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문화총괄기업 월트 디즈니 컴퍼니.
문화제국이라는 별명이 헛된 것이 아닌 듯 여러 분야에서 돈을 긁어모으고 있다.
미국의 3대 수출품을 3M 즉 맥도날드, 마이크로소프트, 미키마우스라고 하는데
미국만큼 문화수출로 떼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나름 경쟁력이 있는
유럽이나 일본의 문화산업도 미국에 비하면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한다.

이 짤마냥 나중에는 DC까지 들어먹을지 모른다.
최근에는 21세기 폭스까지 디즈니의 손아귀에 떨어지냐 마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디즈니는 산하에 여러 스튜디오들이 있지만 지금 가장 잘 나가고 있는 스튜디오는
아무래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에 개봉한 어벤져스는 흥행 2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통 10억 달러가 넘으면 세계구급 흥행작이라는 감안했을 때 대단한 파워.

이런 회사도 그 시작은 만화였던 만큼 지금도 애니메이션을 꾸준하게 찍어내고 있다.
디즈니는 1989년의 인어공주에서부터 1999년 타잔에 이르기까지 명작들을 많이 찍어냈다.
21세기 되어 시들해졌나 싶더니만 2010년 대에 들어서면서 라푼젤을 시작으로 점차 기지개를
켜다가 2014년에는 겨울왕국으로 대박을 터뜨리며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로도 빅히어로, 주토피아 등의 흥행작들을 찍어내면서
대중들로부터 "디즈니가 돌아왔다!" "디즈니가 감을 되찾았다!"는 찬사를 받았다.
작품이 흥행하면 그걸로 끝인가? 아니다. 관련 상품을 통해서 벌어들이는 수익도 대단하다.
아동들이 많이 보는 작품은 작품 그 자체에서 버는 돈보다 장난감으로 버는 돈이 더 많다.
가령 미키 마우스는 매년 6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여기에 비벼볼 만한 캐릭터는
헬로 키티 정도? 얘들은 진짜 안 붙어있는 상품이 없던데 굳이 찾아보자면 DAMBAE 정도일까?
또한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인 디즈니 랜드 역시 유명하다. 미국 본토에도 있지만 해외에도 진출해있어서
도쿄와 파리, 홍콩, 상하이에까지 자리를 잡았다. 그 중에서도 도쿄와 파리는 경영학 교과서에도 나오는데
도쿄의 경우에는 아메리칸 스타일 그대로 진출했음에도 성공했지만 그 방식을 파리에서도 담습했다가
실패했다는 것. 당시 프랑스 신문에는 고질라처럼 거대한 미키 마우스가 파리를 침공하는 만평이 올라왔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자신들의 국민만화인 아스테릭스의 테마파크가 더욱 인기있다.
하여튼 이렇게까지 사업을 크게 벌이니 디즈니는 아예 미국 문화산업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 만큼 다른 회사들에게도 영감을 주거나 롤 모델이 되고 있는데 언젠가 한국의 CJ그룹도
한국판 월트 디즈니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어쨋건 한국에도
문화산업을 이끌어나가는 첨병 격의 대기업이 있는 것도 나쁠 것 없으니 일단은 잘되길 바란다.
그런데 우리에게 익숙한 또다른 회사가 월트 디즈니를 따라가겠다는 입장을 밝혀서 주목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회사의 성장 모델로 월트 디즈니 컴퍼니를 제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름 그대로 액티비전과 블리자드가 합병한 회사인데
액티비전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로 유명하고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등.
얼마 전에는 킹을 인수했고 현재 세계 최대의 게임회사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만족을 못하겠는지 앞으로는 종합 미디어 기업이 되겠다는 것!
계획의 일환으로 레고와의 합작을 통해서 오버워치를 레고 상품화하겠다고 한다.
그 외에도 해즈브로와의 합작을 통해서 자사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나 무기 장난감.
그리고 유니클로와의 합작을 통해서 자사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내놓는 등.
얼마 전에는 워크래프트가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 적이 있었지.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독자적인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할 목적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콜 오브 듀티의 영화화를 추진 중이랜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지만 그들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응원해주고 싶다.

현재의 월트 디즈니도 그 시작은 이 생쥐 한 마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