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시골에서 복숭아를 서리했어
그래서 내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랬더니 무슨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방탄복이랑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 특공대가 우르르르 몰려와서 친구들 체포하고 수갑 체우더라
그리고는 거기 대장이 나보고 큰일 했다면서 막 칭찬하더라
근데 그때 책상 위에 반쯤 썩은 복숭아가 한개 놓여있는거야
그래서 나는 "썩은 복숭아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하고 복숭아를 집어서
썩은 부분 도려내고 한입 깨물었다
그러니까 나 칭찬했던 대장이 갑자기 화를 벌컥 내더니 너도 이제 공범이라면서
잡아가려고 하더라
그래서 막 도망다니다 깼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