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 요약
1. 건강한 사람에게는 해당 없다.
2. 간과 신장에 이미 문제가 있는 경우가 변수.
3. 서울대학교 - 미국 스포츠 의학회 - 하니램보드 팀에 있던 선생님이 쓴 글이라 신뢰성 있음.
(연말에 이 분 에게 피티 받으러 갈 예정)
과한 단백질 섭취는 건강을 위협할까에 대한 생화학적 고찰
[Copyright by Alex]
꽤 자주 받는 질문인데 답을 먼저 말하자면
'당신이 건강하다면 그렇지 않다'입니다
오늘은 5줄 이상 문장을 읽지 못하는 지병을 가진 분을 배려코저
선 결론, 후 기전 방식으로 내용을 풀어보려 합니다
자세한 내용(이라 쓰고 고라픈이라 읽...)이 이제부터 시작되니
필요한 분만 스크롤을 내려주십시오
† 섭취한 단백질의 질소N를 제거하는 : 요소회로
우리가 처묵처묵한 단백질엔
탄수화물과 지방엔 없는 '질소'란 아이가 있어요
바뜨 인체는 질소를 저장할 기관이 없어!
이 질소는 -마치 알코올처럼- 대사가 되어야 하는 운명이에요
(***쉽게 말해 배출이라고 생각하심 되는데,
인간이 질소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① 유기 화합물 합성 능력이 없고
② 너무 안정적인(?) 물질이라서예요
인체는 먼가 지랄 맞고 역동적인 것들이 설쳐줌으로써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고단백 식사를 한다는 것은
=== 처리해야 할 질소가 생긴다"와 같은 의미인데
- 이 일은 주로 [간]에서 일어나고!
- 이 미션을 이름하야~ [요소 회로urea cycle]라고 부릅니다
◈ 요소 회로urea cycle
초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아미노산 대사의 노폐물인 '질소N'가 이 회로에 유입되면
→ 꿍떡꿍떡 여러 변신 과정을 거쳐
→ 결과적으로 '요소'와 오르니틴이 되는 과정이에요
(***요소의 전 단계(=전구체)가 '아르지닌'이라 어떤 관점으로 보자면
오르니틴에서 아르지닌이 재생되는 게 요소회로라 볼 수도 있음)
이 과정이 질소 처리에 중요한 점은!
질소 부산물로 생길 수 있는 <유해안 암모니아를
→요소란 비교적 안전한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인데요
물을 떠난 인간은 환경이 아닌
체내에 일정 물을 보존하는 방식을 생존 수단으로 선택했기에
암모니아 농도가 상승할 시
그것을 처리할 만큼 물을 쓸 수가 없거든요 ㅜ
그런데 - 요소 1분자는 암모니아 2분자에 해당되고
- 물에 잘 녹고 배출도 쉬워 아주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죠
우리 몸은 이런 과정을 거쳐
우리가 섭.취.한 단백질의 노폐물인 질소를 처리하고 있는데
흔히 단백질 섭취가 과하면 신장이나 간에 독소가 쌓인다,
무리를 준다던데
... 하는 주장은 이 암모니아와 요소를 오해해 생긴
괴담(?)에 가깝습니다
WHY?
인체 내 질소를 처리하는 고유 방법이
암모니아와 요소로 변환 후 배출인데
이것 때문에 장기가 상하게 된다면
그건 과한 단백질 섭취 때문이 아니라
'간이나 신장이 고유 기능을 이미 상실한 상태란 의미'일 테니까요
왜냐면 간하고 신장은 원래 그런 거 하라고 거기 있는 애거든요!!
그렇다면 왜 저런 괴담이 생겨난 걸까?
† 요산 : 퓨린 분해대사
과잉 질소는 세 가지 형태로 배출이 되는데요
- 암모니아
- 요소
- 요산
환경이 물인 곳에 사는 어류 등은
요소회로 같은 것은 필요 없이 질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배설해요
왜냐믄 사는 곳이 물이니까요!
