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여자친구랑 이탈리아 여행갔음. (지금은 전 여친이다..)
약 3주간 로마,  바실리카타가, 베니스 등등 구석구석 둘러봤었다

그러다가 거의 마지막 주에 꼭 가고 싶은데를 찾아갔음.
누드 비치였는데,
사실 나도 마찬가지고 여자친구 역시 '아는 사람' 없고, 비밀만 보장되면
뭐 한번쯤 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정도로 생각했음..

누드비치를 가기 전에 나 혼자 코스짜고 검색을 좆나게 했는데,
일단 누드비치는 사실 '무조건 누드' 여야하는 곳은 아님.
수영복 입는 사람도 있는거더라..
다만 '옷을 벗는게' 허용 될 뿐임 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진짜 검색하고 헤메고 해서 찾아간 지역이
일단 석암 있고 한 지역의 누드비치였는데,

여기가 특이한게, 
누드 비치가 시작되는 지점이, 엄밀한 의미의 '비치'가 아님.

돗자리 등 깔고 모래장(?) 있는 곳으로 가려면,
입장한 다음에 전기 버스(걍 작은 버스 정도 크기, 좌석 없고 무조건 서서감. 공항 레일 생각하면 됨)타고 10분 정도 들어가면,
누드비치가 나온다.


일단 매표 비슷한 것을 하면, 
일단 레일을 타기전에 소지품을 맡겨야하는데
(입장료 외에 사물함 비용도 따로 내야한다. 따로 샤워실은 있는데 전동 레일 안에는 휴대폰 등 촬영기기부터 샴푸, 물품 등등 절대 반입 금지)
여기서 부터 사람들이 '갈린다'

즉 여기서 부터 아예 옷을 벗는 사람도 있고,
레일 타고 비치에 내려서 벗는 사람도 있고,
아예 옷을 안벗고 수영복을 입는 경우도 있고...

여친이랑 매표를 하고 사물함에 소지품을 넣어두고 있는데,
내가 여기서 존나 장난기가 발동한거임...

"여기서부터 무조건 옷을 전부 벗어야하고, 수영복도 금지다 
옷을 입고 있으면 관계자가 비용 청구 그대로 하고 쫒아낸다."
뭐 대충 이런 이야기.

일단 여자친구는 한국사람이나 아는 사람 있는게 걱정이었는데,
뭐 대충 다 외국 사람이고 할매들도 많은 걸 보고 안심인거 같더라. 

내가 여자친구 수영복까지 아예 사물함에 넣어서 잠궈버리고,
사물함 열쇠는 관리소(?)에 맡김.
나는 "발기하면 쫒겨난다"는 이유로 누드비치 전까지만 수영복입는다고 하고 입음..ㅋㅋ

그렇게 옷을 입고 나와서 전기 버스 타는 곳으로 약간 산책로(?) 비슷한 것을 걸어가는데
한 5분쯤 걸어가는데, 
진짜 웃긴게 사람이 한 50명 있다치면, 이중에 40명이 수영복을 입고 있음 ㅋㅋㅋㅋㅋㅋ
나머지 10명은 할배가 7명, 할매 3명 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옷을 벗고 있다고 이상하게 보는 분위기는 아닌데

여자친구가 이때부터 완전 얼굴이 사색이 돼 쩔쩔 매드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사물함 돌아가서 수영복 입고 온다고 하는데 나는 사물함 키 관리인 한테 맡겨버렸다고 무시하고 ㅋㅋㅋ

어찌 보면 젊은 여자 벗은 건 혼자 인 상황에서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사이에 
줄서고 있고 이동 버스가 도착했다.

거기에 타는 사람 정원이 스무명, 이중 여자가 네명 ㅋㅋㅋ
할배 한명이 나체였고, 여친 제외한 나머지 여자애(미국애들인듯?) 3명은 다 수영복 착용함 ㅋㅋ

한마디로 좁은 버스에 스무명정도 서서 탔는데,
다 수영복 입고 있고, 여친 혼자만 아래까지 올누드 ㅋㅋㅋㅋㅋㅋ

진짜 비치까지 도착하는 15분 동안 
그 비좁은 버스에서, 여친 혼자만 나체로 있다는 수치심 때문에 거의 죽을라카더라 ㅋㅋㅋ
거의 얼굴 하얗게 질려서 패닉상태라 심지어 나한테 화도 못냄..ㅋㅋㅋㅋㅋ
자기한테 시선 집중될까봐 소리도 못냄 ㅋㅋ

결국 누드 비치 모래장 도착했는데, 
거기서도 한 100여명 중에 80여명은 다 수영복 입고,
위 아래 다 올누드인 사람은 아저씨, 할배, 할매 순 ㅋㅋㅋㅋ
한 40대 초반 여자들 몇명 상의 탈의한거 빼고는
20대 올누드는 여자친구 혼자였다ㅋㅋㅋ

심지어 존나 시끄러운 우리또래 중국놈들 세명은 아예 대놓고 
여자친구 쳐다보드라.....

결국 여자친구 혼자 돗자리 못벗어나고,
물에도 못들거가고 있다가 누드비치 가장 늦게 빠져나감 ....



두줄 요약
1. 외국 누드비치를 여친이랑 가면서 "여기는 올누드 아니면 금지"라고 구라침
2. 막상 이동 버스 탈때부터 백사장 갈때까지 보니 여친 혼자만 올나체. 수치스러워 죽을라고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