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로스(Albatross).
생긴 건 갈매기와 비슷하지만 날개를 펴면 자그마치 3m가 넘는다.
공군 중위였던 베스트셀러 작가인 리처드 바크는 1970년에 발매된 베스트 셀러 '갈매기의 꿈'에서 "대개의 갈매기들에게 중요한 것은 비행이 아니라 먹이다. 하지만 조나단에게 중요한 것은 먹이가 아니라 비행이었다.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은 무엇보다도 하늘을 나는 게 좋았다." (<갈매기의 꿈>, 14쪽)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면 바로 앨버트로스이다.
앨버트로스는 육지의 아무 곳에나 내려앉지 않는다.
날개가 길어서 하늘로 다시 오르려면 긴 도움닫기가 꼭 필요하다.
마치 보잉 항공기의 활주로 길이가 길어야 이륙할 수 있는 것 같다.
한때 뉴기니 동북 해양 가에서 앨버트로스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 잘 잡혔다고 한다.
앨버트로스는 인간을 잘못 판단한 것이다.
인간이란 동물의 두려움을 몰랐던 거였다.
앨버트로스는 지조도 있는 새들이다.
철저하게 일부일처제만 고집하고 30년 이상을 산다.
엄청난 날개 길이로 40여 일 동안 쉬지 않고 지구의 반 바퀴를 날 수 있다고 한다.
일반 새처럼 날갯짓을 하여 나는 게 아니고 행글라이더처럼 바람과 상승 기류를 이용하여 활공하는 방법처럼 가능하다.
피곤하면 바다 위에 잠시 앉아있고 육지에는 번식 때만 앉고 거의 평생을 창공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새다.
이런 앨버트로스의 고향 중 하나인 남태평양의 아주 작은 섬 그래서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은 적도에서 40여km 떨어진 코딱지만 한 섬이 있다.
호주에서도 3,260 km 나 떨어져 있고 섬의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2.5배 정도이고 인구는 약 10,000여 명 남짓 정도다.
둘레가 18 km인 섬을 자동차로 한 바퀴 도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
수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융기하여 산호초가 쌓였는데 그곳이 수많은 새의 낙원이 되었고 특히 많은 새 중에서도 앨버트로스가 자리 잡았다.
그래서 이 섬은 앨버트로스의 배설물로 가득 차게 되었다.
결국 이 섬은 새똥과 새의 사체가 뼈가 혼합되어 구아노(Guano)라는 물질로 변해 땅에 스며들어 인산염을 함유한 돌이 인광석이며 엄청난 양의 매장 층을 형성하게 된다.
인산염은 비료의 주성분으로 황무지나 척박한 땅에 꼭 필요한 비료로 쓰인다.
이곳의 인광석은 순도 100% 일 정도로 최고급이다. (코카인 순도 100% 찾는 수준이다)
이런 곳을 욕심쟁이 인간이 그냥 둘 수는 없겠지?
이탈리아의 바티칸 공화국과 모나코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섬나라 바로 나우루(NAURU)공화국.
세계에서 가장 작지만 새똥으로 가장 부자인 나라를 좌파 정부가 이들을 어떻게 파괴했는지.ARABOZA
나오루는 19세기까지만 해도 야자나무로 덮여 있던 미개한 나라였다.
당시에 유럽인들이 관심을 둔 것 중 하나가 코코넛인데 코코넛 과육을 말린 것이 코프라라고 한다.
장시간 저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프라를 운반하기 위해 나우루에 온 선장이 헨리 덴슨이 돌아가는 길에 스바니어로 돌멩이 하나를 기념으로 가져간다 .
그 기념품 돌멩이가 돌고 돌다가 앨버트 앨리스 박사가 돌멩이를 분석해 보니 순도 100%에 가까운 인산염이 검출된다.
그러자 1899년 나우루를 지배하던 독일을 비롯하여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유럽 나라들이 나우루에서 본격적으로 인광석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당시 나우루인들은 인산염이 무엇인지를 몰라 전혀 보상도 받지 못하고 신경도 쓰지 않았다.
