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을 만날 때마다 묻는다. 미국이 북핵(北核)을 사실상 용인한다면 일본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대부분 전제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미국이 용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만약을 가정해 억지로 답을 구하면 "그래도 미국에 의지할 것"이라고 답한다. 미 본토와 같은 보호를 받기 위해 미국에 더욱 밀착할 것이라고 한다. 일본인을 접하는 범위가 넓지 않은 탓인지 "일본이 미·일 동맹을 흔들면서 독자 핵을 개발할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없다. 일본인의 핵무기에 대한 거부감은 외부에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 아베 총리도 이 장벽을 뛰어넘을 수 없다. 지금 일본의 선택엔 '친미(親美)'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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