아만 해상통제, 2003년에는 이라크 전쟁에서 활약했다.
1960년에 함체 건조 마지막 단계에 화재사고를 당했고 17시간 만에 꺼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취역이 7개월 늦춰졌다.
퇴역 이후 쭉 워싱턴 주 브레머튼 해군 공창에서 보관되다, 결국 2014년 텍사스 주 브라운스빌 폐선처리 업체에서 스크랩 처리됐다.




CVN-65 Enterprise(1961~2012) : 미국 해군 최초의 원자력 항공모함.
Kitty Hawk급이 아닌 Enterprise급인데 함번이 비길래 그냥 추가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래로 가장 큰 배수량의 항공모함.
참고로 그 전에 가장 큰 것은 최초의 대전 후 대형 항모인 Forrestal급 항공모함, 그리고 그 다음이 일본의 시나노(信濃).
 1969년 1월 14일 베트남으로 항해 중 발함을 준비중이던 F-4 Phantom II에 탑재된 로켓탄 포드에 함재기 시동 보조장치에서 배출되는 열기가 뿜어져 로켓탄이 그대로 폭발, 갑판 위에 탄약과 연료, 발함 대기 중이던 함재기들이 연쇄적으로 인화유폭하면서 27명이 사망하고 344명 부상, 함재기 15대 파손이라는 피해가 났다.
워낙에 거대한 덩치의 배다 보니 별의별 시설이 다 있었는데, 헬스장과 수영장은 물론 교도소, 빵집, 은행, 소방서, 일간지 판매소, TV 방송국이나 영화관, 심지어는 박물관 있는 데다가 함선 안에서 대학교 학위도 딸 수 있었다.
결정적으로 배 자체에 고유 우편번호까지 있었으며(09543-2810), 이메일이 보급되기 전 심할 때는 하루에 약 2.5t 정도의 우편물이 배달되었다.
출항 중이라도 이 우편번호로 온 우편물들을 C-2 Greyhound를 통해 받아볼 수 있었다.




CV-66 America(1965~1996) : 퇴역 이후 보관하다 2005년 5월 14일에 각종 무기의 실험용 표적으로 활용되어 수명을 다했다.
가장 먼저 퇴역한 이 항공모함에는, 1946년 이후 미국 해군이 화기시험용 표적으로 격침한 첫 항공모함이자 침몰한 역사상 가장 큰 선박이라는 기록이 있다.




CV-67 John Fitzgerald Jack Kennedy(1968~2007) : 비공식적이지만 Kennedy급으로 불리기도 한다.
걸프전에 가장 먼저 투입된 항공모함.
1976년 9월 16일 스코틀랜드 북부 해상에서 보급 도중 구축함 Bordelon이 통제불능상태에 빠져 Kennedy급에 충돌하여 대파되었고, 결국 폐함처리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 사고가 있던 당일 아침에는 캐터펄트 오작동으로 VF-32 비행대의 F-14 Tomcat이 바다에 빠져 버리는 사고까지 났다.
유실된 기체 및 AIM-54 Phoenix를 찾는데 미국과 소련이 수면과 수중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Gerald Rudolph Ford Junior급 2번함 CVN-79가 케네디의 이름을 2번째로 물려받는 미국 해군의 군함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