어류에게도 고농도 암모니아는 독소이지만 물속에서 살고 있으므로 신속하게 희석, 보호받을 수 있거든요
요소는 위에 설명했고 이제 요산의 차례인데요
요산 형태로 질소를 배설하는 대표적인 동물은 조류입니다
새들은 하늘을 날아야 하기 때문에
비행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 많은 양의 물을 체내에 보존하지 않아 무게를 늘리지 않게 진화했어요
그래서 물에 녹지 않는(=소수성) 요산을 배출,
소변으로 사용될 물을 아끼는 거죠
명칭만 봐도 눈치 깔 수 있듯 요산은 '산성'이고요
이 물에 녹지 않는 요산은 인간도 만드는데
섭취한 단백질이 아닌 [퓨린]으로부터
대.부.분 생성되는 전형적인 노폐물입죠
Q. 퓨린????
: 지인짜~ 초 단순하게 말하자면 단백질 덩어리인 인간의 세포에
존재하는 구성 물질이라 생각하심 됩니다
근데 우리 세포엔 대부분 수명이 있죠
→ 그러므로! 이 수명이 다한 퓨린 또한 청소를 잘 해줘야 해요
왜??? 다시 손가락 아프게 설명하자면 : 질소는 노폐물이니까요!
◈ 퓨린 분해대사
요소회로처럼 반드시 알아야 할 것만 빼곤
다 후려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퓨린 뉴클레오타이드의 분해대사는
: 유리 염기 가수분해 & 탈아미노반응을 거쳐
꿍덕꿍덕 시즌2 → 잔틴 → 결과적으로 잔틴이 요산으로 되는
산화 반응을 말합니다
이 요산은 조류, 일부 파충류,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 곤충,
달마시안(개)의 경우만 퓨린 분해대사의 최종 산물로~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이 아이가 체내에 쌓이면
우린 그걸 '통풍'이라고 부르고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죠
◈ 통풍
긍까 통풍은 퓨린 분해대사의 최종 산물인 요산이 배출되지 않고
발가락이나 복사뼈 등에서 쌓여 결정체(=통풍결절)로 만들어져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라 20세기만 해도
: Ⅱ형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으로 분류를 했었어요
Ⅱ형 당뇨가 머던가요
탄수화물의 대사산물인 포도당이
인슐린 과로사로 고유 순기능을 상실해
혈액 속을 둥둥 떠다녀 문제가 되는 병이잖아요
→ 그래서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탄수화물 섭취가 과하면
질병이 악화되겠죠
같은 맥락으로
배출 능력이 저하돼 요산이 쌓이는 것이 통풍의 발병 요인이니
요산 수치가 높은 환자에겐 → 단백질이나
퓨린 함유가 높은 식품을 못 먹게 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네~ 20세기 얘깁니다, 여러분
그러다가 2006년 <네이처>지에
요산 결정체가 어떻게 자가면역 반응을 일으키는지
그 원리를 처음 밝힌 논문이 실리면서
: 통풍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류,
[단백질 섭취 ≠ 통풍 발병 요인 & 요산 수치 상승]이
기본 가이드라인이 되었습니다
(***Reference : J Clin Invest. 2006;116(8):2073-2075. doi:10.1172/JCI29404.)
(***퓨린이 거의 없는 무퓨린 식사를 하더라도
혈중요산은 1mg/dl 정도만 내릴 수 있음
실제 통풍 환자에게 악영향을 주는 것은
탈수를 유도할 수 있는 술, 이뇨제 등)
자가면역질환이란
: 내 면역이 외부 항원이 아닌 나를 공격하는 거예요
왜??? 이유는 아직 멀라요 왜 그 지랄인지..... _ㅜ
이 와중에 가장 확실한 것은 -여기까지 읽은 분은 다 알겠지만
- 아까 먹은 단백질 때문에 면역이 미치진 않는단 거예요
GORO~
과한 단백질 섭취로 위협받는 것은 건강이 아니라 통장 잔고였다
가 오늘의 한 줄 요약되겠습니다
※ 자매품 ※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음식이
실제로 체내에서 콜레스테롤 상승의 주요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