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을 검색했다
눈에 띄는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1학기 회고록"
링크는 없다. 작성일자는 2002년으로 11년 됐다.
작성자는 서른 넘게 처먹고 딸이나 치고 있겠지
한번 봐라 ㅋㅋㅋㅋㅋ 존나게 웃겨 ㅋㅋㅋㅋ
뭐...방학이 시작했다..
어느새 넉달이 지나가 버렸는지..
피를 말리고 뼈를 깍는 고통으로
공부좀 해보겠다는 각오는
시간의 냇물에 퇴적되어 하류로 밀려나가고
그저 왔다갔다 하기 바쁜 넉달이였다
대학?
내가 다닌데가 대학이 맞는지 모르겠다
원하는 만큼 공부도 못했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토론을 해본적도 없고
뇌리를 때리는 명언을 해준 교수도 없었으며
방법과 목적을 혼동하는 교수의 비논리적 주장에다
권위만을 내세우고 진도만 맞추기 급급하기만 했다
교수들과 신나게 싸우고 싶은 열기는 주마등마냥 휙휙 넘어가는
교과서 페이지 앞에선 사치였고 낭비였다
내 생각이나 주장에
동조를 하건
반목을 하건간에
생각을 교환할수 있는 상대도 만나지 못했다
학교는 어디까지나 2차적 집단이다
영어공부라는 목적을 위해 모였으며
대학이란 타이틀에 걸맞는 수업진행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왠걸...
난 착각하고 있었다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동일한 목적을 위한 조직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성원의 집단참여 목적은 제각각이였으며
동일한 목적이라 해도 그 목적에 대한 개념은 평행선을
그릴뿐이였다
하긴 어디라고 얼마나 다를까
2년제 전문대도 아니고 4년제라도 술퍼마시고 나자빠지는게
낭만이라 생각하고 비열하고 추잡한 컨닝이란 행위가
버젓이 지성의 상아탑안에서 특권마냥 자리잡고 있는게
우리나라 대학이란것을 내가 모른것은 아니다
더 한 것도 쓰고 싶지만
대학의 이상적 목적과 현 한국사회의 현실의 괴리만을
상세히 보여줄 뿐인것을
쓸모없는 일이라 하겠다
동일한 목적이라 해도 그 목적이 갖는 개개인의 개념정립은
너무나도 먼 평행선이였던 것이다
우리나라는 문화지체현상의 덩어리이다
유교적 교육 모토는 사람되는 공부이고 제왕학이지만
현대학국의 교육은 철저하게 가치중립적인 서구식 커리큘럼이다
그럴진데 "그만큼 배웠는데도 .."라든가 "대학까지 나온놈이.."
말을 하는것은
그 말하는 자가 어리석음을 증명하는 것일 테니 나도 입다물겠다
1학기 땐 모든것이 나의 의지와 바램에 철저하게 역행했다
나역시 시계바퀴의 톱니가 되어 한테 엉겨 붙어 돌아갈 뿐인
주체성상실에 나약한 의지로 매너리즘에 빠져버릴 뿐이였다
어쨋든
이상과 현실의 갭은 4달동안 충분히 체험했다
나역시 그 갭에 다소나마 개입햇으므로 뭐라 할말은 없다
2학기 때는
헛된 망상
-멋진 교수의 멋진 한 마디
-감정이 상할정도의 토론
-밤하늘 별을 보면서 얘기할 상대
모든걸 버릴 생각이다
잔가지는 다 쳐버리고
헛된 망상은 다 지워버리고
공부만 하겠다
내가 바란 대학의 모습이란
마치 발할라의 모습이여서
아니면 올림푸스산의 꼭대기의 모습이여서
범부인 내가 즐기기엔 너무나 황송하신 것이라
감히 내겐 그 부스러기 조차 돌아오지 않는다
원점이다
내가 어리석었던 것이다
기대를 한 내가 어리석었던 것이다
내 뒷통수를 때려줄 교수는
외계인이여서 쉽게 나타나지 않고
목에 핏대를 세우고 토론하는 수업은
천상계에나 있는 일이며
싸움친구이며 동시에 동지(同志)
가 될 사람은 우리반에 없었다
내가 헛된 기대를 했던것이다
나도 참 사치스럽지
2년제에 야간에 산업체인 내가
그 고귀하신
"지성의 상아탑"의 일원이 될수있으리라 생각한것
자체가 헛된 기대였다
자 현실로 돌아가야겠다
내가 2학기 부터 추구할것은
"철저하게 가치중립적은 지식"을
쌓는 일이다
2학기 이후 내가 학교 다니는 이유를
이렇게 설정해 놓지 않으면
1학기의 실망은 날 괴롭힐 뿐이다
자 용맹 약진이다
몽고메리의 신중함으로
에르빈 롬멜의 과감함과 결단력으로
패튼의 돌파력으로
난 전진할 뿐이다
NO MERCY
NO FEAR
NO HESITATE
I'LL KILL EVERYTHING IN FRONT OF 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