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대통령 취임할 때 제일 불안한 게 외교였다.

불안한 외교를 보완하기 위해 문재인은 자신의 최측근으로 두명을 발탁한다.

문정인과 홍석현이다.

겉으로만 보면 문정인은 중국통이고 홍석현은 미국통이다.

홍석현은 다음 기회에 말하기로 하고 문정인만 보자. 

 

 

난 문정인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간 적이 있었다.

문정인은 일단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다.

굵은 목소리로 꿜꿜꿜거리는데 알아듣는데 제법 고생했다.

하지만 내 나름대로 느낀 문정인의 문제점을 정리해보자면,

 

 

첫째, 문정인은 중국 공산당 내부의 권력다툼에 대해 전혀 모른다.

시진핑은 상하이방과의 권력다툼 때문에 미국과 정면대결에 올인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그런데 문정인은 그걸 자꾸 간과한다.

 

둘째, 햇볕정책 입안자이자 김대중의 오른팔이었던 문정인은 중국과 북한이 항상 같이 움직인다고 보고 있다.

중국을 잡으면 북한은 저절로 잡힌다고 본다.

하지만 중국은 더욱 계산적이다.

 

셋째, 문정인은 처음부터 미국을 대단하게 보지 않는다.

한반도에서의 미국의 역할은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 문정인의 대전제이다.

중국이 미국을 보는 것보다 문정인이 미국을 더 우습게 여긴다.

 

 

 

 

 

그리고 결국 친중주의자 문정인은 8월14일 사고를 친다.

트럼프에게 톤다운 하라는 말을 미국언론에 흘린 것이다.

청와대는 이걸 서둘러 부인한다.

이걸 봐도 알 수 있지만 문재인과 문정인은 외교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다르다.

 

DHMEfgMVwAAKIHh.jpg

 

 

 

 

 

러시아가 크림반도 문제에 올인하고 있는 지금, 결국은 친미냐 친중이냐 둘중 하나이다.

자주 선동하는 새끼들도 한국이 혼자 힘으로 정말로 살아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 새끼는 없을 것이다. 

문재인 정권은 문정인 때문에 친중노선을 걷는 게 당연했다.

8ac4717ab233ffdf22f942b679a234ce.jpg

 

 

 

 

문재인이 취임하자마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특사를 보냈는데,

미국에는 홍석현

중국에는 이해찬

일본에는 문희상

러시아에는 송영길이었다.

 

 

홍석현은 절대로 문재인의 꼬붕이 아니다. 문재인은 달리 미국에 보낼 놈이 없어서 홍석현을 보낸 것 뿐이다.

반면 문재인이 자기의 충견 이해찬을 중국에 보낸 거 보면 문재인이 얼마나 중국에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는가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문재인의 기대 그대로 이해찬은 중국에 가서 꼬리를 이리저리 흔들고 다녔다. 

169544-48802-sample.png

 

 

 

 

 

 

그런데 문정인의 제일 심각한 문제는 그놈은 자기 상상 속에서나 친중주의자지 중국을 제대로 아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문정인이 간과한 것은 중국외교의 특징이다.

 

 

 

중국외교, 특히 중국공산당의 외교는 철저한 힘과 실리의 외교이다.

표정은 부드럽게 하지만 항상 상대의 주머니 속에 무엇이 숨겨져 있나, 상대 뒤에 누가 있나 살펴보는 것이 체질화 되어있다.

우리가 왕이 부장의 연기력을 목격했지만 이렇게 중국인들은 '풀숲을 쳐 뱀을 놀라게 하는 일'에 익숙하다.

다운로드 (2).jpg

 

 

 

 

자기들이 두려워해야 할 게 있을 때에만 점잖게 대하고 두려워 할 게 없다면 그때부터는 병신 취급을 한다.

별 거 아닌 줄 알고 병신 취급 하다가 된통 혼나고 나서 그제서야 대접해주는 나라가 베트남이고

중국이 대놓고 병신 취급 하는 나라가 필리핀이다.

 

 

 

중국 외교의 목표는 '지역패권'이라는 말로 풀이될 수 있을 것이다.

CCP(중국공산당)의 제일 중요한 전략은 아시아에서 군림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과 정면대결하지 않는 것이다.

미국과 충돌하면 미국정부보다도 중국공산당이 잃을 게 더 많다.

그래서 중국외교는 미국과 달리 전략보다는 전술적인 목표에 집중한다.

확실히 취할 수 있는 것만 취한다는 것,

이건 저우언라이 때부터의 철저한 원칙이다.

photo4.jpg

 

 

 

물론 도광양회라는 말과 함께 미국을 능가하겠다는 목표도 갖기 시작했지만

지역패권을 희생시킬 정도의 무리수는 두지 않는다.

따라서 중국이 미국을 능가한다고 보는 문정인의 시각은 근본부터 틀렸다.

 

 

 

 

 

 

 

 

박근혜가 아무리 못났다 해도 외교만큼은 ㅆㅅㅌㅊ였다.

