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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게이들아
슬슬 시험도 끝나가고
택배상/하차나 해볼까 하는 게이들을 위해 택배계의 극한 직업 경동택배를 알려줄게
먼저 택배회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CJ, 대한, 한진, 로젠, 우체국 등등을 먼저 생각하고
경동택배는 들어본 게이도 있겠지만 생소한 게이가 대부분일거야
경동은 여느 회사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운송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집/회사 - 영업소 - 터미널 - 영업소 - 집/회사
집이나 회사에서 나온 물건을 영업소-터미널-영업소를 통해 배송해주는 물류 시스템이야
영업소에서 터미널 연계해주는 연계차가 있고 터미널과 터미널을 연계해주는 차가 있어
영업소마다 상이하지만 보통 영업소 - 터미널 연계차(이하 5톤)는 5톤~10톤짜리를 써
오전에 배송을 하고 오후엔 발송 짐을 픽업하는게 기사의 주 일이지
근무 요일은 월~토 인데 토요일은 발송짐을 받지 않아서 오전 배송으로 끝
그럼 다음주 월요일은 배송해야될 짐이 없으니 여유롭게 출근 후 발송 짐 회수 끝이 기사 일이야
이런 점은 앞에서 쉽게 떠오른 cj ,한진 등과 같지만
경동에는 이들과 달리 눈에 띄게 다른점이 3가지가 있어
1. 지게차
2. 운임
3. 영업시간
경동택배 모든 영업소는 최소 지게차 1대 이상을 보유해야만 영업소를 시작할 수 있어
이 영업소는 지게차 2대가 보이지?
바로 타 택배회사와 차이가 여기서 벌어지는 거야 지게차를 이용할 정도의 짐
-> 무거운 것! (중화물)
때문에 기본 택배비도 최저가가 6000원이야 서류 1장 가벼운 박스 1개를 보내도 최소 6000원을 받지
그래서 일할 때 아주매미들이 와서 접수하면서 가격 듣고 깜짝 놀라곤 했어
사실 가장 큰 것은 3번 영업시간인데
"오전 7시"부터 시작해 여기서 부터 극한 직업으로 바뀌게 되
이 부분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위 운송 체계가 필요해
( http://www.ilbe.com/2207741231 -고속도로의 폭주트럭- 경동택배에 대해 알아보자 )
일베간 글 보면 연계차들이 엄청 쏜다고 그러는데 바로 시간 때문이야
7시부터 고객이 찾아간다?
전국 각지에서 물건이 해당 터미널 도착 -> 터미널에서 영업소로 연계 -> 짐 다 풀었다! 가 7시!
출근시간이 보통 늦어도 6시 그 이전에는 5톤에서 고객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짐을 내려야 하지
6시에 출근하면 연계차 성님이 기다리다
따라라란 따라란 까볼까?
진짜 짐이 이렇게 들어있다. (사실 나중에 적응되면 폰으로 얼마나 짐 떳는지 확인하니 마음의 준비는 끝남)
이만한 짐을 기사 + 5톤 성님과 같이 내리면 시작되는거지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썰을 적어볼게
내가 일했던 시기는 갓 전역하고 나서 패기만 넘칠때라 있는건 몸뚱아리에
1종 보통으로 달려들었어
이어서 각 담당 구역별로 물건을 다시 각자 정리해서 놔두면
위이이잉~ 윙 따고
으싸으싸
차에 싣는데 지게차를 scv처럼....은 개뿔 면허도 없는데.. 경동은 기사가 지게차도 다뤄야해서
차에 얹는데 앞발로 물건 찍을뻔하고 탑차부분 포크 찍듯 푹푹 찍고 심장이 매우 쫄깃
어떻게 어떻게 물건을 싣고 운송장을 최단 코스별로 놔두고 사무실에서 전부 전화 시작! 하면 9시...
회사 방침상 11시 이전 배송완료이라 보통 짐 내리고 전화할때까지 8시 이내에 끝내야
원만한데 엨읔엨엨 대다간 욕얻어먹고 갈굼당하고 발송 회수 못해오고 연계차 떠나고 노답
그렇게 배송하다 늦어서 회사 물건인데 점심시간에
딲! 걸렸盧
받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고 물건도 보통 파레트로 되어있어 지게차 아니면 내릴수도없고
점심 먹는 시간 당연히 늦어지거나 뺏기거나 둘 중 하나고 배송 끝난 다음엔 바로 발송 짐 수거하러 가고
내가 있던 영업소는 물류량이 애매해서 연계차를 빌려썼어 원래는 각 영업소에서 기사들이 회수해오면
연계차에 옮겨주기만 하면 되는데 이걸 다시 20분 걸리는 다른 영업소까지 가져가서
연계차에 실어주고 다시 돌아오는 식의 근무였어 때문에 발송짐을 5시까지 다 받아서 운송 라벨 붙이고 정리해서
보내려면 시간이 더욱 촉박할 수 밖에.... 짱박혀서 놀고 그런건 꿈도 못꿈
그렇게 퇴근하면 8시쯤 되었던거같애 14시간 근무 ㅍㅌㅊ?
상하차랑 별다를게 없지않냐?고 물어볼수도 있겠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지게차를 이용할 정도로 큰 물건들이 주 짐들이야
cj, 대한, 한진, 우체국 등이 소화물 위주라면 여긴 중화물 위주야
얼마나 줫같은것들이 오냐면
히터기 집까지 "손"으로 들고가야함
저런 우드부터 해서 짤에는 없지만 자동차 범퍼, 시험용 금형 쇳덩이 등등
조그만 박스에 테이핑해서 팔뚝만한게 20kg짜리도 옴
이런 거, 펜션용 보일러 등등 올땐 지게차로 와도 배송해줄땐 "손"으로 내려야 하는것들 한번 내려주면 허리 끊어짐
이런거 자동차부품 쇳덩이 같은거 철박스 1개에 1톤짜리도 보내고
이런거~ 모타 600kg는 보통이제 암
엘지 삼성 물류 센터나 대리점으로 보내는거 은근히 많음
이런건 양반이지 엣헴!~
젤 ㅈ같았던건 홈쇼핑 크리 터질때랑 까대기 할때야
런닝머신 같은거, 자전거 등등 뭔 구매하는사람이 그래 많은지 전부 손으로 엘리베이터도 없는데 배달해야하고 아 지금 생각하니 개빡치네
이렇게 겨울철이 되면
이런거 보았간? 펠릿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나무인데 보일러에 연료
이렇게 온다..... 진짜
촌이나 펜션같은데 지게차로 훅 떠줄수도 없고 커터칼로 랩 벗겨가며 다까야함
마지막 짤 첨부하고 3줄 요약하고 마친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게이들아
택배비 40만원.jpg
3줄 요약
1.경동택배기사
2.극한직업
3.택배상하차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