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스-울, 수원, 왔다갔다 하는 인간이지만. 그래도 안산에서 오래 살았던 인간으로서 변하기 전의 안산 모습은 한번

남겨봐야겠다 싶어서 6년된 똑딱이 들고 바람좀 쏘이러 나갔다 안산 원곡동에 와봤음.


조선족 타운 여행기는 많아서 한때 안산의 중심지였지만 다른 동이 번성하면서 촌동네에서의 촌동네 취급 받다가

지금은 재개발로 마구 때려 부숴지는 라성호텔 근처부터 올려봄. 오래된 똑딱이+인터넷에서 대충 리사이즈 한거라 사진은 엉망임.

칼 맞을것 같아서 각잡고 찍지도 못하겠더라. IA모드로 막 누르고 카메라 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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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까지만 해도 안산의 중심을 상징하던 라성호텔. 

옆에 큰 재래시장이 있어서 안산 경제 중심지 역활을 했는데. 다른 동에 아파트들이 잔뜩 지어지고 상가들이 생기면서

서서히 몰락했다고 카더라~. 지금은 재개발에 들어가서 꽤 으리으리해졌지만 아직 오래된 빌라들이 잔뜩 남아있는 동네기도 하고.

다문화지역 바로 옆이지만 아직 짱깨 청정구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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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하려고 비운 철거구역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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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람이 사는 빌라임.

복도 창문이 한개도 없이 다 박살난게 참 인상적이었다. 겨울엔 어떻게 사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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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주상복합들도 많이 남아 있었다.

아직도 영업하는 양복점, 의상실, 양장점 사이에 핸드폰 대리점이 있는게 인상깊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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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빌라들은 철거준비 중. 그 와중에도 꿋꿋하게 버티는 사람들이 의외로 제법 있더라.

밤에 무서울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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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지역답게 사방팔방 쓰레기가 널려있었음.

이사가면서 그냥 대충 던지고 도망간것 같더라. 가구 길에 던져놓고 튄 양심 없는 새끼들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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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대를 높게 올리고 집을 지은곳이 많아서 구조가 희한한 집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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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사는 빌라촌의 2대 특징

난간 옆 자전거, 폐지주이 아저씨가 쌓아놓은 재활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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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대 밑을 뚫어서 만든 슈퍼나 의상실도 꽤 있었다.

저 좁은 돌 밑에서 몇년이나 있었을까. 고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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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안 붙은 유리창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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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이 빌라촌들도 모두 철거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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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반짝반짝한 신축 아파트로 변할것임. 


빌라 지역을 벗어나서 조금 걸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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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가 나옴

여기를 건너면 그 유명한 다문화거리로 이어짐.


다문화거리 탐방은 다음 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