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나라이다. 풍요로운 자연의 혜택을 받았지만 정치적으로 매우 불행한 역사를 겪었던 나라이기도 하다.
수도는 마나과. (그래서 마나과 사람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으면 라임을 살려서 마나 과! 니카라 과! 이런다.)
남미에서 쿠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더불어 반미국가로 알려졌는데 의외로 포퓰리즘과는 거리가 먼 나라이다. 
혁명으로 권력을 잡은 극좌정권이 중도좌파로 변한 특이한 사례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농업국가로 머물러있으며 라틴아메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축에 드는 나라이다.
신기하게도 중앙아메리카에서는 쿠바 다음으로 총기소지율과 강력범죄율이 가장 낮은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절도발생은 높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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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음악 들으면서 읽어라.








니카라과를 지배했던 소모사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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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일가처럼 다들 파오후들임. 왼쪽부터 루이스 소모사 데바일레,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가르시아,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가르시아 (집권: 1936~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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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소모사 데바일레 (집권 1956~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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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 (집권 1967~1979)8390606766_74f82e1e02_b.jpg )

젊었을 때에는 나름 훈남이지만 결국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도 대통령 되자 바로 파오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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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망치는 것은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가르시아는 니카라과의 부유한 커피농장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금수저였던 그는 어릴 때부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스페인어 통하는 같은 나라 사람들하고 어울리다가 살바도라 데바일레 사르카사라는 여자하고 눈이 맞게 된다. 실은 아나스타시오의 미래를 열어준 것은 바로 이 만남이었다. 살바도라의 친가 데바일레 가문은 니카라과의 대부호였고 외가 사르카사 가문은 정치 명문가였기 때문이다.


이 정도로 모든 게 갖추어졌는데 굳이 고생하면서 미국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겠지? 아나스타시오는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서둘러 니카라과로 돌아갔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고 살바도라와 결혼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나스타시오는 사업보다도 정치에 더 야심이 있었다.


아나스타시오의 처삼촌에 '후안 사르카사'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그는 니카라과 자유당 소속 정치인이었다. 한편 니카라과 보수당이 쿠데타를 일으켜 자유당 출신 아돌포 디아스 대통령을 실각시키자 이번엔 후안 사카사가 카운터 쿠데타를 일으킬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후안에게는 고민이 있었다. 쿠데타를 일으킨 다음에 미국인들을 어떻게 설득시키느냐 하는 점이었다. 니카라과에 주둔하던 미군들은 기초 회화만 할 수 있었지 고급 스페인어를 구사하지 못했다. 언어장벽이 있다 보니 미국인들의 마음을 잡는 쪽이 권력을 잡는다고 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후안은 뛰어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아나스타시오에게 주목한다.


이 양반이 Juan Sarc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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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나스타시오는 후안의 부관 겸 통역관이 되어 1926년 발발한 쿠데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아나스타시오는 미국인들에게 후안 사르카사가 반미주의자가 아니며 부정선거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 거다, 정부가 존니 썩었다 등등을 설명했다. 미군도 아나스타시오를 중요한 인재로 여겼고 나중에 그는 미군의 통역관이 되어 내전 수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그리고 미군의 감시 하에 재선거가 치뤄지게 된다. 후안 사르카사는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의 친척이자 미군들과도 썸씽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나스타시오의 주가는 치솟았고 그는 한국으로 치면 서울시장급의 중책인 레온(Leon)시 시장으로 당선되며 공직생활을 시작한다. 



한편 미군 성님들은 내전이 일어난 원인을 분석하다가 니카라과 군대가 사실상 유력 정치인들의 사병으로 전락했고 치안을 바로잡는 조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보안대(National Guard)의 창설을 계획했다. 당연히 사르카사 대통령은 미군에게 신임받는 아나스타시오에게 그 책임을 맡겼다. 비록 군 경력은 없었지만 아나스타시오는 보안대의 책임자로서 이번엔 군부의 실력자가 되었다.


