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1968년작 The Swimmer이다. 한국에서는 '애증의 세월'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었던 미국 영화이다.
존 치버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인데 이 68년 영화를 2018년에 소개하는 이유는 그 내용이 성범죄를 가하고도 뻔뻔히 특권을 누려왔던 한국 좌파의 오늘날 모습를 묘사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배경은 뉴욕주의 어느 변두리 상류층 거주지역.
수영으로 몸을 관리하는 네드 메릴(왼쪽 아재: 버트 랭커스터 분)이 주인공이다.

네드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몸이 좋고 건강하다. 게다가 매우 사교적이다.
겉으로 보면 그는 매우 모범적인 중년 신사이다.
그에게는 부인과 두 딸이 있다. 그런데 그가 가족들을 내버려두고 왜 친구집에서 혼자 수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자신의 두 딸들에 대해서는 "집에서 테니스를 치고 있어"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그는 자기가 사는 지역을 내려다보더니 친구집과 자기 집 사이에 있는 각 가정의 수영장을 방문해서 헤엄을 치겠다는 이상한 계획을 세운다.
자기 얼굴이 곧 명함이라는 식의 자신만만한 태도이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네드가 친구집에서 혼자 노닥거리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
그는 사실 대단한 호색한이었다. 영화는 그가 몇몇 친구의 부인들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가 여러 가정을 방문할수록 훌륭한 신사로만 보였던 그의 인간성에도 문제가 있음이 서서히 드러난다.
네드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성격임이 드러나고 친구의 모친으로부터 "두번 다시 이 집에 오지 말라"는 경고를 받는다.

네드는 잠시 의기소침해졌지만 다음 가정에서 환영을 받고 기가 되살아남.
한때 그의 집에서 베이비시터를 했던 '줄리'라는 여학생이 20대 성인이 된 모습을 보고 놀란다.

줄리는 네드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그런 줄리를 보면서 네드는 뭔가를 생각한다.

네드가 깊은 관계를 맺은 여성들은 한둘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여자는 의외로 야멸차게 뿌리친다.

그리고 줄리에게 작업 들어가는 네드.

숲속에서 줄리에게 수작을 붙이는 네드.
하지만 줄리는 네드의 본성을 발견하고 겁에 질려 도망간다.

여자 사냥에 실패한 네드는 다음 가정을 찾아간다.
그런데 지금까지와 달리 그는 갑자기 환영받지 못한다.
자기 나름대로 그 지역 유지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듯 하다.

그 와중에 처음 만나는 여성에게 작업을 거는데...

이번에는 다른 사람이 황급히 끼어들어 말린다. 네드는 왜 사람들이 자신을 멀리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집주인과 싸움까지 붙음.
집주인의 대사를 통해 네드가 경제난을 겪고 있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네드는 그것을 전혀 모르는 듯 하다.

파티에서 쫓겨난 네드가 찾아간 다음 가정은...

'셜리 애봇'이라는 연극배우가 사는 집이었다.
셜리는 네드가 결혼을 약속하고 갖고 놀던 여자였다. 그러나 네드는 처음에는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다가 셜레가 말해서야 떠올린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네드는 지독하게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에게 불편한 사실은 가볍게 망각해버릴 수 있는 인간이다.

셜리가 새로운 남성과 교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네드는 갑자기 격노한다.
그 남자와 자기 둘중 누가 더 섹스를 잘했냐고 추궁하기 시작함.

그리고 다시 셜리에게 들이대는 네드.
하지만 셜리는 네드를 거부하고 집에 들어가버린다.

셜리가 네드를 뿌리치자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네드.
그가 보여주었던 신사적인 모습은 그저 자신이 수컷으로서 뛰어나다는 오만함에 바탕한 가짜 모습이었을 뿐이다.
그리고 네드는 홀로 분노를 터뜨린다.
생각을 바꿔 이제 그만 집에 가려는 네드.
그러나 수영복 하나 입고 돌아다니던 그에게 택시비는 없었다.
동네 수영장을 지나가면 집까지 지름길이라서 수영장을 찾아갔다.
그러나 수영장에서 점원 (따위)에게 멸시를 받는다. 이제 네드가 더 이상 상류층이 아님을 암시한다.

개인 수영장만을 이용하던 네드는 공공 수영장의 혼잡함에 경악한다.
하지만 집에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영장에 들어감.

그곳에서 그가 한때 아래사람들로 여기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네드에게 돈 언제 갚을거냐고 추궁한다.
그들의 대사를 통해 네드가 지금까지 "테니스 치고 있다"고만 말하던 딸들이 실은 각종 문제를 일으키던 문제아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무엇보다도 네드의 부인도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자기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비참해진 현실을 인정할 수 없었던 네드는 서둘러 집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그가 자랑스러워하던 저택은 폐허가 되어 있었고

자기 딸들이 항상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테니스코트는 이미 망가져 있다.

집 문을 마구 두드리지만 이미 빈 집이다. 아무도 응답하지 않는다.

네드는 절망에 빠져 집 앞에서 주저앉는다.

겉으로는 모범적인 신사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탐욕스럽고 자기 중심적이며 색욕을 절제하지 못하는 인물이었던 네드.
그가 이룩했던 화목한 과정과 상류층의 생활은 그가 쾌락을 쫓아다니는 사이, 그도 모르는 새에 이미 무너져 있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