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8 Greyhound(1943~1945) : 8523대 생산된 장갑차인데, 한국 전쟁 발발 전에 전차와 비슷한 형상을 한 기갑 장비로 개조해 전차 대용으로 운용했다.
이승만 정권이 미국 측에 대해 전차 제공을 요구했으나 미국은 한반도의 논 지형에는 전차가 제대로 기동할 수 없다면서 대신 제공한 것이 이 장갑차였다.




M36 Jackson Tank Destroyer(1944~1945) : 1413대 생산된 구축전차인데, 정확히는 대전차 자주포이다.
독일의 Tiger 시리즈, Panther 전차를 충분히 파괴할 정도로 강했으나 개방형 포탑에 장갑이 얇아 방어력이 약한 게 흠이었다.
대한민국 육군은 M8 Greyhound 이후 최초로 전차'형' 기갑차량으로서 도입해 초기 기갑병 훈련에 운용했으며, 실전 전차중대로 편성하기도 했다.
추후에 M47 Patton의 등장으로 인해 퇴역했다.




M24 Chaffee(1944~1945) : 4731대 생산된 경전차.
'Chaffee'라는 별명은 영국군이 붙였다.
한국 전쟁 초기에 미국이 처음으로 한반도에 들여온 전차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육군이 이 전차를 1952년 하반기에 보병학교 교육용으로 1대 중대급으로 도입했으나, 운용 기간은 2개월도 채 되지 않았으며 모두 타이완에 인도했다.




M4A3E8 Easy Eight(1943~1945) : 최후의 M4 Sherman 시리즈이다.
'Easy Eight'은 정식 명칭은 아니며 일선 전투 부대가 사용한 별명이다.
소련의 T-34/85를 좀 더 효과적으로 상대하기 위해 미국이 670여 대를 한반도에 투입했다.
휴전 후 388대가 대한민국에 인도됐다.
M4A3E8을 인수하면서 실전 전차 중대를 창설했고, 오늘날 대한민국 육군 기갑부대의 실질적인 첫 번째 실전용 전차다.




M47 Patton(1951~1953) : M4 Sherman, M46 Patton을 대체하기 위해 8576대 생산된 전차.
대한민국이 1959년에 육군용으로 463대, 1963~1964년에 68대 도입했다.
그로 인해 M36 Jackson이 퇴역했다.




M48 Patton 시리즈(1952~1959) : 1만 2000대 이상 생산됐으며, M47은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하기에 부적합하다는 결론 때문에 개발됐다.

M48A1 : 최초의 M48을 개량한 모델이다.
핵 및 화학 무기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포탑 형태의 소형 큐폴라를 설치했다.
대한민국 육군이 1960년대에 140대 인수해 기존의 M47 Patton을 이용해 2개의 기갑여단을 창설했다.

M48A2 : M48A1의 연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엔진과 변속기를 비롯한 동력부를 개량했다.
1955년 10월에 정식 채용돼 2328대 생산됐다.

M48A2C : 1959년에 M48A2 1344대를 개량한 모델이다.
스테레오식 M13A1 거리 측정기를 영상합치식 M17C 거리 측정기로 교체했다.
당시 최신형이었던 이 전차는 기갑여단에 배치됐고, M48A1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3군 직할 7전차대대에 배치됐다.

M48A3K : M48A1의 가솔린 엔진을 디젤 엔진으로 교체한 모델이다.
1977~1981년에 381대가 개량돼 2006년 기준으로 379대가 동부전선 전차대대와 해병 2사단 및 도서부대에 배치됐다.

M48A5 : 1970~1980년에 210대 개조된 M48A1이다.
1976~1979년에 총 2069대의 M48A5가 생산됐으며, 1995년에 275대가 대한민국에 인도됐다.

M48A5K : 기존 AV-1970 가솔린 엔진을 AV-1970-2D 디젤 엔진으로 교체하고 독자 개발한 FCS(Fire Control System : 사격통제장치), 탐조등 등을 장착한 모델이다.




K-1(1986~1997) : 이형 포함 1500여 대 생산된 3세대 주력전차.
크라이슬러가 M1 Abrams의 기술과 설계를 바탕으로 디자인해서 M1 Abrams와 비슷한 외형이다.
1987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에 의해 '88 전차'라고 정식으로 명명됐다.
원래는 K-1이 별명이었는데, 전두환이 물러나고 88 전차 대신 K-1이란 이름이 사용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정식 명칭이 됐다.

K-1A1 : K-1의 화력이 약하단 지적 때문에 기존의 105mm 포 대신 120mm 활강포를 채용한 모델.
서구화로 인해 한국인의 체격이 많이 커지자 전차병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
120mm 활강포로 업그레이드할 때 주퇴복좌기 용량이 커짐에 따라 공간이 부족하게 됐다.
근데 용량 확보를 위해선 8년 정도의 포탑 교체 기간이 소비돼 추가 개량을 포기하고 아예 새 전차인 K-2 흑표를 개발하기로 했다.
 
K-1A2 : K-1A1의 전자장비를 K-2 흑표 수준으로 개량한 모델이다.
K-2 흑표처럼 주포 방패 상부에 피아 식별 질문 장치, 포탑 후방에 피아 식별 응답 장치가 설치됐다.

K-1M : 말레이시아에 210대 정도 수출될 예정이었으나 T-72의 개량형인 PT-91에 패배했다.

K-1E1 : 120mm M256 활강포를 장착하고 각종 전자 장비를 개선한 K-1A1의 시제품 명칭이다.
모든 K-1이 2026년까지 K-1E1 사양으로 개량될 예정이라고 한다.

K-1E2 : 2024년 리빌드를 통해 개량될 모델이다.
신형 장갑재 도입으로 방호력 개량, 양압장치 설치, 1500마력 엔진 탑재 예정이다.




K-2 흑표(黑豹, Black Panther, 2007~?) : 2008년 언론에 공개된 수치의 단순 비교로는 M1 Abrams에 맞먹는 세계 정상급 수준의 차기 전차이다.
자동 장전 장치를 채용했고 화생방 방호 능력에 양압장치까지 갖춰 수심 4.1m까지 도하가 가능해 별도의 도하 장비 없이 한반도 대부분의 강을 도하할 수 있다.
독자 개발한 55구경장 120mm 활강포를 장착했다.
100대가 실전 배치됐고, 106대 생산 중이고, 100대 추가 생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