제도가 아무리 좋다 한들 결국 그것을 운용하는 것은 사람이다. 아무리 삼권분립이 훌륭한 제도라 하더라도 행정부가 사법부에 속한 인간들을 장악해버리면 사법부가 행정부에게 복종할 수 밖에 없다. (지금 한국이 그것을 목격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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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법원 판사는 종신직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헌재 재판관은 임기직으로 퇴임하면 사회인으로 되돌아간다. 현재 이정미는 고려대 법대 교수. 한국에서 사법부가 행정부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데에는 이러한 원인도 크다.



마찬가지로 보안대의 창설을 생각해낸 미군 성님들이 놓친 사실은, 보안대도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가르시아는 위험할 정도로 야심이 큰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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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아나스타시오는 바로 그 보안대를 이용한 쿠데타를 일으켜 자신의 처삼촌을 축출하고 니카라과의 독재자로 등극했다. 그리고 그는 이듬해 벌어진 대선에서 정식으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그 과정은 마치 소련군의 지원을 얻은 김일성이 북한의 지배자가 되는 과정과 흡사했다. 김일성처럼 아나스타시오 소모사도 아들에게 권력을 세습시켰다.
















국민을 수탈하는 정부

한국 좌파는 군사독재를 뭉뚱그려 "개발독재"라는 용어를 쓴다. 물론 그 목적은 박정희 대통령의 비하이다. 소모사도 개발독재로 분류된다. 하지만 소모사와 박정희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그 부를 누가 독점했는가 하는 점이다. 대기업을 육성하고 근로자들(니트새끼들에게는 해당 안됨)에게 개발의 열매를 갖게 한 박정희와 달리 소모사 정권은 오로지 친족들이 모든 부를 독점했다. 니카라과에서는 소모사 정부가 가장 큰 강도였다. 이런 형태의 통치를 kleptocracy라고 부른다. 강도에 의한 통치라는 의미이다.


소모사 정권의 부의 독점은 중산층을 붕괴시키고 빈민층을 더욱 빈민으로 만들었다. 니카라과의 빈민들은 대부분 농민들이었는데 땅을 소유하기는 어렵지만 소작농이 되면 정부가 보호해주겠다고 했다. 집을 못 사게 만드는 대신 전세 대출만은 지원해주겠다는 문재인식 정책과 판박이다. 그 결과 니카라과의 토지와 농산물 수출로 얻는 부는 소모사 일족과 그들에게 충성하는 가문들이 독점하게 되었다. 결국 니카라과에서는 반정부 게릴라가 결성되어 지방을 중심으로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소모사는 문재인처럼 군복 입고 사진 찍기는 좋아했지만 군사적 재능은 없었다. 그의 가장 큰 숙적은 게릴라 조직의 지도자 세사르 산디노였는데 미군 무기로 무장한 보안대가 번번히 산디노에게 쳐발리자 결국 소모사는 잔머리를 썼다. 산디노에게 평화협정을 맺자고 제안해놓고서 산디노가 나타나자 암살해버린 것이다. 소모사의 성품의 비열함이 이러했다. 



군복 코스프레는 존니 좋아하던 소모사 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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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혁명가 세사르 산디노. 정말로 혁명가를 좋아한다면 체게바라 보다 산디노가 더 ㅆㅅㅌㅊ인데 한국인들이 체게바라를 좋아하는 것은 단지 외모지상주의의 영향일 것이다. 체게바라는 스페인 백인 피가 섞인 의사 출신이지만 산디노는 원주민 피가 섞인 농민 출신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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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는 개새끼 짓을 한다

소모사의 강압적인 통치와 무능은 미국에도 보고가 되었다. 1939년, 이 당시의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스벨트였다. 소모사에 대해 보고하면서 그의 측근들은 소모사는 개새끼(son of a bitch)이고 그 정권을 뒤집어엎는 게 낫다고 건의했다. 하지만 루스벨트는 "그래, 그 새끼는 개새끼지. 하지만 우리 개새끼야.(He may be a son of a bitch. But he is our son of a bitch)"라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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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들 중 하나인 루스벨트조차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외교의 냉엄함을 보여준다. 당시 미국은 소모사를 내친 이후, 소모사를 대신할 세력이 없었다. 산디노도 그러했지만 소모사에 대항하는 세력들은 미국에서는 공산주의자들로 분류되던 사람들이었다. 게다가 당시에는 소모사 이외의 세력에 접촉하기도 힘들었다.



