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새 회사에 출근할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


아침에 일찍 일어날 준비도


출근해서 신입사원이랍시고 씩씩하게 싹싹하게 굴 준비도


막내랍시고 온갖 허드렛일 비위맞추기 항상 긴장하고있기 할 준비도


개발직특성상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워라밸따위 삶에서 아예 삭제 시켜버릴 준비도


주말출근하라는 말에 어쩔수 없다는 마음으로 덤덤히 예 할 준비도


신입에게 열정과 배움의 자세를 강요하는 꼰머 상사들의 눈치를 보며

공부하는 척, 이일 저일 배우려는척,항상 새로운일을 찾는척 할 준비도


회식때 상사들 웃겨주고 술따라주고 뒤치닥거리할 준비도



아무런 준비가 안돼있다


출근하는게 너무 겁이나고 불안하다


지옥문턱에 서있는기분이다...


퇴직금 다 떨어져가서 어쩔수없이 벼랑끝에 몰린 심정으로 취직 하였으나


딱2주...2주만 더 쉬고싶다


난 진짜 아무런 준비가안됐다 내일 출근을하긴 해야하는데


한숨만 나오고 존나 마음이 답답하다


그냥 이런 고민과 걱정에 얽매이지 않도록 자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