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누님이 정극 데뷔작 ‘파랑새는 있다’에 출연한 것은 1997년 이다.
금년이 20주년이 되었다.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은 일베에서 이 일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파랑새는 있다에 나온 김가연 누님의 모든 장면과 대사를 정리하며,
당시의 시대상을 스케치하고 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요즘 난무하는 막장드라마에
김가연 누님이 한 자리 했으면 좋겠다 이기야.
파랑새는 있다의 26회에서는 김가연 누님이 무려 2컷이 출연한다.
지난 시간까지는 매 회 한 컷에만 등장했었다.
샹그릴라 캬바레 사장(심양홍)은 야간 영업을 마치고 전출연진들이
주간에 거리 홍보하는 가두캠페인이 성과가 있음을 밝히고 앞으로 3달만 더 하자고 한다.
이전 회에서는 퍽탄머리로 나왔던 김가연 누님은 단정한 스타일로 헤어스타일을 바꾼다.
이 말을 들은 사회자 앤디 김(한진희)는 어떻게 이 짓을 석 달이나 할 수 있냐고 항변하며
출연자 대기실로 들어가 누워버린다.
그런데 대기실에 들어온 미스 황(김가연)이 패티 정(양금석)을 찾는다.
미스 황(김가연): 저기여 사장님께서 잠깐 보시제요.
앤디 김(한진희): 어 안 간다니까 왜 그래?
미스 황(김가연): 사회자 님, 말고요 패티 정 언니요.
패티 정(양금석): 날
미스 황(감가연): 네
패티 정(양금석): 아니 왜 하필 나야?
26회 마지막 장면에도 김가연 누님이 당시의 활동명 김소연으로 나온다.
김가연 누님이 왜 김가연으로 활동명을 바꿨는지는 지난 번에 설명했다.
이 날은 1997년 7월 20일 일요일이야.
지난 번에 약속한 대로 박찬종이 밀려난 얘기를 하겠다.
원래는 신한국당 경선이 7월 21일에 열릴 예정이었어.
그런데 20일자 신문에 박찬종이 사퇴한다는 기사가 나온 거야.
직전까지 이회창의 대의원 금품살포설을 퍼뜨리느니, 증거가 있다느니 떠들었던
박찬종이 주저앉은 거지.
그리고 그 이후 영원히 정계에서 운지한 거야.
92년 대선에서 100만표를 득표하며 무균질우유 CF에도 나왔던 박찬종이
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신한국당에 입당했어.
당시 이회창도 입당했는데, 이회창은 조직을 가지고 들어간 것에 비해,
박찬종은 혼자 들어간 거야. 독불장군이었던 거지.
이회창이 전국구 상위권에 들어간 것에 비해,
박찬종은 전국구 2번을 제의 받고도 일부러 낙선권인 22번을 자청했어.
그리고 국회의원 자리에 떨어졌는데도 전국 배낭여행을 다닌다는 둥 나름대로 쇼를 했지.
저기 딴엔 자기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민들이 신한국당에 표를 줄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너무 세상을 낭만적으로 본 거야.
결국 9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국민의 지지는 1위였지만,
투표권을 가진 신한국당 대의원의 표를 얻을 수 없는 거였어.
아무리 대중의 인기가 좋아도, 지금 보다 더했던 계파중심의 정치계에서
대의원의 표를 가져오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거야.
박찬종은 사퇴했지만.
그 이후로 각 정당에서 전화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박찬종은 정치무대에서 연기처럼 사라진 거야.
계파에 의해 짜여진 대의원 제도의 모순을 박찬종은 보여준 거야.
그리고 다시는 부활하지 못했지.
희대의 사기꾼 미네르바 변호인이 되어 무죄를 이끌어냈고.
요즘에는 간간이 종편에 나오더라.
이날 정부에서 달러를 무제한 푼다는 기사가 나와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괜찮다는 말을 해.
원조 각하 박정희가 총맞고 죽어가면서도 '난 괞찬다'는 말을 하는 상황과 비슷하다.
그 다음 날인 21일에는 또라이 4인방이 이회창 반대를 위해 서로 밀어주자는 합의를 해.
물론 피닉제는 대선에 혼자 튀어나가서 500만 표를 얻고,
이회창 표를 갉아먹고 김대중 당선의 1등 공신이 되지.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적화는 시작된 거야.
다음 편에서는 이 피닉제의 대선 이야기를 좀 더 할게.
이 무렵 자유입출금 통장에 하루만 맡겨도 10%의 이자를 준다는 광고를 하나은행이 한다.
돈줄이 마르니까 은행들이 고객들의 돈을 빨아들일려고 혈안이 된 거지.
지난 번에 기아 부도유예 처리되고 경제가 패닉상태에 빠진 거 언급한 생각이 나지?
예금금리의 이자가 10%면 대출금리는 그 이상인 건 당연하겠지?
그런데 경제가 이 모양인데도 대권놀음에 모두가 미쳤었던 거야.
지난 번에 말했던 빨간마후라 알지?
그거 기억하는 게이 있으려나? ㅋㅋ
청계천에서 14만원에 팔았단다.
HOT가 2집 늑대와 양을 발표하던 시기가 바로 이때다.
from 어떤 한심한 김가연 누님 전문가
지난 번 글에 관심 있는 게이는 전편들을 참고해라.
김가연 누님의 데뷔작 전편을 Araboja 5편
http://www.ilbe.com/10175794578
김가연 누님의 데뷔작 전편을 Araboja 4편
http://www.ilbe.com/10167714177
김가연 누님의 데뷔작 전편을 Araboja 3편
http://www.ilbe.com/10163591433
김가연 누님의 데뷔작 전편을 Araboja 2편
https://www.ilbe.com/10161772443
김가연 누님의 데뷔작 전편을 Araboja 1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