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마누라랑 수족관 갔다온 글 쓴 게이다.
http://www.ilbe.com/3755367060
댓글에 만난 썰좀 풀어보라해서 짧게 풀어보도록 하겠다
워낙 글솜씨도없고 책읽는것도 존나게 싫어하기때문에 글못써도 이해바란다.
더군다나 알제리전보고 존나 열받아 쳐묵한 술빨받아서 쓰는거라 맞춤법, 문법은 이해좀 해주길바래
때는 바야흐로 5년전 공학과 (General Engineering) 시간이었다.
어떤 공학을 전공하던지 1학년때는 무조건 일반공학과 수업을 들어야해서 듣게되었는데
첫날 딱 들어가자마자 교실에서 풍겨오는 너드들스멜때문에 걍 맨뒤구석에 자리잡고 앉아있었다.
5년전에는 그래도 흥하던 네이버붐 보면서 혼자 뒤에서 낄낄거리고있는데 갑자기 누가 옆에서 Hello, is anyone sitting here? 물어보는게 아니노?
딱보니 이쁘장하게 생긴 금발머리백인여자가 허둥지둥 가방을 내려놓으면서 물어보길래 나는 흔쾌히 앉아도된다고 해줬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첫만남이었다.
공학과수업은 일주일에 화요일 목요일 두번있었는데 나는 갈때마다 똑같은 구석자리에 자리잡고 앉아있었고
항상 수업 시작하기 30초전에 허둥지둥 뛰어오는 이름모를 백인여자도 항상 내 옆옆자리에 앉더라
첫 2주동안은 그냥 안녕? 숙제했어? 잘가, 이런 기본적인 멘트만 서로 날려주는 사이였는데
어느날 교수님께서 그룹프로젝트가 있다며 다음시간까지 알아서 그룹짜서 명단 제출하라고 하더라
나나 그 여자애나 맨날 똑같은 구석자리에 앉아서 주변에 아는사람도 없고.. 또 그녀는 그룹 만들라니깐 당황해하는 표정이길래
나는 김치근성 발휘해서 "Do you wanna work on the project together?" 라고 겁없이 물어보았다.
걱정했던거와는 반대로 그녀도 흔쾌히 "Yes! I was gonna ask you the same thing!" 하면서 웃어주더라.
그리하여 우리둘은 수업후 1주일동안 그녀의 기숙사에서 그룹프로젝트를 같이 하게되었다.
여자들만 사는 기숙사라 그런지 처음갈땐 존나 로망을 품고 갔었는데 오히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더럽더라 진짜
한번은 화장실이 너무급해서 그녀에게 망좀보라고하고 층에있는 공용화장실을 썻는데 변기옆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생리대보고 토할뻔했다.
그리고 그녀의 룸메이트는 인도에서온 교환학생이었는데 진짜 맨날 카레쳐먹는지 인도카레냄새랑 쉰내가 방안에 진동을 하더라
그래서 보통은 그녀의 방에서 안하고 층마다있는 라운지에서 같이 프로젝트를 하게되었고 발표날에는 열심히 한대로 성공적으로 마치게되었음
그날 수업끝나고 같이 밥을 먹었는데 이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의 전공도 나와같은 Civil Engineering (토목공학) 이라는것을 알게되었고
4년동안 같이 잘해보자며 훈훈하게 헤어졌다.
그렇게 대학교 1학년은 그녀와 친한 반친구로 지내게 되었고
2학년때도 전공이 똑같아서 그런지 전공수업은 같이 듣게되었고 가끔씩 만나서 밥먹고 공부하는 정도의 사이로 꾸준히 그녀와의 사이를 유지했다.
우리둘의 사이가 엄청 깊어지게된것은 바로 대학교3학년때였음
슬슬 대학교 3학년이 되면 다들 만21세가 넘어가기때문에 술을 먹을수있게된다.
친구들과 함께 자주 학교근처 바에 다니며 술을 마시곤했는데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학교 미식축구 경기가 끝나고 축제분위기를 즐기며 친구들과 바에 가게되었다.
거기서 그녀를 보게되었는데.. 맨날 요가바지 이런 평상복입고 수업오는 모습만 보다가 파티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고 진짜 나도모르게 한눈에 반해버렸다.
술김이었는지는 몰라도 진짜 이뻣음. 지금 결혼하고난후에도 그 모습이 머릿속에 아련히 남아있다.
아무튼, 그녀와 나는 눈이 마주치게되었고 술김에 같이 춤도 추었다.
그날밤 나보다 더 술에취한 그녀를 부축하며 그녀가 사는 학교외 아파트건물에 데려다 주었는데
문앞에서 처음으로 키스를 하게되었다. 술냄새가 좀 나긴했는데 그녀의 입술은 진짜 맛있었다.
나는 허둥지둥 "Have a good night" 하고 딱딱해진 존슨을 다리사이에 끼어넣고 집으로 돌아왔음...
그때생각해보면 내자신이 진짜 멍청하고 한심해 보였을것같지만 어찌보면 그때 막 괜히 꼴려서 일안지른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건이 있은후 몇일동안은 조금 둘이 어색했지만 용기를 내어서 먼저 난 그녀에게 호감이 있다고 말했고
그녀도 웃으며 자기도 그렇다고 하더라. 그리하여 우리둘은 대학교 1학년때 처음만나 3학년 2학기때부터 정식적으로 사귀게되었고
올해 4월에 정식적으로 결혼한 사이가되었다.. (애기는 속도위반 ㅋ) 결혼식은 사정상 조금 늦게 마누라 출산후 하기로했다.
아무튼 재미없는 썰 읽어줘서 고맙고
마누라 존나 떡내 넓다고, 가슴작다고 하는게이들이 많아서
존나 빡치길래 삼일한 시전하고 오늘부터 운동 열심히 하라고 했다.
운동 하라했더니 열심히 요가하는 우리마눌찡 ㅍㅌㅊ?
외국사는 일게이들도 좋은소식이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