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 저번에 썼던 T26E4 슈퍼퍼싱에 대한 글이 내용이 짧고 부실하다는 의견이 많아서 이번엔 내용 빵!빵!한 전차로 가져와봤어.





그럼 간단한 에피소드부터 시작할게.


때는 1941년 6월 23일, 리투아니아의 라세이니 지방에서 벌어진 라세이니 전투에서 벌어진 일이야.


독일군 제 6기갑사단이 진격중 도로를 막아선 단 한대의 전차때문에 하루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사건이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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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막고 있는 KV-2의 모습)


그 전차는 손상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의 8,8cm FlaK, 10.5cm leFH , 심지어 폭탄을 든 공병부대의 공격까지 아무렇지 않게 받아내며 하루를 버티다 다음날 88m포 두대와 공병의 합공을 받고 간신히 파괴가 돼.


참고로 그 전차에 타고 있던 승무원들은 몇번이고 도망갈 기회가 있었으나 조국을 위해 자신들을 희생하겠단 정신으로 끝까지 싸웠다고 해.




이 괴물같은 성능의 전차의 정체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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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중전차 또는 자주포, KV-2야.

생김새가 상당히 인상적이지?

적을 단숨에 격파할 대구경포와 적의 공격을 막아낼 단단한 자주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제작이 되었다고 해.


이 전차의 특징은 152mm 자비없는 주포, 그리고 떡장갑인데, 152mm가 어느정도인지 쉽게 비유를 하자면 함선에서 사용하는 함포를 떼다가 탱크에 달아놓고 쏘는 격이야.


심지어 이때는 1940년이라 독일군은 티거, 판터도 없이 당시 주력전차였던 3호 전차으로 싸웠어야했지.


일단 KV-2의 포가 명중만 했다하면 포탑과 차체가 분리되어 날아갔다고 해. 게다가 3호 전차의 50mm포는 KV-2에게 흠집조차 내지 못했지. 


당시 독일군의 최고 화력은 고작 75mm 단포신 곡사포였다고 하니 이건 뭐 상대가 안되는 수준이었지.


허나 이 말도안되는 괴물도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기동력이었지.

원래 무거운 KV-1 전차 차체에 무식하게 큰 포탑을 달아놓았으니 속도가 엄청 느릴수 밖에.

소련측 자료는 최고속도가 34km/h라고는 하나, 실제 속도는 15km/h정도라고 하고 있어.


게다가 고장도 너무 잦고, 포탄 적재량도 너무 적었으며, 사격이나 기동시에 충격으로 인해 포탑 지지부에 서서히 금이 간다는 엄청난 결함이 있었지.

그리고 포탑회전속도가 엄청나게 느린탓에 거의 고정포처럼 사용했다고 해.


독일군의 기록에서는 오히려 KV-1보다 상대가 쉬웠다고 해. 엄청난 크기 때문에 발견도 쉽고 느릿느릿한 움직임 때문에 쉽게 측면을 노출했던거지.


주포 역시 엄청난 반동 때문에 명중률도 좋지 않고 포탑 부품 마모 등 상당한 손상이 있기도 했어.


그래서인지 실전에 투입되어 사용되었던 전차임에도 고작 255대 밖에 생산되지 않았고, 대부분 파괴되어 남아 있는 전차가 거의 없지.


비록 장점보단 단점이 많은 실패작이었으나 소련의 만능 중장갑 기갑포인 SU-152나 ISU-152의 등장하게 된 큰 요인이 되었어.


괴랄하게 생긴 생김새나 152mm 주포의 압도적인 파괴력 덕분인지 게임같은 매체에서 인기가 굉장히 많아.


대표적으로 '월드 오브 탱크'라는 게임에서는 자기보다 높은 티어에 있는 전차들도 한방에 골로 보내버리는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지.


수용소 게이들이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에도 나온다고 하니 관심있으면 보도록 해.


막상 써놓고 보니 또 길이가 얼마 안되네 ㅎㅎ...

다음 번에 쓸때는 전차 두개를 설명해야겠다.

그럼 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맙다.

글쓸때 충고나 조언 달게 받을게.



-이전 글 링크


http://www.ilbe.com/10442542171 (T26E4 슈퍼퍼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