미국은 소모사를 내치지 않았으나 대신 소모사에게 내정간섭을 했다. 소모사는 미국이 시키는대로 민주주의 '절차'는 따랐다. 하지만 부정선거와 비공식적인 폭력은 수시로 일어났다. 1944년, 소모사는 대통령 연임은 좋지 않다는 미국의 조언(혹은 협박)에 따라 첫번째 임기를 마치자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신 자신의 측근이었던 레오나르도 아르게요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고 당선시켰다. 그런데 아르게요는 대통령이 되자 소모사를 배척하려고 했다. 이에 빡친 소모사는 1947년, 자신의 처삼촌 벤자민 사르카사를 시켜 쿠데타를 일으키게 한다. 아르게요나 사르카사나 둘다 소모사가 깔아준 멍석 위에서 대통령이 되고 쿠데타를 일으킨 셈이니 촌극도 이런 촌극이 없다. 사르카사는 대통령에 취임했으나 이 일은 미국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을 분노하게 했다. 트루먼 대통령은 벤자민 사르카사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레오나르도 아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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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사르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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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마누엘 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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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소모사는 서둘러 "헌법 의회"라는 헌법재판소와 국회를 합쳐놓은 것 같은 조직을 발족하고 사르카사를 대통령직에서 해임시켰다. (쿠데타로 집권한 사람이 순순히 해임되는 거 보소 ㅋㅋ) 

그 다음에는 처가집 사르카사 가문이 아닌 자기 부계 쪽 인물인 빅터 마누엘 로만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그리고 로만에게는 아르게요의 남은 임기동안만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해놓고 1950년이 되자 자신이 직접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 참으로 같잖은 쇼였다. 그리고 (부정선거 끝에) 소모사는 76%의 득표를 얻어 두번째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중앙아메리카에서 치뤄진 민주주의 선거라 하여 이걸 취재하러 간 어느 미국인 저널리스트는 "소모사를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다고 76%가 나온단 말인가?"하고 한탄했다. 참고로 1950년에는 니카라과 총선도 치뤄졌는데 공교롭게도 소모사의 당 니카라과 자유당은 의석에서도 76%를 획득했다. 참 공정한 선거지?




















미국에게는 베트남보다 더 끔찍한 외교 실패

소모사는 농업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도 모조리 독점했다. 소모사 가문은 국영항공사, 국영철도회사, 국영선박회사를 모두 소유했고 니카라과의 경제를 좌지우지했다. 트루먼 행정부에서는 "이제 니카라과에서 민주주의는 글렀다"는 보고서가 올라왔다. 미국의 딜레마는 공산주의에 맞설 수 있는 소모사의 대안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결국 미국은 니카라과가 반공기지 역할만 수행해준다면 나머지는 신경을 끄자는 냉전시대 외교노선으로 돌아섰다. 1953년, 아이젠하워 행정부가 시작되자 소모사는 강력한 반공주의를 내세우며 이번엔 아이젠하워의 son of a bitch가 되려고 했다. 루스벨트는 적어도 자신의 개새끼를 컨트롤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아이젠하워는 그냥 무시했다. 미국의 외면 속에서 소모사는 갈수록 철권통치를 강화시켜 나갔다. 비밀경찰을 운용했고 반대파를 고문, 납치, 암살 했다. 소모사의 권력 기반인 보안대는 초법적인 권한을 휘둘렀다.

1955년, 소모사는 헌법을 개정한다. (문재인새끼와 똑같네) 이 개정안에는 대선 출마 제한을 없앤다는 조항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소모사는 1956년, 세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분노한 '리고베르토 로페스'라는 어느 시인이 총을 구입하여 유세를 위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소모사를 암살하는데 성공했다. 로페스는 현장에서 총알세례를 받고 즉사했다. 



