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지명타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금년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미리 은퇴를 선언했다.
베네수엘라의 시우다드 볼리바르에서 태어난 그는 젊었을 때에는 상당한 미남으로 별명이 파피쵸(papicho = gorgeous)였는데 미국에서는 그냥 이름에서 따온 V-Mart로 불렸다. 마르티네스 본인은 V-Mart가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듯 파피쵸라 불러달라고 한다.
마르티네스는 본래 포수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러나 수비 능력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고 대신 타격이 좋아서 투입되면 선수였다. 선구안이 좋은 데다가 스위치 타자라서 준수한 타율과 출루율을 남길 수 있었다. 타자로서의 능력이 뛰어나다 보니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치며 포수 대신 1루수 등으로 투입되었다. 그러다가 2010년 겨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되었다.
크로스라인 프롬 헬
가까스로 고자를 면함
2011년 디트로이트에는 부동의 1루수 프린스 필더가 있었다. 필더가 빠져도 미겔 카브레라가 1루수로 투입되었다. 수비 위치가 애매했기 때문에 마르티네스는 철저하게 타격에 집중해야 했다. 그리고 호랑이타선의 주포로 활약했다. 타격폼은 허리를 뒤로 쭉 빼는 소위 '오리궁둥이' 자세이다.
하지만 마르티네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가족력에 심장병이 있다 보니 마르티네스도 부정맥 증세로 매우 고생한다는 것. 2017년 심장 수술을 받으며 그의 커리어가 거의 끝나감을 감지하게 했다.
2018년, 주력선수들의 이탈로 고생하던 타이거즈는 일찌감치 우승을 포기하고 리빌딩 모드로 들어갔다. 득점이 잘 나지 않는 어려운 팀을 이끌고 있는 마르티네스는 금년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고 플로리다주에 구입한 자신의 농장으로 돌아가 은퇴 후의 삶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가 미녀의 나라라는 개소리를 아직도 하는 새끼가 있거든 V-Mart의 부인을 보게 하라.

디트로이트에서 마르티네스는 같은 나라 출신인 카브레라와 매우 가깝게 지냈다.
나이는 카브레라는 1983년생이고 마르티네스는 1978년생인데 메이저리그에서의 경력이나 위상 등으로 보면 카브레라가 좀더 위였고 마르티네스를 잘 챙겨줬다. 하지만 이런 걸 보면 베네수엘라는 암만해도 장유유서가 별로 없는 나라인 듯하다. 

마르티네스는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다. 보스턴에서는 데이빗 오르티스가 있었고 디트로이트에는 미겔 카브레라가 있었다. 그러나 가장 주목받는 자리는 스타에게 양보하면서도 항상 묵묵히 팀에 기여하던 선수였다. 마르티네스는 아직 현역이지만 2017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37홈런, 타율 0.298을 기록했다. 게인적으로는 LG트윈스가 쿠바 엠흑 가르시아를 팔아버리고 마르티네스와 계약을 맺기 바랬지만 ㅋㅋ 잊어버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