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9194449.jpg 시골은그런것이아니다_마루야마겐지_귀농_귀촌_도서_책_어딜가든.jpg
마루야마 겐지 지음
田舎暮らしに殺されない法 (시골에서 살해당하지 않는 법) 
한국어책 제목 :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1장. 어떻게든 되는 시골 생활은 없다
어딜 가든 삶은 따라온다

2장. 경치만 보다간 절벽으로 떨어진다
스스로를 속이지 마라 

3장. 풍경이 아름답다는 건 환경이 열악하다는 뜻이다
자연의 성깔을 알아야 한다 / 아름답다고 좋은 곳이 아니다

4장. 텃밭 가꾸기도 벅차다
농부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 구급차 기다리다 숨 끊어진다

5장. 지쳐 있을 때 결단하지 마라
당신은 맛이 다한 차가 아니다 / 당신의 가난은 고립무원이다
사이비 종교인들에게 당신은 봉이다 / 술을 마시는 건 인생을 도려내는 일

6장. 고독은 시골에도 따라온다
외로움 피하려다 골병든다 / 자원봉사가 아니라 먼저 자신을 도와야 한다

 이를테면 이웃 노인들을 돌보는 일부터 해 봅니다. 제초 작업을 돕고, 눈을 치워 주고, 시내 병원까지 모시고 다녀오고, 말벗이 되기도 하는 수수한 일부터 착수합니다. 무리하지 않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대부분 그리 길게 하지는 못합니다. 그 노인들은 시가지에서는 살 자신이 없어 그 땅을 떠날 수 없고, 더욱이 고향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는 아들딸들에게서 반쯤 버림받은 상태입니다. 얼마 안 있어 당신의 친절이나 도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점차 낯이 두꺼워져 이것도 해 줬으면 좋겠다, 저것도 해 줬으면 좋겠다며 점점 더 부탁을 하고, 업어 주면 안아 달라는 식으로 응석이 버릇처럼 굳어집니다. 애써 눈물지으며 오로지 동정심에 호소하는 너무나 빤한 연극에 속아 넘어갑니다. 당신은 어떤 우는 소리에도 냉정하게 대응하는 법을 기르지 않았기 때문에, 물러서려야 물러설 수 없고 거절하려야 거절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은 몸이 몇 개라도 부족한 상황에 내몰리고, 육중한 피로감에 도저히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어서야 문득 정신을 차립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부리기 좋은 심부름꾼 혹은 사람 좋은 허드레꾼, 좀 더 심한 경우에는 머습에 버금가는 처지에 놓여 버리고 맙니다. 자원봉사라는 본래의 선의와는 동떨어진 공간에 완전히 녹초가 되어 홀로 바보같이 우두커니 서 있는 꼴이 됩니다.

7장.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고요해서 더 시끄럽다 / 자연보다 떡고물이 더 중요하다 
윗사람이라면 껌뻑 죽는다 / 다른 소리를 냈다간 왕따당한다 
공기보다 중요한 지역 사람들의 기질 / 골치 아픈 이웃도 있다

8장. 깡촌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시골로 이주하는 범죄자들 / 가능한 한 큰 개를 길러라 / 침실을 요새화해라
수제 창을 준비해라 / 군침을 흘리며 당신을 노리고 있다

 처음에 그들은 당신과 당신 생활에 흥미와 동경을 품어 접근해 올 것입니다. 너무 많이 수확해서 처치가 곤란한 야채나 과일을 듬뿍 안고 찾아옵니다. 당신은 크게 감격할 것입니다. 바로 이거야, 내가 바라던 정이 넘치는 인간관계. 시골로 이사한 결정이 그르지 않았다는 것에 자신감은 더해 갈 것입니다. 도시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친질하고 정 많은 적극적인 왕래에 신선한 기쁨마저 맛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묻겠습니다. 그런 감동에 젖어 있는 당신은 왜 지금껏 이웃에게 다가가지 않았을까요. 인정머리 없는 도시에서는 무리라고 처음부터 포기하고 있었나요. 아니면 약간 시도해 보다가 호감을 얻지 못한 탓에 그만두었습니까. 아니면 그런 왕래를 본인도 귀찮게 생각하고 있었습니까. 그런 모습은 어디까지나 당신이 계속 품어 온 이상적이고 찰나적인 이미지일 뿐입니다. 탄탄하게 현실에 뿌리를 둔, 지속성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전반생을 통해 프라이버시의 경계선을 함부로 넘지 않는, 억제된 교류 쪽이 인간적이라는 해답을 내렸습니다. 가끔 그것이 냉정하게 느껴지더라도, 몇십 년이고 그런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은 그 편이 편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에게는 없는 것을 남에게 달라고 생떼를 부린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결과 애초의 감격은 순식간에 사그라집니다. 자기 집과 다른 집을 그리 분명하게 구별하지 않아, 상대방 사정 따위는 개의치 않고 아무 때나 찾아와서는 부르는 동시에 서슴없이 방으로 들어오는 깔끔치 못한 왕래에 피로를 느낄 것입니다. 게다가 성장 과정, 직장 경력, 가족 구성, 친척 관계, 지병 유무 등을 캐물을 뿐 아니라 심지어 예금 잔고가 얼마인지까지 파고드는 통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결국에는 농두렁길 저 너머에서 오는 모습만 봐도 몸이 오싹해집니다.

9장. 심심하던 차에 당신이 등장한 것이다
관심받고 싶었던 건 당신이다 
심심하던 차에 당신이 등장한 것이다 
그들에게 마을은 나의 집 / 돌잔치에 빠지면 찍힌다  
모임에 도시락을 대 주면 당선 

10장. 친해지지 말고 그냥 욕먹어라
하루가 다 가도 모를 정도로 전념할 것이 있어야 한다 
이주자들과만 어울리면 사달 난다 / 시골을 농락하는 수상한 사람들 

11장. 엎질러진 시골 생활은 되돌릴 수 없다
자신이란 자연을 먼저 지켜야 한다
젊음을 흉내 내야 할 만큼 당신 젊음은 참담하지 않았다
엄마도 아내도 지쳤다 / 엎질러진 시골 생활은 되돌릴 수 없다

12장. 시골에 간다고 건강해지는 건 아니다
의사만 믿다 더 일찍 죽는 수가 있다 
병을 불러들이는 태도를 뜯어고쳐라
잘 먹고 잘 생활하면 잘 죽을 수 있다

13장. 불편함이 제정신 들게 한다
멋진 별장도 살다 보면 그 정도는 아니다 
불편함이 치유다 / 천국이나 극락으로는 이주할 수 없다
죽음의 시기는 자신다워질 마지막 기회



아직도 시골이 정이 많고 살기 좋다 <-- 이런 생각 하는 놈 있냐? 저 책 읽어보고 결정해라

도시가 더 살기 좋다. 
그중에서도 서울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