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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안부,기원을 짧게 썼다.

 대통령님께 편지를 쓴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잘쓰려 하니  오히려  더 손이 덜덜거리고

다 써놓고 보니 줄도 안맞는 것 같고

모양도 삐뚤빼뚤 했지만 다시 쓰진 않았다.;(다시 써도 그럴 것이기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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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체국에서  미리 봉투와 우표를 사 놓았었다,

 태극기 우표여서  욕심을 내어 많이 샀다.

겉봉에 주소를 쓰는데 얼마나 떨리는지...

수용자번호. 이 다섯 글자를 쓸 때 마음이 이상해지더니 503을 적으며 눈물이 핑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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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편지가 못 전해 질까 싶어 엽서도 한 장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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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게에서 읽은 감명 깊은 글도  몇 편 프린트해서(검열에 걸리지 않을는지ㅜ)

최대한 무난한? 것으로 하나 선택, 동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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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우표 붙여서 우체통에 넣을까하다가 등기속달로 부쳤다.

20대로 보이는 남자직원, 주소를 두드리다가 살짝 고개들어  한 번 올려다 보네

담담하게 입력 끝내고

 "이천사백육십원입니다"

-"여기 엽서는 어디에..." 

 " 아 저 주시면  됩니다"

 

 대통령님 이름 석, 우체국 전산에 입력 되는
매무새도 한 번 고쳐보고

머리 손질도 한 번 더하고
거울도 한 번 더 보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녀 왔다.

-자유의 몸 되시는 그 날까지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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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가 쉽지 않은 동지들은 엽서에 날씨소개 ,주변이야기 등...

편하게 밝고 훈훈한 이야기 몇 줄이라도 정성스레 적어, 이 추운겨울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지내시도록 하면 좋겠다.

 엽서는 우체국에서  1장에 300원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