리고베르토 로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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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사는 사망했으나 그의 맏아들 루이스 소모사 데바일레가 그 뒤를 이었다. 루이스 소모사는 미국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의 철권통치를 완화시켜 미국의 신임을 회복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도 소모사 일족이 부를 독점하는 문제를 개혁할 생각은 없었다. 무엇보다도 루이스 소모사는 본래 건강이 나빴기 때문에 그의 동생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에게 국정을 맡겨야 했는데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는 아버지 이상의 독재자였다. 결국 형이 건강을 이유로 두번쨰 대선 출마를 포기하자 그가 새로운 니카라과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1963년부터 1979년까지 니카라과에서는 북한 싸대구 후리는 지옥이 열리게 된다.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는 탐욕스러울 뿐만 아니라 반대파에 무자비한 인물이었다.



무서운 형제: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와 루이스 소모사 데바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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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산디노의 이름을 딴 좌익 게릴라 산디니스타가 결국 반란을 일으켜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 정권을 무너뜨렸다. 미국 정부도 이제는 '개새끼'를 도와주지 않았다. 산디니스타의 승리 직후, 루이스 소모사는 미국으로,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는 파라과이로 제각기 망명했는데 결국 아나스타시오는 1980년 파라과이에서 암살당한다. 루이스가 2014년 미국에서 자연사했다는 사실과 비교해보면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가 얼마나 원한을 사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니카라과에서의 실패는 베트남에서의 실패 이상의 미국 외교의 참사로 기록된다. 베트남에서는 적어도 전면전이라고 해보고 철수한 것이지만 니카라과는 사악한 독재자 가문에게 거의 40년이나 농락당하다가 잃은 땅이기 때문이다. 니카라과를 계기로 미국은 "개새끼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개새끼"라는 태도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내정간섭을 하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반공만 해주면 참을 수 있다'는 냉전 외교는 숱한 부작용을 낳았다. 특히 중동에서의 반미주의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도 학습을 안하는 게 아니었다. 국내 정치를 분석하는 일은 CIA의 중요한 업무가 되었다. 그 성과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1998년 칠레 대선이다. 미국은 칠레의 민중저항을 지나치지 않았고 그 원인을 분석하여 피노체트가 헌법 개정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미국은 피노체트 정권에게 민주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고, 또 부정선거를 하지 못하도록 미국이 직접 감시했고 결국 피노체트는 선거에서 패배하여 실각했다. 반미주의자들은 미국이 이란 팔레비 왕조를 돕다가 호메니이에게 이란을 빼앗기지 않았으냐고 미국이 실패한 사례만 들이대지만 미국은 그들의 상상 이상으로 학습능력이 뛰어난 나라이다.





















결국 니카라과 문제의 근원은 야당이 엠창이었다는 점

미국이 니카라과에 개입하지 않은 데에는 단지 소모사가 '우리 개새끼'라서 그런 것만은 아닐 것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니카라과의 야당이 엠창이었기 때문이다. 즉, 소모사 이외의 대안이 없었다.


소모사 시절의 니카라과의 야당은 니카라과 보수당과 니카라과 민주당이었다. 그러나 이 정당들은 소모사에게 제대로 대항하지 못했다. 이 당시의 니카라과 정치인들은 기본적으로 미국인들과 친하게 지내고, 대지주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대통령 자리를 자기들끼리 돌려먹으려고 했다. '저 새끼가 대통령 했으니 다음은 나'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 앞서 설명했던 레오나르도 아르게요, 벤자민 사르카사, 빅터 마누엘 로만 같은 인물들은 소모사와 사이가 나빠지면 야당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니 이 당시 니카라과의 야당 정치인들은 딱 김무성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소모사라는 야심찬 독재자가 미국인들의 지지와 지주들의 지지라 두개를 모두 독점하자 야당의 존재 가치가 사라졌다. 니카라과 야당은 소모사 정권의 부패에 제대로 대항하지도 못했고 그저 찻잔 속의 태풍으로만 멈추었다. 소모사 시절의 야당 정치인들이란 웰빙당원들로 미국에서 배워온 정치 이론을 도심지의 살롱에서 풀어내는 게 전부였다. 지금으로 치면 이준석 수준의 정치 밖에 하지 못했다. 그렇게 문약한 인물들이었으니 소모사가 군복을 입고서 눈을 부릅뜨기만 해도 알아서 꼬리를 만 것이다. 결국 산디니스타 정권이 들어서고 나자 니카라과 민주당은 소멸되었고 현재 니카라과 보수당은 의석 한개만을 배출한 군소정당으로 몰락했다 