박근혜는 중국에게 굴종외교를 펼친 것이 아니라 강대국들 사이에서 약소국의 외교를 한 것 뿐이다.

 

이명박은 '노무현 때 망가지 한미관계를 회복한다'는 전략적 목표에 따라 노골적인 친미노선이었지만

박근혜도 외교는 중국처럼 모호성과 전술적 목표에 집중했다.

박근혜도 기본적으로 "표정은 부드럽게 그러나 주머니 속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기"였다. 

 

o-DEFAULT-570.jpg외교.JPG

 

 

 

박근혜 정권 초기의 외교는 반일외교로 볼 수 있다.

무토 대사의 책에서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아베정권에서는 박근혜의 외교를 '고자질 외교'라 불렀다.

한중외교에서 일본 과거사 문제는 양국의 동질감을 일깨운다는 점에서 쓸모가 있었고

과거사 문제는 한미동맹에 끼어들려는 일본을 견제하는데 적절했다.

'과거에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일본과 협력하기는 좀 그렇고 미국 없이는 안한다' 이게 박근혜가 한반도에 소극적이던 오바마를 상대하는 외교였다. 

아베 정권은 박근혜가 국제무대에서 자꾸 과거사를 다른나라에 고자질하고 다닌다고 해서 고자질 외교라 부른 것이다.

 

 

 

 

그런데 북핵문제가 터지고 시진핑이 북한 편을 들자 박근혜 정권은 사드 배치를 전격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위안부 합의를 이끌어내며 일본과도 제휴한다.

아베가 국내에서 욕을 먹어가면서 서둘러 위안부 합의에 동의한 것은 한미동맹에 일본도 끼고 싶다는 강한 의지 때문이었다.

일본은 하토야마를 비롯한 좌파정권이 싸지른 똥 때문에 미일관계가 존니 껄끄러웠거든.

 

 

너무나 갑작스러운 외교 정책 수정에 중국은 몹시 당황했고 '관광 보복'이라는 자충수까지 둔다.

우리가 왕이 부장의 연기력을 본 것도 사드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 외교는 지금 사드 저지라는 전술적 목표에 집중되어 있다.

 

 

트럼프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잘 알고 있었다.

실제로 미국은 동북아에서 한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황교안 대행과 직접 통화를 했다.

그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한국은 계속 미국의 최고의 전략 파트너가 될 수 있었으나 병신 문재인은 그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dbac.jpg

 

 

 

 

 

암튼 문재인과 문정인은 중국 외교의 특징을 너무도 모른다.

중국은 자기들에게 굽히는 나라는 인정사정없이 가지고 논다.

1184851_1069376_0133.jpg

 

 

 

 

왜 그럴까?

중국 외교에는 '속국'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속국은 철저한 을이다. 속국은 밟아도 반격하지 못한다. 그래서 속국이다.

자기가 쑤시로 싶을 때 아무때나 뎦쳐도 항의할 수 없는 후궁이다.

 

 

중국은 춘추전국시대 이래로 원교근공(인근국가와는 친하게 지내고 멀리 떨어진 나라와는 싸운다) 외교가 주류였다.

하지만 원교근공은 주변국을 속국으로 억누르는 외교로 바뀌게 된다.

언제부터?

명나라 때부터이다.

중국 외교에서 속국 개념이 주류로 자리잡은 것은 명나라 때부터였다.

명나라 때에는 쇄국정책을 폈는데 마침 태평양과 인도양 지역에서 중국 이외에 경쟁국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걸 꿰뚷어본 사람이 바로 미국의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이다.

매티스 장관은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패권외교를 두고 "명나라 때 조공 걷는 외교 같다"고 비판했다.

매티스 장관이 얼마나 동양사에 해박한지, 그리고 중국의 본질을 간파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일화이다.

Mattis-arrives-in-South-Korea.jpgd25cc5d21d0b9a47c83f8b881c2662c5_2.jpg

 

 

 

 

 

현재 중국이 원하는 건 단 한가지이다.

사드 배치를 막는 것, 그것뿐이다.

사실 김정은도 중국에는 고분고분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은 북한을 지키려는 것 보다는 사드를 막는 게 당면 과제이다.

 

 

그러나 사드는 미군 무기이며 사드 배치는 주한미군의 고유권한이다.

그래서 중국이 할 수 있는 건 한국정부를 압박하는 것이다.

사드 배치를 한국정부가 막아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트럼프와 박근혜(혹은 황교안)이 협력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중국은 동아시아에서의 고립이냐 아니면 미국이 주도하는 북핵 저지 세력에 숙이고 들어가냐 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시진핑에게는 가장 껄끄러운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중국이 보는 문재인은 속국이다.

중국.jpg

 

 

 

 

 

 

 

 

세줄요약

1. 중국의 목적은 미국과의 대결이 아니라 지역패권이다 확립이다. 

2. 중국은 굽히고 들어가면 더 병신 취급한다

3. 그래서 이니는 병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