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년도 11월 전역자인데
진짜 전역 전날 밤 훈련소부터 이등병-일병-상병-병장까지
모든 느낌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눈물이 나옴
그렇게 무거웠던 막사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지고
지긋했던 간부들 얼굴,짜증나던 후임들 얼굴 ,부대 장소,훈련장비들
모든게 갑자기 정겨워보이고 아쉬움이 남는데서 경이로움을 느낌
당일날 군대에서 맞는 기상나팔 소리랑 아침햇살이 그렇게 아름다을수가 없었음
기상나팔소리가 천상의 메아리처럼 들린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음
그리고 부대를 나설때 그 허무함,씁쓸함, 2년간 고통받았던 모든순간이
그 발걸음 하나에서 끝난다는데 쾌감과 설레임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