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출발 부산 차량 19대, 지난주에 비해 적게 올라갔다.

항상 꽉 찼던 우리차도 27명이 올라갔다.

태극기 스티커를 나눠주어서 그것을 모자에도 뭍이고 하는데 경찰차에 있던 어린 경찰들 피식 웃는 놈이 있다.

순간 눈에 불이나려는데 옆자리 있던 놈이 창문을 닫는다.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있다가 경찰에게 길을 열어달라면서 길을 열지 않으면 우리도 실력행사하자고 했다.

우파의 울분은 극에 달해 있었기에 그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속이 시원했다.

태극기를 붙인 모자를 쓰고 밑에 화장실 내려갔는데 20대 녀석이 피식 웃는다.

인생 선배의 연락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우리 차량의 일행을 놓쳐버렸다.

행진이 끝날때까지 찾지 못했다.

행진할 때 부산일행 찾는다고 인생선배께는 실례를 했다.

사실 조금 과격하게 하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선배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담감도 있었다.

특히 JTBC앞에서 경찰차를 주먹으로 쾅쾅치는 행동도 오직 나만이 했던 것 같다.

아직 JTBC를 가기 전에 20대들이 "어르신들이 지킨 나라 우리가 지킨다(내가 정확하게 외웠나?)"라는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열명정도 외치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는 기뻐서 사진도 찍었지만 그들을 휙 지나가면서 눈물이 왈칵 했다.

대견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그랬다.

JTBC앞에 경찰차가 가로막고 여경들이 두겹으로 서있는 곳에서 왠지 부화가 났다.

차 뒤쪽에는 여경이 한줄네명정도서고 왼쪽에는 남자경찰이 그정도 서 있는데 맨 앞 여경이 웃는 모습이 마치 비웃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바퀴를 돌고 우리는 바삐가야해서 부산으로 출발했다.

같은 방향 지하철에는 5명이 탔는데 우리가 완전 지하철을 전세낸듯 떠들었다.

나라가 위태롭다는 말로 지하철을 사로잡았다.

택시를 타고 와서 지금 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