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에 앞서 저번에도 일베 갔는데 우려먹는것 같아서 미안하다;; 아프다고 유세떠는것도 아니고 그냥 궁금해하는 게이들이 많아서..
선 3줄요약
1. 27살 무보험 3교대 생산직 어느날부턴가 배에 가스참
2. 건강검진 정상이라 별거 아니겠지 검사 차일피일 미루다 어느날 장 막힘
3. 이것저것 입원치료해도 차도없어 더 큰병원으로 이동후 쇼크와서 배 째보니 암덩어리 빵긋 대장암 4기 당첨
글 써놓고 보니 중간중간 스킵해도 주절주절 쓴 글이라 너무 길다.
긴글 싫어하는 게이들은 뒤로가기 누르면 된다 이기
일단 난 군필 3교대 직장생활 하다가 발병한 27살 멍청도 토박이 암베충이야
헛소리 다 재끼고 발병계기를 생각해 보면..
교대근무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폭식+급하게 먹는습관+술!! 인걸로 추정하고 있어
요새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암 발병률도 따라서 높아진다고 하는데, 장내 세균의 불균형과 한국인 특성인 급하게 먹고 자극적인것 위주의 식습관이 참 안좋다고 하더라고
물론 나도 급하게 짜게 맵게 먹는건 기본이고 깡술 좋아해서 위스키나 소주 먹을때 김이나 마른안주만 먹다 보니 속이 많이 상한것 같아
쓰러지기 1년 전쯤 장염으로 3일간 입원한적 있었는데 아마 이때가 대장암 초기 발병시기가 아닐까 싶어
장염 이후로 이상하게 맹장위치 에 가스가 꾸룩꾸룩 차고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있었지만 통증이 없으니 별거 아니겠지 하고 소화제만 처먹었어(발병위치에 따라 증상은 다름)
그래서 대장내시경 검사 예약은 해놓긴 했는데 큰병원이다 보니 검사도 한두달 뒤고.. 일하면서 하루 빼기 번거로우니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병을 점점 키웠지 뭐
그러길 몇달 점점 가스차는 주기도 줄고 걱정돼서 대장내시경 했는데
대장 안쪽 굴곡이 너무 좁아져서 카메라가 통과하지 못해 깊이 못들어가고 검사도 제대로 못했어
(비수면 대장내시경 하지마라..노짱하고 하이파이브함)
그래도 염증소견이 있어서 크론병에 준한 치료 시작하고 조직검사도 했지
조직검사 결과는 암 아닌걸로 나왔었고 .. 나중에야 알았지만 암세포 없는 청정클린지역 조직이라 안잡혔더라고
그 후엔 장 막힌거 뚫으려고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관장 등등 입원치료 했는데 차도가 없었어
차도가 없다보니 서울 메이져병원에 회송서 줄테니 가보라고 하더라;
근데 재수없게도 가는 날 갑자기 배가 노짱 두부외상 당하듯 노무노무 아픈게 아니겠어?
당장 가까운 강남세브란스 응급실 뛰어가서 이것저것 검사하고 치료받는데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정말 노짱이 아른거리더라
그상태로 20시간 버티고 응급수술 들어가기전
수술전 화장실가래서 일어나는데 혈압 30정도에 맥박 250까지 뛰는거 보고 쓰러졌거든. 그때 처음 뒤졌었다고 하더라 ㅋㅋㅋㅋ나중에 중환자실에서 한번 또 뒤짐
여튼 암인줄도 모르고 중환자실서 골골대는데 2주정도 지났을까 주치의가 와서 대장암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몇기냐니깐 안알려주다가 4기라고 들었는데 심쿵하면서도 헛웃음만 나데 ㅋㅋ 이제 슴일곱인뎈ㅋㅋ하면서 쪼개니깐 뭔가 교수님이 측은하게 보는거 같았음
여튼 중환자실서 폐에 물차서 고생좀 하고 신장 ㅁㅈㅎ돼서 투석좀 하고 혈소판 ㅁㅈㅎ돼서 330팩 정도 수혈받으니깐 좀 괜찮아 졌고 폐에 문제생겨서 겨드랑이 째서 관꼽고 2차수술해서 장루(배변주머니) 달았어
결론은 대장은 ㅁㅈㅎ돼서 제 기능을 상실했고
소장에 장루 달았는데 소장마저 짧아서 먹으면 소화가 덜돼서 영양분흡수가 부족하다
영양분흡수가 안된다면? 평생 수액 맞는거지 뭐
지금은? 4월 첫수술 후 6월말경 퇴원했고 항암 10차짼데
저번차수 부터 자꾸 장폐색이 와서 여러 검사를 해 봤더니 복막 전이 추정하고 있다.
복막은 또 제대로 검출이 어렵다고 하더라고 ㅋㅋㅋㅋ
대장암은 4기라도 생존확률이 높다고 해서 위안 삼고있다..지만
현재 나는 하루라도 수액을 맞지 않으면 탈수 및 영양분 부족으로 노짱 만나러 가 ㅎㅎ
거기에 항암부작용으로 인한 백혈구(호중구) 부족으로 감기만 걸려도 안되니 외부 출입도 어려워 ㅋㅋ
그래서 주치의도 고민이 많다고 하네
날 일상으로 복귀시키려면 최후의 방법으론 장기이식도 고려중이라고 해, 물론 내 기초체력이 받아줘야 수술도 가능하고 이식 과정+사후 관리 도 복잡하지만 ㅎㅎ
현재로써는 항암 12차 까지 마치고 검사해보고 약빨 좀 받는지 확인후 약을 바꿀건지 재수술할건지 결정한다 하네
요근래 가장 힘든건.. 금전적인게 가장 큰거같다 ㅋㅋ
치료야 뭐 하라는대로 열심히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깐 큰 어려움은 없는데,
수술하고 왔다갔다 차비 식비 치료비 하니까 모아놓은 돈 다 까묵고 퇴직금까지 끌어다 쓰고 있어, 그나마 대표이사가 안쓰러웠는지 2천 줘서 그나마 당분간은 숨통이 틔여서 다행이네(대기업 ㅍㅌㅊ?)
여튼 장폐색 때문에 두달째 병원에 처박혀있다 보니 심심하기도 하고.. 성탄절 신정 다 병원에서 보내려다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주절주절 글좀 싸봤어
우리 애국보수 게이들은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좋겠고 연말이니 새해니 술자리 많을텐데 몸 살펴 적당히 마시자. 건강검진 하고 내시경 주기적으로 받도록 하고.
짤은 그냥 머리밀기전 웃겨서 찍은거 ㅋㅋ
질문 답변은 아는한에서 다 해보도록 노력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