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외교장관 아줌마와 이대생들의 대화를 봤다.

 

여성의 저대표성?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의 리더 자리에 여자를 몇퍼센트 넣어야 하느냐로 토론을 벌이고 있다.

 

궁극적으로 남녀비율이 50 : 50이 되어야 하지만 그건 아직 시기상조라서 최소 30%는 여자를 넣어야 한단다.

지금 정부는 30%를 공약으로 걸었고 그걸 지켰단다.

따라서 각 부처도 의지를 갖고 여자를 넣어야 한단다.

여자를 한명이라도 더 좋은자리에 앉혀야 한다는 얘기를 한참을 나눈다.

 

진짜 재밌는 사람들 아닌가.

어떻게 단 한명도 정부나 부처가 <일을 잘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여자가 좋은자리를 더 많이 차지>하는데만

모든 관심이 쏠려 있을까.

 

어느 집단이든 좋은 성과를 내려면 남녀 불문하고 주어진 일을 제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할 거 아냐.

그렇게 뽑아놓고 나면 남자가 많을수도 여자가 많을수도 있고 그래야 할 것 아냐.

 

이걸 남녀 비율이 안맞는다고 일 잘하는 사람을 짜르고 일 못하는 사람을 집어넣으면 비율이 맞는 만큼

그 팀의 경쟁력은 떨어지는거 아니냐고.

 

왜 남자는 가만 놔둬도 뽑히고, 여자는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해야 뽑힐까?

가만 놔둬도 잘되는 건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 아닌가?

 

니가 뽑히려면 <내가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으니까 뽑아달라>고 해야지

<내가 여자니까 뽑아달라>고 하면 안되는 거잖어.

 

남녀 비율이 전혀 안맞는 택시기사, 청소부, 택배원, 각종 3D업종에는 남녀비율 맞추라는 얘기 절대 안함.

심지어 여자야구, 여자축구, 여자농구도 다 있는데 자기들도 맨날 남자야구 남자축구, 남자농구만 보러감.

 

님들 논리대로면 스포츠도 성비 맞춰야지.

5번타자 부터 9번타자 까지는 여자로 팀 구성하고 여자선수도 남자선수랑 연봉 똑같이 줘야지

이 거대한 차별 앞에서 다들 뭐하고 있나?

 

폼 안나는 직업, 힘든 직업, 태생적으로 뒤지는 피지컬이나 능력 때문에

좀만 같이하면 엄청 못하는게 티나는 직업 쪽으로는 성비 맞추라는 말 절대 안하고,

그저 남들 보기 번듯하고 일 못해도 별로 티 안나는 높은자리에만 남녀비율 맞추라고 아우성인

피해의식으로 똘똘뭉친 사람들.

 

국가가 저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돌아갈수록 경쟁력은 그만큼 떨어지는 거다.

그래서 지금 아주 잘 증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