선진국 국가들이 얼마나 인산염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당시의 신문 기사다.
“이 섬의 인산염 매장량은 5억 톤으로 추정된다. 이 비료는 칠레의 유명한 인산염 산지와 견줄 만하다.”
-뉴욕타임스 1918. 9. 29. (나우루공화국의 비극, 뤽 폴리에 지음)-
나오루는 잠깐이지만 2차 대전 때는 일본이 점령했었고 전시에는 인산염이 더욱더 중요해진다.
비료 말고도 폭발물 제조에 필요했기 때문이다.
원주민인 섬사람들은 그사이 겨우 인건비만 받는 김 씨 노가다로 였다.
1945년 전쟁이 끝나자 일본군이 철수하고 호주를 비롯한 옛 점령자들이 다시 돌아왔다.
전쟁으로 파괴된 자국 농지를 다시 복원해야 했기에 인광석이 더 많이 필요했다.
재팬멍키 간 이후 해방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캥거루멍키들이 다시 왔지만 상황은 별다르지 않았다.
나우루인들은 열악한 노동으로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신들의 땅을 빼앗기는 것을 눈 뜨고 볼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의 이승만이나 박정희같은 훌륭한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 나우루 최초의 유학생이었던 해머 로버트라는 사람이 호주에서 귀국한다.
그는 국민이 잘살려면 나우루가 독립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그는 10년 동안 투쟁하여 1968년 UN이 물러가고 독립을 한다.
황금 덩어리인 인광석이 그들의 몫이 된 것이다.
그는 현실에 존재하는 유토피아가 어떤 나라인지 보여주었다.
이제부터 가난은 그들의 것이 아니었고 하루 먹을 만큼만 잡았던 고기잡이 생활도 그들의 것이 아니다.
그들은 복수심으로 재팬멍키는 못 불러왔지만 대신 값싼 차이나멍키 노동자들을 불러와 일을 시키기 시작한다.
인광석은 세계 시장에 팔려나갔고 나우루섬은 아주 부유해졌다.
사우디 아라비아 모래를 파면 기름이 나온 것처럼 섬 어느 곳이든 파기만 하면 바로 그것이 인광석 나왔다.
당시 석유의 나라 쿠웨이트가 세계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부자 나라였고 그다음이 나우루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나라였다.
1981년 당시 나우루의 1인당 국민소득은 무려 2만 달러 엄청난 수준이었다.
당시 일본이 9천 834달러, 미국이 1만 2천 249달러고, 대한민국은 1/10 수준인 그 당시 1천 870달러였다.
일하지 않아도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던 나우루 사람들의 하루하루가 축제였고 복지 혜택은 상상을 초월했다.
교육은 말할 것 없고 전기, 수도, 가스 등 유틸리티가 전액 무료이고 의료서비스는 물론 결혼 시에는 집이 공짜로 제공되었다.
황당한 공약을 하는 허경영보다 더한 복지가 국민에게 제공되었다. 당연히 세금도 없었다.
나우루 국민 10,000여 명 중 2,000여 명이 공무원이었고 한 가정에 최소한 1명이 정부에 고용되었다.
정부는 매년 한 가정에 10만 불(1억원)씩 지원했다.
가정부는 외국인을 고용했고 섬 한 바퀴 도는데 18 km밖에 안되는 조그만 섬에 집마다 여러 대의 차가 있었고 기름이 떨어지거나 타이어 펑크가 나도 길거리에 차를 버리고 새 차를 샀다.
피자 먹으러 이탈리아로, 와인 마시러 프랑스로 갔다.
나우루 학생이 유학을 가도 100% 정부에서 지원했다.
경작지는 인광석을 채굴하기 위하여 모두 밀어버리고 여자들은 집에서는 전혀 요리하지 않고 모든 것을 인스턴트 식품과 통조림 그리고 외식 때문에 국민의 79%가 성인 비만증에 걸리기 시작했다.
