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원, 아내와 함께 연수?
첫날 몬트리올 영사관 면담부터 일정 동행
과천시의원의 몬트리올 해외연수 일부 일정에 부인이 동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가족이 거주 중인 지역에서의 공무 해외연수가 부적절했다는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본보 취재 결과, 과천시의회 박상진 의원의 부인 A씨는 지난해 11월 14~27일까지 진행한 해외연수 첫 날인 15일 몬트리올총영사관 방문부터 동행했다. 이어 공식일정에 포함된 피어슨교육청을 비롯해 다수의 교육기관과 성당신부 면담, 한인유학생어머니회 간담회 등에도 함께한 의혹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몬트리올 한인단체 관계자는 “의원들의 행선지를 보면, 교육 관련 기관이 대부분이다. 이런 일정에 해당 의원의 배우자가 동행한 것도 의심스럽다"면서 "한인이 운영하는 유학원에서도 도왔는데, 기존에 정해진 일정을 무시, 교육기관 방문 일색으로 진행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본보가 박 의원에게 교육기관 방문 경위를 질의하자 박 의원은 “그것까지 보고할 이유가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과천시의회에 제출한 해외연수 결과보고서 첫 장의 개요를 보면, 연수 목적이 변경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에는 당초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사회적 경제시스템,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기관 방문, 민·관 거버넌스 실태 조사, 글로벌 인재육성 방안” 등이 제시됐다. 하지만 “출국 전 김현석·박상진 의원은 (중략) 실제 과천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인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고민하다 수차례 논의 결과 실질적인 정책적·체감적 성과를 가져오는 방향으로 연수 목적을 변경했다”고 적었다.
이번 연수에는 50대 후반의 민간인 윤모씨도 동행했다. 의원들은 영어 통역이었다고 했지만 파주에 사는 민간인이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 한 것에도 여러 의혹이 제기된다.
윤모씨의 페이스북에는 두 의원과 일정을 함께한 사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박 의원 가족의 집에서 숙박을 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태워주는 사진까지 있다.
결과적으로, 국민 세금(약 1만600달러)이 들어간 공무국외연수가 과천시의원 가족모임과 같이 진행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