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처음 왔을때 자는데 자꾸 발 깨물어서 잠깨우길래 엉덩이 팡팡 때렸다.(존나 팬거 아님, 한 2주간을 깨울때마다 손바닥으로 궁댕이 때렸음)

그 이후로는 얘가 사람 무서운줄알고 조심스러워졌다.

스읍 하면 하던짓 멈추고 몸체를 낮추고 눈 껌뻑껌뻑한다. 잘못을 알거나 무서운걸 안다.

 

 

둘째는 씨발 존나 쾌활한 새끼임이 확실함

사정상 종이박스에 마른 빨래 넣어뒀었다가 한 일주일간을 까먹고 있었다.

샤워하고 티가 없길래 시발 왜 빨래해도 옷감이나 수건이 부족한거지 하다가 생각해보니 상자에 넣어둔걸 깜빡하고 있었음

상자안에 있는 흰티를 꺼내서 보니까 누런 부분이 있음

설마.... 씨발........ 하고 냄새 맡으니 전형적인 수컷소변냄새씨발

하... 방치한 내가 븅신이지.. 상자도 좋아하고 어두운것도 좋아하고 폭신한 곳에 있고 구석에 있으니 본능적으로 놀다가 싸재꼈겠지.... 화가 나는데 그냥 참았음

동물이니까...

퇴근하고 빨래해야하는데 까먹을 수도 있으니까 잘 보이는 곳에 두자! 생각이 들어서 잘 보이는 곳에 뒀음

그리고 출근하려고 옷 입는데 둘째가 상자로 들어가는 모습이 발견됨

'설마... 세상에나 씨발새끼가...' 하고 상자 뚜껑 들춰보니 오줌싸는 자세임

헐씨발! 하고 몸통 잡아서 위로 올리니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오줌.... 휘날리더라

 

끊어짐. 내 참을성이

 

박스에서 궁댕이 존나 쌔게 때림

겁먹고 나오려는거 잡아서 다시 상자에 쳐 넣고 또 궁댕이 존나 때림

또 나오면 또 잡아서 넣고 또 때리고, 나오면 또 잡아서 넣고 또 때리고

한 2분간을 그렇게 때림. 운좋에 침대밑으로 손 안닿는 곳으로 들어갔다 쳐도 얘가 움직이던 경로를 알기 때문에 신호주고 움직이면 그 틈으로 몸통 잡아서 다시 상자에 넣고 궁댕이 때리고 했음

2분정도 그렇게 하니까 도망가는걸 포기함

그때서야 나도 때리는걸 포기함

그리고 꺼내서 침대위에 올려놓음

 

일단 내 추론은 '도망가려 해도 제자리구나' 라고 인식하고 도망가는걸 포기한거같음

겁 존나 먹어서 내가 움직이는 것만 봐도 도망가야 할텐데 부들부들하고 눈빛 축 쳐져서 있는데 도망가질 않음

 

하 씨발.. 때리면 안되는데 순간 존나 화가 났네