수백년 동안 배고프게 살던 섬 사람들은 뚱뚱한 사람을 미남/미인으로 여기는 문화 때문에 최고의 비만 국가가 되었다.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 성인병 질환이 급증하고 기대 수명이 50대로 뚝 떨어졌다.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나오루인 비만의 주범은 삼겹살이었다.
호주인들은 돼지를 도축하고 나오는 삼겹살을 안 먹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물량이 호주와 인접한 뉴질랜드와 나오루 같은 섬 호구들한테 비싼 가격으로 수출하였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겠지? 자원은 사용하면 반드시 고갈되겠지?
우리가 화석 연료라고 하는 석유도 생성과정은 수억 년이 걸렸지만, 인간이 다 태워버리고 고갈을 걱정하고 있다.
나우루 역시 20여 년 즐겁게 보내다 보니 인광석이 고갈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 들어 생산량이 급감하게 되자 그동안 정부에서 호주, 뉴질랜드, 하와이 등 외국에 투자한 돈을 회수하려 하지만 대부분 국제 사기꾼에게 속아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세상 물정 모르던 순박한 섬사람들이 자본주의 사기꾼에게 당한 것이다.
거기에 악재는 또 있었다.
나우루를 탈바꿈했던 지도자 해머 로버트가 죽고 나자 무능한 지도자들이 차례로 나라를 말아먹기 시작한다.
비 올 때를 대비하여 우산을 준비해야 했는데 선거의 공략으로 수익이 나는 데로 국민에게 나눠주고 모두 써버렸다.
현재 진행형인 베네수엘라가 나우루의 역사를 보고 배웠다면 지금과 달랐을지도 모른다.
열대지방 특유의 국민성은 오늘만 존재하고 내일은 내일이라는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건 나우루의 음식 문화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추운 지방은 내일을 위한 저장 기술이 발달하였지만, 열대지방은 나무만 오르면 일 년 내내 열매가 있으므로 걱정이 없었다.
나우루 좌파정부의 정책적 실수가 너무 잦았다.
공장을 짓고 기간산업에 투자하여 인광석이 고갈될 때를 대비해야 했는데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생각하고 미래를 전혀 걱정하지 않은 것이다.
그당시 나우루 고위층의 사치는 로마 시대의 황제 뺨치게 살았다.
나우루 정부의 재정이 이미 악화된 상황에서 위기를 벗어날려고 나우루가 남태평양 섬들의 관광 허브가 되는 것을 원했다.
작은 섬에 볼 것이라고는 새똥뿐인 섬을 국제공항으로 개발한다. (전라도에 공항 짓는 꼴이다)
물론 비행기 외는 외부와의 연결이 단절되다 보니 공항이 필요했겠만 여러 대의 대형기를 구입하여 정부가 직접 운영하기 시작한다.
당연히 관광객이 찾을 리 없지.
정부 재정의 30%가 공항 운영비로 나갔다.
결국 다 망하고 마지막 남은 비행기 한 대마저 미국 수출입은행이 압류해 당하고 말았다.
지금은 대만의 지원으로 공항이 운영된다고 하지만 대만이 나우루를 지원한 사연이 있다.
그 당시 대만은 중국의 반대로 UN에 가입을 못 했는데 한 표가 아쉬웠기에 나우루를 지원한 것이다.
한국도 1992년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당시에 “자유중국”이라 불렀던 우방인 대만과 국교를 단절했던 가슴 아픈 일이다.
그래서 외교는 냉정하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
부자가 가난을 견디지 못하는 것은 국가나 개인도 마찬가지다.
인광석이 고갈되자 나우루 정부는 나름 머리를 굴려서 관광허브는 실패작으로 돌아갔고 또 다른 사업을 만들기 시작한다.
새로운 사업은 스위스를 흉내 내어 세계의 검은돈을 보관해 주는 은행 업무를 시작한다.
그러자 시작은 좋았다.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검은돈이 나우루로 유입되기 시작하고 나우루는 국제 마피아나 테러리스트의 은신처가 됐었다.