소모사는 어느 용감한 시인 한명에 의해 죽었다. 하지만 소모사의 죽음으로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소모사의 아들들의 통치는 10년 이상 이어졌다. 니카라과에서는 야당이 도무지 야당답지 않았다. 결국 소모사의 둘째아들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 정권 때, 야당은 알아서 침묵하는 2중대로 전락했다. 니카라과의 독재정권이 그렇게 오래 갈 수 있었던 비결은 야당의 무능함에도 있다



니카라과가 산디니스타 정권에게 넘어가자 소모사 시절의 여당과 야당 의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미국에 달려가 산디니스타 토벌을 요청했다. 결국 미국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 반군이 바로 콘트라 반군이다. 하지만 콘트라 반군도 통일된 체계를 갖추지 못했고 누가 웰빙당원 새끼들 아니랄까봐 권력욕에 부푼 니카라과 ㅊ 친미파 지도자들의 내분으로 분열되었다. 게다가 농민들에 대해서는 "산디니스타를 지지한 빨갱이들"이라 하여 고문과 처형을 일삼아 민심까지 잃었다. 결국 콘트라 반군도 미국 외교의 (레이건 행정부의) 궤멸적인 실패로 막을 내렸다. 니카라과는 미국에게 여러모로 쓰디쓴 땅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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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가 문재인보다 나은 점

소모사 데바일레의 부인이 당대의 미녀로 유명했다. 호프 포르토카레로(Hope Portocarrero)라는 이름의 여성인데 니카라과계 미국인이다. 소모사 데바일레하고는 친척 사이였다. 하지만 소모사 데바일레는 여자를 자주 갈아치웠고 결국 포르토카레로는 1979년 이후에는 남편을 내버려두고 홀로 영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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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한국의 영부인은 이렇게 생김. 아 씨발년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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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들의 지배를 받는 한반도

문재인은 반미주의자이긴 하지만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가르시아처럼 미국을 두려워한다. 이 점 때문에 문재인은 미국에게 our son of a bitch로 인식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미국이 문재인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는 한, 문재인의 국내 통치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것. 결국 민중저항이 일어나야 비로소 변화가 생길 것이다. 민중저항이 일어나는데 총선에서 또 여당이 승리한다? 외국 언론에서 이러한 의문을 갖게 될 때까지. 


경제가 갈수록 씹창나면 민중저항은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민중저항은 단지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 결국은 야당 정치인들이 거리로 나가야 한다. 앞으로는 거리로 나가 직접 민중과 접촉하는 정치인이 향후 야당의 지도자가 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오프라인 민심이 온라인 민심보다 더 중요함을 일깨워주었다. 소위 '살롱정치'를 하던 니카라과의 야당은 명색 야당이면서 소모사의 혜택을 원했다. 지금 한국에서 살롱정치를 하는 웰빙당은 앞으로도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누가 야당다운 정치를 하는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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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니카라과처럼은 되지 않을 것이다. 소모사 치하의 니카라과에는 죄다 김무성 같은 새끼들 뿐이었지만 한국에는 아직 인물들이 있다. 하다못해 운지풀, 슨파이더맨, 일베트맨이라도 있다. 하지만 야당이 각성하지 않으면 문재인을 끌어내릴 가능성은 한없이 낮아진다. 지금부터 야당이 각성해야 한다. 그리고 야당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야당에 직접 압력을 가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이게 호평을 받으면 다음에는 산디니스타 정권에 대해서도 쓰겠다. 

끝~












세줄요약

1. 니카라과는 40년간 소모사 정권이 통치함

2. 야당이 병신같아서 소모사 정권이 꿀빨았음

3. 한국 야당도 정신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