국제 사회 비난이 빗발치고 UN의 경고도 받았지만, 나우루 정부는 돈 벌이 방법이 없기 때문에 눈도 끔쩍하지 않았다.
외국인 범죄자, 테러리스트, 국제 수배자 등 상대로 국적을 팔고 조세회피 지역(Tax haven)처럼 페이퍼 컴퍼니의 유령회사들을 끌어 들기도 한다.
호주의 강력 범죄자 수용소를 대신해 나오루 감옥에 넣고 돈벌이도 했다.
그러나 유토피아 무지개가 그들에게 돌아올줄 알았지만 눈앞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2001년 9월 11일, 911 터러가 터지고 미국은 테러로부터 공격받자 부시는 국제 테러 리스트들이 이용하던 나우루 자금을 동결해버리고 은행들을 하나둘씩 파산되었다.
그들은 돈 벌이에 눈이 멀어 심지어 국제 테러 자금인줄 알면서도 숨겨 주었기 때문이다.
결국에 금고가 바닥난 나우루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전쟁 난민을 수용해주는 조건으로 미국과 호주에서 지원을 받아 겨우 다시 연명하기 시작한다.
나우루섬은 난민들로 들끓었고 이제부터 헬 파티가 시작되고 섬 분위기는 험악해지고 관광객도 돌아서고 다시 재정 악화로 항공편과 통신망 마저 끊겼다.
이제 나우루섬은 문명 세계에서 실종되고 말았다.
그러다 2003년 3월에야 호주에서 파견된 구조팀에 의해 통신 시설이 복구됐다.
지금 나우루인의 생활은 세계 최빈국 수준이다.
예전에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원하는 것을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최소한의 음식밖에 살 수 없다.
한때 비싸게 사 먹던 삼겹살이 이제 싸졌다.
나우루가 잘나갈 때는 고가에 팔던 삼겹살이 이제 저렴한 가격으로 호주에서 팔아넘긴다.
값싼 삼결살 말고는 고기를 얻을수 없는 나우루 국민들 비만도 해결 안되고 국민소득도 2,500달러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더 큰 문제가 이들의 눈앞에 현실로 나타났다.
이 섬의 최고 높은 곳이 70m 정도라고 하는데 100여 년 동안 인광석을 파내면서 섬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가장 가까운 섬인 300km가 떨어진 키리바시 섬과 투발루 등 남태평양의 섬들과 함께 기후 변화로 태평양 바닷속으로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다.
마치 밀가루를 반죽하여 빵을 구워 만든 배를 타고 고기잡이 나갔다가 고기는 잡지 않고 배가 고프니 빵으로 만든 배를 뜯어 먹다가 점점 침몰하는 배와 같다.
이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
호주, 영국, 뉴질랜드, 일본 등 그동안 인광석을 파간 나라들이 흙을 싣고 와 나우루를 다시 메꿔 줄까?
나우루인들의 수명은 이제 비만 때문이 아니라 잘 살던 시절 기억의 스트레스로 더 단축될지도 모른다.
야자나무에 해먹을 걸어놓고 태평양 바람에 흐르는 시간을 맡겨두었던 시절로 돌아가기는 너무나 힘이 들 것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준비 없이 흥청망청 쓰는 사람 중에서도 미래를 위하여 저축한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이 중에 현금으로 백만 불이 넘게 저축한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그런데 은행이 파산하는 바람에 저축한 사람들 재산까지 모두 휴지로 변해 버렸다고 하니 얼마나 안타까Unji
앨버트로스 새똥을 보면 미래를 생각안하고 땜빵용으로 국민의 환심만 살려고 시행하는 현재 대한민국 정책과 좌파정권들이 우려먹는 복지와 나라의 앞길이 미래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 좌파정권이 하는짓이 걱정된다.
나우루 주민의 한숨과는 관계없이 오늘도 무심한 앨버트로스는 태평양 창공을 날고 있다.
내 똥에 인생을 건 한심한 인간들을 비웃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